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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한테 욕 먹어도 내탓. 모든 게 내탓

속이까매져 |2017.01.28 08:03
조회 489 |추천 2
안녕하세요. 우선 방탈죄송합니다. 그리고 모바일이라 오타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1년 전에도, 반년 전에도 비슷한 글을 올렸는데 더욱 악화만 되서.. 충고도 해주셨지만.. 저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답답하지만 속이라도 좀 풀고자 글을 올립니다.

간략하게 저희는 엄마. 아빠. 저. 여동생(이야기의 중심 인물). 남동생으로 된 다섯식구입니다. 지금까지의 여동생의 만행을 정말 1/10000로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 다이어트 강박증으로 인해 엄청난 다이어트와 자기관리 + 그걸 초등학생 남동생에도 시켜서 밥 거의 안줌(예시:밥2숟가락+파프리카+양배추+미역줄기볶음 비벼서 먹으라고 줌), 집에서 못 앉게 함(항상 일어서 있기) + 집에 먹을 거 다 갖다 버림 + 학교갔다 오면 가방메고 제일 먼저 하는 게 냉장고 검사(버릴 거 체크) + 남자만나면서 사치하기(고등학생이 한달에 몇십만원은 거뜬히 씀+명품 화장품 등등=자기는 아낀 거라고 함) + 인격모독적인 말을 나는 물론이거니와 동생. 엄마. 아빠에게도 함.

대강 이렇습니다. 정말 일부분만 소개한 겁니다. 전에 이렇게 올리니 엄마가 문제다, 정신병원에 안 보내고 뭐하냐.. 등등의 의견을 올려주셨는데... 지금까지 저 나름대로 노력했으나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정신병원에 오는 사람은 진짜 문제가 있는 사람이 아닌 그 사람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이 오는 경우가 있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딱 그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신이 피폐해짐을 느껴요.

위에 설명드린 병적인 행동들은 어느정도 완화되었습니다. 먹을 걸 갖다버리지도 남동생이 고칼로리 음식을 먹던 상관을 안 합니다. 문제는 정신적으로 제게 고통을 줍니다. 저는 존재 자체 만으로도 동생에게 욕을 듣고 있습니다.

동생은 집에 오면 방에 들어가서 문닫고 잘 안 나옵니다. 그래도 제가 집에서 혼잣말을 하고 있으면 "__년아 닥쳐라. 돼지같은게 땅이나 기어다녀라", 집에서 혼자 노래라도 흥얼거리면 "미친년아. 그 얼굴로 살고 싶나. 자살해라"... 이게 일상입니다. 저런 소리 처음에 들을 때 크게 싸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저런 소리 2년동안 매일 같이 들으면 어떻게 될까요? 있던 자신감도 떨어지고 제 성격도 모나게 변합니다. 욕들으면 똑같이 욕합니다. 오히려 더 심하게 받아칩니다. 그러다 싸우면 어떻게 될까요??

제가 혼납니다. 엄마, 아빠는 단 한번도 제 편을 들어 준 적이 없습니다. 엄마는 제가 동생에게 욕 들으면 니가 왜 걔 근처에 갔냐. 어서 그냥 방에 들어가 있어라. 눈에 띠지마라. 아빠는 강도가 더 심하게 오히려 저를 혼냅니다. 아니.. 저만! 혼냅니다.

