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한지 이제 갓 두달 안된 새댁입니다.
거두절미하고, 제가 사는곳은 서울인데 시댁은 땅끝마을이에요.
그래서 자가용으로 (쉬지않고 밟아서) 편도 5시간 왕복 10시간이 걸리죠
명절때 내려간다 치면 내려가는 편도시간은 기약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일단 상황은 이렇고요.
제가 고민하는것은 이런 시댁에 1년에 또는 한달에 몇번이나 가야 적당(?)할까입니다.
명절,생신,기일에 내려가는것은 당연한데..
몇번이나 가야되는게 적당할까? 하고 고민하는거 자체가 우습긴하지만
결혼하기전에 설이 있어서 1번
3월에 결혼하고 나서 인사드리러 1번
(4월엔 외할머니께 인사드려야 한다고 가려다가 캔슬)
5월엔 쉬는날이 많으니까 갈예정 1번
6월엔 어머님 생신이라 갈예정 1번 등등
이외에 시어머님이 몸이 편찮으신 부분이 있어서 서울에 있는 병원에 가려고
저희집으로 오십니다. 결혼전 집을 미리 사둬서 리모델링하고 셋팅이 일찍끝나서
둘이 먼저 살기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한달에 1번씩은 오셨던것 같아요
이런부분이 힘들다거나 그런건 없어요
왜냐면 입장바꿔 생각해도 내엄마라면 그렇게 했을테니까요
근데 갈생각하면 막 이상하게 한숨이 나옵니다. 근데 또 도착하면 좋고 뭐 그런?
요즘 결혼이 돈모아서 한다고해도 대출은 기본으로 받게 되어있더라구요
그래서 허리띠좀 졸라매려고 하는데 은근 한번씩 갈때마다 쓰는 돈을 무시 못하겠더라구요
왕복 기름값, 톨비, 내려갈때 알게모르게 선물을 바라셔서 이것저것 사들고 가게되고
장사를 하시는데 서빙일 하시는분들 몫까지 간단하게라도 챙기시길 원하세요
왜 시골분들? 그런거 있으시잖아요. 내 자식이 이런걸 챙겨줬다 그런거 자랑하시는
재미로 사시는 모습들이요~ 그런부분은 이해해서 적극적으로 해드리고 싶은데
가난한 신혼부부는 또 현실앞에 부딪혀요..
남편이 버는돈은 전액 집대출에 나가고 있어요 (원금+이자) 바짝 벌어서 빚 갚으려고
그러면 제가 버는돈은 생활비(먹고입고쓰는거),경조사비,형제곗돈(시댁쪽만),적금 등등을 하는데
집밖에 나가면 다 돈이라 걱정이 많습니다. 너무 돈돈 거려서 마음에 여유가 없는건지
조언이어도 좋고 다독임이어도 좋아요 댓글부탁드립니다. (욕은 무서워요..ㅜ_ㅜ)
아 그리고,
어머님이 간혹 전화를 하시면 웃으시면서 '내가 먼저 안부를 물으러 전화를 해야겠냐'
라고 하시는데 어떻게 마인드컨트롤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뼈있는 말같아서 자주 연락드려야지 싶다가도 어느새 날짜는 훌쩍지나있고
(좀 정신없이 산다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들어요)
오늘은 전화드려봐야겠다 하고 맘을 먹고있으면 희안하게 어머니전화가 오고ㅎㅎ
그래서 그런지 그런말들으면 좀 억울? 그게아닌데.. 하다가
결론은 내가 좀 더 전화를 드려야하나보다 하는데 마음은 이미 스크레치가 나있거든요
이런 부분도 지혜가 있으신분들은 댓글로 나눠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