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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 막장 시댁 2

평범 |2017.03.17 17:45
조회 12,926 |추천 14
아이를 9월에 낳았습니다. 아이낳고 얼마 안되어 바로 추석이었어요. 몸조리해야되는 때였는데..시어머니가 시댁 식구들을 다 끌고 저희집으로 왔습니다.시어머니, 아주버님, 이모님, 이모부님이 저희집으로 오셔서는 명절을 보냈습니다.음식은 시어머니와 제가 같이 차려냈습니다.누워있어도 모자랄판에, 밑이 빠지려고 하는 아픔으로으로 추석을 보냈습니다.
당시 낳은지 2주만에 안된 이제 막 갓난아기에게 밥을 먹이시겠다며, 어머님이 스스로 맨밥을 씹어서 뱉은것을 먹이려고 하셨습니다아시겠지만 갓난아기와 산모는 면역력이 약해서 그런식으로 음식을 섭취하면 안됩니다.경악을 하며 말렸는데, 어머님께서 옛날엔 다 이렇게 했다며 굳이 또 계속 시도를 하셨습니다.제 시선을 피해서 씹다뱉은 밥을 계속 먹이려고 하셔서 남편 허벅지를 씨게 꼬집어 눈치를 주고 뜯어말렸습니다.


여느때처럼 시어머니와 아주버님이 함께 우리집에 오셨을때였어요.남편은 바깥에서 빨래를 널고있었나 했고, 모유 수유를 해야하는 시간인데, 시어머니가 자리를 피해주지도 않고 빤히 보려하는겁니다.안방에서 저 모유수유해야한다고 자리 좀 비켜주십사 했는데,시어머님 하는 말씀이.. "여기서 애기 젖줘라. 먹는 것 좀 보게." 이러면서, 같은 여자인 시어머니만 본다고해도 싫을 마당에, 시아주버님도 있는자리에서 함께 보게 해주라는겁니다.너무 충격적이라, 그대로 아이를 안고 작은방으로 들어가 문을 걸어잠구고 모유수유를 했습니다.그랬더니 그게 뭐 대단한거라고 안보여주냐면서 한소리 하시더라고요.남편한테 얘기했더니, 별소리를 안하더라구요? 표정은 그야말로 "우리엄마가 설마 그렇게까지 했겠어?" 였습니다.

어느날, 시댁에 갔을적에 시어머니가 제게 했던말이 있습니다나의 작은 아들은 지금껏 키우면서 속한번 안썩이고 착하게 자랐는데,너를 만나서 결혼하고싶다고 하면서부터 내속을 썩인다고, 착한애였는데 달라졌다고.니가 내아들 뒤에서 조종을 한다며 분한마음을 그대로 직격으로 얘기하셨어요.남편한테 물어봤죠. 정말 그렇게 착한 아들이었고 나만나서 속썩였냐니까자긴 원래부터 착한아들 아니었다던데요?

회사 퇴근해서 집에 들어오면서, 우편함에 꽂힌 고지서 한통을 봤습니다.시아주버님 이름으로 된 독촉장이었고, 은행에서 800만원을 대출받았는데 갚으라는 내용이었습니다대체 이런게 왜 시댁이 아닌 우리 신혼집으로 날아오는지 이해가 안가서 남편에게 물어봤는데이전에도 3~4차례 똑같은 독촉장이 왔었다며, 제가 보면 불쾌할까봐 얼른 버렸다고 하더라고요그리곤 바로 형한테 전화해서 서로 소리지르고 싸워댔습니다.빨리 해결하라고 하지않았느냐고, 왜 이게 여기로 날아오냐며 소리지르고 싸웠구요아주버님은 적반하장으로 동생이 싸가지가 없다며 싸우더라고요.


그리곤 어느날 아주버님께서 결혼 하고 싶은 여자가있다면서 저희 신혼집에 데리고왔어요(여자친구가 생겼는데 왜 어머님한테 안가고 우리집엘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남편이랑 이래저래 사이가 아주 안좋거든요)제가 알기론 당시 아주버님이 38살이고 그 아가씨가 21살인지 22살인지입니다.놀랠 노자죠. 아무것도 모르는 애기를 데리고 왔습니다.얘기를 들어보니 회사 사람이 여자를 소개해준다했는데, 그분이 자기 조카를 데리고 나왔고지금 만나는 여자가 그 소개받은분이 아니라 조카라는거에요;;
어머님 생신때도 아주버님은 그 아가씨를 데리고 왔습니다생신인거 뻔히 알면서도 작은 선물 하나도 없이 맨손으로 와서 부페만 먹고 쏙 사라진 그 애기.시종일관 뾰루퉁하거나 무표정으로 말도 없고 대답도 않던 그아이는 밥만 잘먹고 갔습니다.

