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오타와 딱딱한 어투는 필자의 특성이니 이해해 주세요)
너에게
너가 판을 많이 보던게 생각나서 그냥 나도 들어왔다가 몇자 끄적여 봤어 니가 볼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나 본다면 그냥 웃으면서 추억이라 생각해줘
여자인 너의 입장에서 생각 못한 나였기에 미안해. 지금은 친구라는 말도 못할정도로 멀어졌지만 널 미워 하진 않을게.
작년 1월 너를 처음 본 순간부터 나에게 겨울은 이미 끝났었다.
나에게 너는 겨울의 추움을 잊게 해주며 내가 해야했던 힘든일을 포기하지
않게 해준 그런 버팀목이었다.
감성적인 나를 이끌어 주던 너의 이성적임은 나에게 있어서 든든함이었고, 주는 것이 당연하기만 했던 나의 사랑에 비해 받기만 하는 것을 미안해 하는 너의 사랑은 조화를 이루며 잔잔한 하모니와 같았다.
서로의 사랑을 속삭일때는 주위 사람들의 어떤말도 들리지 않았다
혹여나 서로 다투기라도 한다면 너의 앞에서 자존심이란게 없었던 나의 성격과 나의 사과를 받는다면 금방 풀어져 다시 귀여워 해주는 너의 모습은 누가봐도 행복한 사랑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던 우리에게도 권태기가 찾아왔었다.
먼저 권태기가 왔던 나는 너가 귀찮아 지거나 싫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너에게 집착하고 연락을 바랬고 사랑을 주길 바랬다.
그런 나의 집착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너는 서로 시간을 갖자는 말과 함께 우리는 서로 시간를 가지게 되었고, 서로가 없던 시간속 우리의 사랑은 뚜렷해 졌다.
무사히 버텼던 우리의 첫 권태기, 더 이상 무리 없을거라 생각했던 나의 안심하는 마음을 조롱하듯 너에게도 권태기가 찾아 왔다.
귀찮아 하던 나의 연락,다른 이성과 잦아지는 연락, 나의 앞에서 숨기는 핸드폰, 늘어나는 다른 이성의 사진, 괜찮다 내가 괜히 민감한거다 라고 생각하며 나는 상처받은 마음을 혼자 위로했다.
몇일이나 지났을까, 너는 너의 권태기를 나에게 말했고 나는 알고 있었다며 말해주어서 고맙다고 말했다.
너 뿐만 아니라 나도 그런 시기가 있었으니 당연히 무사히 넘길거라 생각하던 나의 마음에 칼을 꽂는 너의 대답은 상처주기 싫다며 헤어지자는 한마디, 애써 부정하며 잡았던 나에게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우리는 그렇게 끝이 났다.
원망하지 않는다. 미워하지 않는다. 그저 미련이 남아 이렇게나마 적어떠나 보내보려 한다. 나는 너에게 어떤 사람이었나 궁금하다. 여자같은 감성으로 늘 앞에서 눈물을 보였고, 사소한 다툼에서도 누구의 잘못이든 너와의 관계를 잃고 싶지 않아 사과했으며, 이별을 할뻔한 상황속에서도 늘 잡았었다. 이런 내가 구질구질하고 못난 사람이었을까? 아니면 널 정말로 사랑해줬던 사람일까. 이제는 잡히지 않을정도로 멀리 가버린 너에게 미안하단 말도 못해 아쉬움만 남는다. 너의 생각을 하지 못하고 사랑이란 이름속 너에게 부담스런 사랑을 주기만 해서 미안하다. 정말로 미안하다. 너에게 메여 있던 나에게 너는 떠나고 시간만이 남았기에 나도 나에게 투자하며 더 멋진 사람이 되어가려 한다. 너가 했던 행동 나에게 미안한게 없었으니 권태기속 이별에 대해 미안해 하지말고 너의 행동에 나 처럼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너는 아프지 말고 너가 원하던 혼자만의 시간 가지고 살아라 혹여나 나중에 다른사람에게 상처를 입거나 다른 이들이 너가 원하는 만큼의 사랑을 주지 못한다면 호구같이 주기만을 좋아하는 나에게 다시 와주길 바라겠다. 그날을 기약하며 다음에 만날때는 웃으면서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