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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참 불쌍하다.

재밌는인생 |2017.03.14 22:43
조회 7,610 |추천 11

인스타그램으로 팔자 한 번 피려고.

임시완 닮은 얼굴 믿고.

실제론 직장도 돈도 없는데 허상의 세계에선 잘나가는 척 하고.

뉴욕에서 고작 몇년 산걸로 뉴요커인냥.

니가 예전에 농담식으로 부자 여자 만나서 팔자 피는게 목표라고 했던게.

그게 농담이 아니었던 것 같다. 이제보니.

니 스타일 아니어도 외국 명문대 나오고 잘 살아보이는 여자들 인맥 관리해두면

다 도움이 된다고 말했던 것도 징그럽고.

쇼핑몰 모델이나 아나운서,승무원,명문대생만 골라서 작업 거는 것도 참..

단다는 댓글도.

'혼술하세요? 제가 달려갈게요'
'선물 사들고 달려갈게요'
'하앍.. 잠은 다 잤네'
-_-

너의 아기를 임신한 나에게

지금은 니가 취준생이고 아버지가 위독하셔서

당장 낳을 수 없으니 애기를 지우면 결혼 일년뒤에 하겠다고 엄청 설득하고.

니 인스타에 미래를 함께할 사랑하는 여자입니다.
어떤 고난과 역경도 이길 수 있게 기도해주세요.
라고 포스팅하고.

니 친구들은

결혼축하해.
기도할게.
라고하고

나는 생명을 함부로 죽일 수 없고
병원가서 아기 초음파에 심장박동 까지 듣고 온 상황이라
못지우겠다고 몇주를 버텼지만

너의 너무 강력한 설득에 넘어가서 수술하니까
바로.

청혼은 아기를 지우기 위해서 거짓말 한거다.라고

되려 주먹까지 들고 나에게 죽일 듯한 눈빛으로 화를내고.

수술하고 마취가 덜 풀려서 회복실로 왔을 때 니가 엉엉 울면서 내 정수리에 볼에 뽀뽀하고 그러길래.

난 니 마음이 진심인 줄 알았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아 드디어 아기를 지웠다. 하는 안도의 눈물이었겠구나.

임신중절을 해도 임산부의 몸에서 일반으로 돌아오려면 다음 생리가 터지는 한 달정도 걸려서

산후우울증처럼 예민한 시기라 내가 평소보다 너에게 좀 예민하게 굴었더니.

니 인스타에 내 사진 다 지우고 잠수타고 어쩌고 저쩌고 헤어진 뒤.

인스타 계정 바로 새로 파서

올해 참 힘든 일이 많았습니다.
좋은 인연 만날 수 있게 기도해주세요.

(청혼 포스팅 올린지 고작 일주일에
다시 좋은 인연 기도해달라니.
니 친구들은 무슨죄니;)

게이트는 이제 그만. 연애하게 해달라.
(아니 아기아빠 탈퇴한지 열흘도 안되서 이런말이 나오나)

믿음의 배우자를 만날 수 있도록 해주세요.
(하나님이 비웃겠다. 니 핏줄 죽이고 죄책감 안 느끼는 너에게 믿음?)

업무미팅 보단 신촌에서 3:3 미팅
(유치해.
청혼후 미래를 평생 함께하고싶단 럽스타 올리고
이삼주도 안되서 이런거 올리고 있는거 보면
니 친구들도 널 어떻게 생각할까-_-)


난 니가 인스타를 하던 말던
니계정 관심도 없고 상관 없는데

친구가 캡쳐해서 몇장의 사진을 보내줌.

이제 니 소식 듣고싶지 않으니 그러지 말라고 화냈어.

친구한테 소개팅해 달라고 댓글달고.
클럽 신나게 다니고.
(너의 친구가 제보해줌)

1000명 넘는 팔로워를 돈 주고 사서 채우고.

돈을 주고 팔로워를 사다니.

너같은 짠돌이가.

인스타가 너의 인생에 얼마나 중요하면.

참 한결같다;;

이쯤되면.. 너란 인간도 참.. 불쌍하다.

헤어지고나서 바로 며칠 뒤

임신과 함께 너에게 관계시 옮았다는 성병때문에
(나는 얼마전 건강검진에 검사했을 때 없던 균이었어.
너랑 사귀면서 맹새코 너와만 관계를 했고.)

골반염,복막염이 심해 응급실에 실려오고.

2주간 입원해 있는데.

회사도 못가고 2주를 골반염 복통에 시달려야했어.

넌 내 골반 틀어진다고 다리도 못 꼬게 잔소리하더니

나에게 만성 골반염을 주었어.

골반염이 너무 심해져서 평생 재발할 수도 있대.

넌 내가 입원한 것도 몰랐겠지.

알았대도. 너란 인간 미안한 감정도 없었겠지만.

어떤 여자에게 옮아온 병인지는 모르겠지만

더러워...

니가 니 거기에 이름도 있고 이름을 부르며 인사하라고할때.
엥? 바람둥인가 했지만.

도대체 그 이름 몇명의 여자에게 소개해준건지;;;

니가 니 몸 그렇게 굴리고 다닌 걸로 나까지 이렇게 몸 상해야하고.. 죽고만 싶었어.

넌 아니? 니 몸에 그 병이 있는거.

아님 나랑 사귈때 몰래 혼자 치료했나?

암튼 넌 내가 너의 강요에 의해 아기를 잃은 슬픔과

니가 준 성병으로 입원해있던 시기에

새로운 여자들에게 작업댓글중이었고.

