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15년 결혼하고 4월1일 만우절, 거짓말같이 아빠가 된 30대 아빠입니다.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제가 남자로써 생각한 출산의 감동은 생각과 많이 달라서 제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 해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2015년에 결혼해서 약 2년간 신혼을 보내다가 소중한 첫 째 아이를 얻은 남자사람입니다.
작년 봄에 유산이란 아픔을 겪고 얻은 첫 째라서 우리부부에게는 더욱 소중 했습니다.
유산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아시겠지만 그 정신적 상처는 이루 말할수 없다는..
우리 부부는 그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서 여행도 가고.. 취미생활도 하며 상처를 치유하던 중 첫째가 들어섰습니다.. 정말 기뻤습니다.
그렇게 임신 기간동안 퇴근 하고 거의 매일 와이프랑 같이 손꼭 잡고 동네한바퀴씩 돌고 뻘쭘한 요가도 같이 다니며 뱃속에 아이가 잘 클 수있도록 아니, 우리 와이프가 순산 할 수있도록 운동도 하며 그렇게 10개월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참 아빠가 된다는게 신기한게 저는 무뚝뚝한 경상도 스타일 남편인데도 불구하고 내 자식이란 생각이 드니깐 그 오글거리는 태담?도 하게 되더라구요..
무튼! 예정일이 3월 31일이었는데, 때는 3월31일(저는 29일부터 긴장 모드..) 새벽3시경 와이프의 요청이 왔습니다. 병원 가야겠다고... 진짜 떨리더라구요.. 그 전부터 진통은 주기적으로 느끼고 있었기에.. 왔구나!! 하고 갔었는데 아직 때가 아니라고 다시 집으로.. 그렇게 주기적인 생진통을 느끼기를 21시간 후 4월1일 자정이 다되어서 통증이 점점 심해져서 다시 갔습니다..
우선 입원하자는 병원 측 판단에 의해 입원절차를 밟고 침대에 누워서 진통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 배에 진통세기를 표시하는 기계(세상에서 젤 무서운기계..) 부착하고 정말 생 진통을 느껴야만 하더라구요..
그러기를 8시간 후 3~4번의 내진 후 무통을 달고 본격적인 진통이 왔었어요..
전 그시간까지 온 진통이 진짜 진통인 줄 알았는데... 더 센 진통이 왔어요.. 전 모르지만 그 숫자가 말해 주더라구요.. 트라우마가 생겼어요.. 그 기계의 숫자가 올라갈때마다 제 심장이 쿵쾅거리고 와이프는 온몸을 비틀어 가며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느라 정말 힘들었어요..
내가 사랑하는 여자의 아픔을 아무것도 못하고 지켜봐야 한다는 그 자체가 엄청난 고문이었어요..
저도 와이프랑 연결 된 그 기계의 숫자가 올라갈 때마다 울컥하고 울기도 하고..
지금도 그 감정에 울컥하네요..
제가 할 수있는거라고는 무통좀 세게 주세요..
제왕절개 하면 안되나요? 라고 묻는 것밖에 못하더라구요.. 그게 더 마음이 안좋았어요..
그러다가 본격적으로 머리가 보인다고 분만 하겠다고 해서 저는 나가려는데, 처가집에 전화 해달라는 와이프의 말에 장인어른한테 전화했어요.
여보세요? 하는 순간 진짜 오열하듯이 울었어요.. 아버님 제가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어요.. 와이프가 저렇게 아파하는데..(웃긴건 장인어른도 같이 우셨어여...)
그렇게 밖에서 10여분이 흘렀을까요.. 4월1일 11시39분 2.89kg의 건강한 남자아이의 울음소리!! 의사가 탯줄 자르시겠어요? 하길래 전 다 필요 없다고.. 알아서 잘라주세요 하고 와이프가 괜찮은지 밖에 생각이 안났네요.. 다행히 와이프 표정은 온화했고 그제서야 안심 했어요..
무튼 출산이란 정말 엄청난 일이란 걸 새삼 느낄 수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출산이랑 많이 달랐어요! 대한민국 남편들은 와이프가 출산 할때 꼭 옆에 계세요!
그 힘든 과정을 버틸 수있게 하는 것은 장인어른, 장모님 보다 남편인 것 같더라구요..!
우리아기 낳느라고 정말 고생많은 우리 와이프, 사랑한다!
P.S. 이제 태어난지 26일이 된 우리 아들 건강하게 클 수있도록 응원 부탁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