그리고는 다음 해에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있다고 인사하는 자리를 마련했는데(경기권의 한정식집에서 만났습니다. 저희가 시어머니 모시고 갔고 아주버님은 여자분과 함께 왔습니다)나이는 저보다 한살이 많고, 너무나 이쁘고, 싹싹하고, 성격 좋고, 몸매까지 글래머에 완벽에 가까운 분이더라구요.어머어머 어쩜 이렇게도 만나지는건가 싶고. 놀랍기만 했습니다.(저도 아주버님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아서 이런 여자분 만나는게 놀랍기만했습니다.)
딱 한번 인사자리가 있었을뿐인데 속전속결로 결혼이 되더라고요정신없이 빨리 상견례도 진행되고 결혼준비를 하길래, 혼전임신인가 했는데 그것도 아니라고 하고..

아주버님 결혼준비 할당시에 신혼집은 신축 오피스텔 9천짜리를 매매해서 들어간다 하더라고요.부동산 사람들과 함께 가서 집 사진찍어온것을 자랑스럽게 보여주며 자랑하면서, 시어머니께 9천만원 언제언제까지 마련해달라합니다.

제가 아는 아주버님은 자기가 번돈 자기가 다 쓰구,어머님한테 또 손벌려서 더 가져다 쓰고, 회사일로 차가 필요하다해서 어머님이 중고로 뽑아주신걸로 알구요.그래서 저희 남편도 어머님이랑 싸웠었어요. 뭐가 이뻐서 자꾸 해주냐고.
남편이 20살에군대 갔을적에 형이 어머님이름, 남편이름으로 신용카드를 만들어서 긁고 카드 대금 갚지않아서 둘 다 신용불량자가 됐었고요.그 금액은 크지 않았지만 계속 갚지않아서 그렇게 되었었다고 들었어요.남편과 어머님은 본인들이 만들지도, 쓰지도 않은 돈때문에 신불자 된것이 억울해서은행에가서 돈을 쓴 본인에게 청구하라고 따졌다고했구요.남편이랑 시어머님이 일해서번돈으로 다 갚았고, 그렇게 갚은지가 꽤 오래되어 신용도도 회복되었다 했습니다.(그게 사실인것이 저희가 결혼할때 신혼부부 전세자금대출 받으면서 저나 남편이나 신용에문제없는것은 확인했습니다)

그러한 일들이 몇차례 있던 사람이라서 형제사이가 좋지않고, 저도 아주버님을 좋게보지 않습니다.

그런사람인데 자기돈 한푼없이 결혼하면서 어머님께 9천만원 달라고 하는게 어이가 없더라고요.그러거나말거나 저나 남편은 형 결혼에 신경쓰지 않기로 했었습니다.1편에 쓴듯이 지금껏 시댁에 당한 서러움들이 너무나 많고 머리가 아프고,아주버님이 결혼하는데 내가 뭘 해야하는것도 아니니 그냥 잠자고 진행되는것이나 지켜보자는 입장이었어요.
결국은 그 9천짜리 오피스텔로 결혼해서 들어가더라고요.알고보니 그돈도 어머님이 지금까지 넣었던 보험들을 담보로해서 돈을 대출받거나,
옆집, 옆옆집, 옆옆옆집에서 500만원씩 빌리고, 각종은행권에서 신용으로 대출을 받아서 그돈을 해주셨더라고요.시댁에갔을때 벽에 걸린 달력을 보니, 같은 영구임대아파트에 사는 주민들 몇호에서 얼마 빌렸는지 적어놓으신걸 보고 알았습니다.
더 어이가 없는것이, 사채업(러시앤XX) 뭐 이런곳에도 3군데에 돈을 빌려서 해줬다는겁니다담보가 없으니 금액이 크지않고 신용으로 땡길수있는건 다땡긴거 같았습니다.그렇게까지 해서 해줘야하는것인지, 그렇게까지 해서 받아야하는것인지도 너무 어처구니가 없었고본인이 그렇게 해줘놓고 저희부부 앞에서 서운하다며 한바탕 우는 시어머님도 이상해 보였습니다






자꾸만 글을 멈추게되네요; 
다음에 다시 이어적는걸로..
추천수14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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