쓰려고 하면 너무 길어서 단적으로 방금 전에 있었던 이야기를 끝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설날이라서 새벽부터 친가에 가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제가 화장을 하고 거울을 보기위해 화장실로 갔더니 아빠가 담배를 펴서 냄새가 심하게 나길래... 여동생방 거울을 보려고 갔습니다. 근데 문 앞에 동생이 서 있길래 나름 비켜간다고 비켜갔는데 건들렸는지 자기가 느끼기에는 밀쳐졌나봅니다. 정말 10000% 살~짝 데인 정도입니다. 그리고 방에 가서 거울을 보는데 "미친년아. 나가라. 화장실가서 봐라. 돼지같은 년이"... 화가 났습니다. 그래도 참았습니다. 근데.. 생각하면 할 수록 너무 화가 났습니다. 매일 겪는 일이지만 이런 말 들을 때마다 화가 나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래서 화내니 엄마가 설날 아침부터 왜 이러냐고 오히려 저를 다그칩니다. 저는 매번 반복되는 이 상황이 싫어서 제발 욕 못하게 혼내거나 조취를 좀 해달라고 합니다. 근데 엄마는 그러면 "나아지겠지. 조금만 기다려봐라. 니가 언니 잖아. 너가 동생이랑 싸우면 나중에 손해보는건 너다. 저러다가 자살하면 어떻게"라는데...
네... 이러다가 제가 또 반발이라도 하면 집안이 난리납니다. 엄마는 욕하면서 니는 그럼 뭐 잘했는데 너도 똑같은 년이다. 두 년들... 이런식으로 싸잡아서 욕합니다. 니가 참으면 될 거.. 왜 분란을 만드냐!! 그래도 매번 반복되는 상황이 싫어 그래도 이건 아니다 말하면 물건 던지고 난리납니다. 아빠도 울고 있는 저보고.. 왜 우냐고 그런 말 듣고 우는 니가 잘못됐다며.. 저를 나무랍니다. 내가 불쌍하지 않냐고 서러워서 울면 더 혼냅니다. 니가 우리집에서 제일 이상하다고... 저 많이 이상한가요??...

결국 저만 혼납니다. 그래도 엄마는 저를 7 혼내면 동생은 3은 혼냅니다. 아빠요? 아빠는 무조건 저를 10 혼냅니다. 동생은 아빠에게 혼난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동생보다 어쩌면 엄마. 아빠가 더 미워집니다. 동생이 아플때 아빠는 밤에 약국가서 약 사다 바치고 괜찮냐고 귀칞아 하는 티를 팍팍내도 졸졸졸 가서 묻고.. 제가 아파서 숨도 못 쉬고 있을때 유유자적하게 티비만 보던 아빱니다. 엄마가 병원가자고 해서 병원까지 차로 데려다주던 아빠... 저한테 관심이나 있는지.. 아빠 나름 저를 걱정하고 있는지는 몰라도 제 입장에서 저는 버려진 기분입니다.

저는 저에게 공감해주고 위로해줬으면 좋겠는데.. 그냥 무조건 욕먹은 니가 잘못했다고 하면 서럽고 진짜 동생이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가도 진짜 없어지면 어쩌지.. 걱정되다가도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다보니 지칩니다.

일주일뒤면 동생은 자취를 한다고 집을 나갑니다. 엄마는 그래도 동생이니 잘해주라.. 평생 얼굴 안 보고 살거 아니잖아. 니가 손해다. 미친년인거 알잖아.. 이러는데.. 잘해주다가도 욕 먹으면 저는 화가 끝까지 납니다... 물론 제가 쓴 글이라서 제 한탄 위주로 썼겠지만.. 여기 적힌 사실만은 팩트입니다. 진짜 얄밉습니다.

동생이 집에 늦게 오는 날이면 집 안에 웃음꽃만 핍니다. 제가 조잘조잘 떠들면 엄마는 대답해주고 남동생이랑 웃고 놀고.. 근데 여동생만 집에 오면 엄마는 저보고 방에 들어가라고 합니다. 부딪치지 말라며.. 이런데 제가 제일 이상하다고 엄마. 아빠는 말합니다. 죽는 건 무섭지만 진짜 왜 이러고 살고 있나 싶습니다. 아무도 공감을 해주지도 위로해주지도 않네요... 서러워서 울면 운다고 욕 먹고.. 오늘도 배 부르게 욕 먹었습니다... 아.. 배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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