병실에서 나는 엉덩이에 팔에 항생제 맞으며
멍이 들고 복통으로 잠 못이루고 하는 시간에.

넌 클럽다니고.

내가 기분이 어땠을까.

아기를 잃은 슬픔에 회복도 못 된채

우리의 마지막에 너의 욕설과 폭력적인 행동을 대했던

나는 정신도 몸도 아프고.

하루 전날 까지만해도 사랑한다고하던 니가

갑자기 '아기 지우게 하려고 거짓청혼건데 몰랐냐?'
며 욕설을 퍼붓고.
'초반엔 널 좋아했지만 최근엔 식은거 몰랐냐?'
라길래
그럼 왜 사랑한다고하고 자고 그러냐니까
'남자는 원래 그래'
라고.. -_-


가상 세계가 아닌 현실 세계에서 잘나가고 멋진 남자가 되었으면 했는데.

니가 예전엔 여자들에게 저질스러운 댓글,

작업 댓글들 달고 다니고 했지만

영어마을 영어쌤 알바하면서
여중생들한테 까지 인가관리한다고
먼저 가서 이쁘네~ 밥 사줄게 이런 댓글 달고 다니고
여친 없다고 거짓말하고
이쁜 여중생 사진 폰에 저장해두고

바람둥이 기질그런거 이제

나 만나고 그런거 다 끊고 멋진 남자가 되었다고.

멋진 남자로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했었지.

그런데 인간이 변하지 않더라.

나 만나기 전 디엠으로만 열댓명 여자를 꼬셔서 가볍게 만났던 것도 들었고.

심지어 어떤 여자가 너 나쁜놈이라고 디엠으로 만났는데 당했다고 나에게 디엠도 보냈고.

자길 만날 때 다른 여자랑 자고 다녔다고 그러더라.

게다가 나 만날때도 아마 그랬을거라고.

원래 그런 놈이라고.

그 디엠받고 너무 소름이 돋았어.

넌 누굴 만나도 한 여자만 사랑할 수 없는 애란걸 너무 늦게 알았던거야.

진실되게 널 아끼고 사랑해주는 여자에겐 오히려 상처주고.

그래도 나랑은 사귀면서 럽스타그램도 하고,
인스타도 잠시 끊고.

니 친구들 지인들 나를 소개해줘서.
나도 친하게 지내고.

니 직장과 알바로 롱디중인
홍콩에서도 양평에서도

매일 전화와 페이스타임으로 알콩달콩.

그래서 너가 날 많이 좋아한다고 생각했어.

그렇게 많은 여자들을 가볍게 만났지만

럽스타는 처음이라고 했으니까.

나에게 진지하게 많이 빠졌다고 생각했어.

사귈때 나에게 매우 잘 하기도했고.

하지만 니가 하도 여자들에게 sns에서 이상한 짓을 하고 다니길래 내가 자꾸 잔소리를 하게되고.

너 어떻게 참았니?

그 짓이 다시 하고싶어서 근질근질했겠지.

그러니까 잔소리하는 내가 싫어졌겠지.

그게 너무 하고싶어서.

처음엔 니 본성을 참고 나를 사겼지만.

봉사 동아리에 유엔 인턴에
외국계 은행에 (뭐 딱 몇개월 다녔지만)
영어 잘 한다고
친구들 앞에서 엄친아인 척 하는거 가소롭다.

내면은 쓰레기인데
이미지 메이킹이라니..

난 그런 남친을 믿고.
니가 날 진짜 사랑한다고 믿고.
아버님 직장암 낫게해달라고
너 좋은데 취직하게 해달라고
몇달을 매일 기도했어.

난 널 만나는 거의 일년간 진심으로 최선을 다했다 너에게.

내가 왜 그랬지 정말. 아 내 청춘. 아 내 시간.
아까워.

넌 십년뒤인 37 에도 47에도 이러고 있을 것 같다.

발정난 인스타충아. 안녕.

이렇게 헤어져줘서 고마워. 그리고 너 참... 불쌍하다.

누나가 너 동생이라서 좋게 봐주려했는데.

나를 기만한건 참아도

우리 아기를 기만하는 너를 도저히 용서 할 수가 없어서 이런 글을 쓰게 되었다.

아기를 죽이기 위해 거짓 청혼을 하고.

아기가 죽은지 열흘도 안되서 다른 여자들에게 작업걸고.

친구들에겐 그냥 여친이 집착해서 헤어졌어.

라고 했겠지. 정말 위선적이다..

니가 하도 주님 주님 하길래.
하나님이 니가 저지른 죄를 벌하실거고.

그렇게 살면서 주님을 찾는거 가소로와서
내가 오히려 요즘 교회에 나가서 봉사하고 예배드려.

그 점도 고맙다. 나를 다시 교회로 이끌어준거.

그래도 태국여행갔을 때,데이트 했던 날들.

좋았던 기억들도 있어서 그냥 넘어가려했는데.

이별후 바로 인스타충의 모습을 보이는 너를 보니 정도 떨어지고 참.. 수준 이하라고 생각들어서.

아기에게 죄책감이 1도 없다는 너를 용서할 수 없어서 이런 글을 썼다.

더 이상 나같은 피해자가 안 나왔으면 하는 것도 있고.

ㅎㅅㅁ 너 참 안됐다. 허구의 세계속에서 사는 너란 아이





(이 카톡들이 아기를 지우게 하기 위한 연기였다니.. 정말 소름이 끼친다.)









추천수11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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