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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화가난다 |2017.04.17 02:01
조회 1,562 |추천 0
연애 8개월 결혼3년차 20대 후반 주부입니다.
저는 이제 이혼을 하려고합니다.
제 넋두리좀 들어주세요.
머릿속이 복잡해서 흐름이 안맞을 수도 있어요.

이제 두돌지난 딸아이가 있으며
남편이랑은 9살 차이가나요.

결혼초부터 많이 삐그덕 거렸어요.
원래 노는거 여행다니는거 사람만나는거 사람들하고 어울리는거 좋아하던 내가 결혼과동시에 아이를 갖게되었고 출산을 한 후부터는 우울증 아닌 우울증이와 아무한테도 얘기못하고 밖에선 괜찮은척 집에들어와선 아이를 재우며 혼자우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돌지나서쯤은 아이가 말도안듣고 남편이랑 사이가 너무 틀어져
정말 술없이는 잠이 못들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무작정
아이와 무작정 여행을떠났고 죽을 생각까지 했는데 자고있는 이아이를 보니 다시한번 잘 살아보자 아빠없는 아이는 만들지말자고 다짐을 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중간에 다시 잘 살아보려고 애교도 피워보고 투정아닌 투정도 부려보고 시시때때로 전화해서 이런저런 아이이야기도하고 그렇게 또 시간이 흘렀습니다.

일이터진날은 시댁에 행사가 있어 일찍가서 음식을 해야하는 날이였습니다.
아침에 아이가 빵을 먹겠다 하여 빵과 우유를 줬는데 우유는 이리저리 흘리고 빵은 씹다 뱉어 온 거실과 놀이방이 난장판이 되어있었습니다. 놀이방이랑 거실을 조금 치우다보니 시간이 오후 12시가 넘어가고 있어서 자다가 전화받고 들어와서 다시자는 신랑에게 청소좀 일어나서 같이하자고 했더니 자기 피곤하답니다. 내일 자기가 하겠답니다. 그래서 확짜증이나 애가 어지럽게 해논거 안보이냐고 아까 전화받을 때 못봤냐고 성질을 냈더니 같이 성질을 냈습니다.
이게 발단이 되서 집안청소얘기 내가 벌어오는돈으로 니가 나가서 노는얘기 아이케어하는 얘기 이런저런일이 다 터져 나와 결론은 반반씩하자 청소 빨래 아이케어 다 반반씩 하자고 결론지었습니다.자기껀 이제 자기가 알아서하고 아이만 번갈아가면서 보자구요. 그래서 아이 얼집 등하원도 서로 돌아가면서 하자고
제가 제안했더니 그럼 넌 뭐하냡니다.

제가 요즘 일을 다시하려고 공부를 합니다. 국비지원으로요. 아이가 차량등원했는데 학원시간때문에 제가 데려다 주고 갑니다. 매일 시간이 아슬아슬하게 도착합니다. 집에서 아이원까지는 차량으로 10분정도 소요됩니다.

그래서 난 학원다닌다고 했더니 한참을 생각하더니
자기는 이제 그만하고싶답니다. 행복하지않답니다.
3년동안 모은것도 없고 아이랑 저한테 희생만 했답니다.
넌 해준게 뭐가 있냐고 물어보면서요.
그래서 이혼하자고 물었더니 그만정리하고 싶답니다.
아이는 어떻할꺼냐고 물었더니 내가키우면 시부모님댁에 맡길꺼라고 얘기합니다. 아이키우는 문제는 제가 더 생각해 봐야겠다고 얘기했습니다.

원래 잠이 좀 많은 사람이라 연애땐 그냥 그려려니 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바뀔줄 알았습니다.
아니 노력이라도 해줄줄 알았습니다
주말중 하루는 아이와함께 보내겠다는 백일때쯤의말 아이가 이제 컸으니 이제 같이 놀러다니겠다고 돌때쯤 약속한 저말은 아직까지도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주말은 온통 잠으로 보내며 일어나는 시간은 보통 오후 2-3시쯤 일어나서 누워서 티비만 보고있습니다.
아니면 오후9시쯤 친구들 만나러 나가서 새벽에 들어오거나요.
밥도 차려줘야 먹는사람이며 싸우고나서 안차려주면 그냥 라면으로 때워버립니다.

저는 함께 이고 싶었습니다. 아이와 아빠와.
항상 주말은 아이와 저 뿐이였고
어디 나들이를가도 아이와 저 뿐이였습니다.

아이가 이제 말을 곧잘합니다.
어른들이 아빠를 물어봅니다.
그럼 아빠 집에 있어 라고 얘기합니다.

오늘은 아이와 집근처 놀이공원에 다녀왔습니다.
12시쯤 나왔는데 여전히 아이아빠는 자고있었습니다.
아이와 둘이 나와있으니 참 제 꼴이 우스웠나봅니다.
지나가는말로 미혼모인가? 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참 제가 비참해 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저도 이렇게 사는게 이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몇 번 진지하게 붙잡고 이야기 해봤지만 그때 뿐입니다.

이미 부부사이는 진작에 정리되었는데 아이때문에 아등바등 사는것도 이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희는 아이를 낳고나서 부부관계를 세번인가 정도밖에 안했어요.
몸이 지친것도 있지만 아이낳고나서 한번은 관계중 나 성욕이떨어졌나봐 별로 생각이 없네 라고 얘기하더라구요.
그런사람이 오늘 부부관계를 예로 들더라구요
니가 해준게 뭐가있냐면서 잠자리를 한번이라도 먼저하자고 한적이 있냐고요..
없어요. 몸이 피곤하거든요.. 아이가 어렸을땐 모유수유하느라 힘들었고 아이가 크다보니 같이 놀아줘야하는데 놀아주고나면 아이 씻기고 재우고 저도 제시간이란게 필요하거든요..

어쨌든.. 아이아빠와 저는 정리를 합니다.
쉽지는 않겠지요..
아시면 실망하실 부모님께도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참
걱정입니다.
아이는 시댁에 맡길거라고 먼저 저렇게 얘기하는거 보면
아이만 방치될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저는 지금당장 아이를 키울 돈도없고 능력도 안됩니다..
그래도 아이는 제가 키우는게 맞는 거겠지요..
아이한텐 뭐라고 설명해줘야 할까요..
집 통장 차 주식등등 모든 명의가 신랑명의이고 대출받은것도 있는데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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