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올해 34살 남자입니다.
오늘저녁을 아버지와 함께먹고나서 잠시 앉으라구하시더니 진지한 표정으로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어머니가 남자를 만나고 있으시다고...
그것도 몇년됬다구하십니다.
저희가 예전에 가족사업을 거의 9년동안했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어머니가 주말마다 외박이 잦으시고,친구들이랑 여행간다.어디 놀러간다.
이런얘기를 자주하셨었습니다. 그때마다 저도 의심은했었는데
아버지 말씀으로는 그남자를 알고만나신지 5년정도 된거같다구 하십니다.
그런데 작년 10월달에 아버지가 어머니핸드폰을 얼핏보셨는데 카톡내용에
"서방~언제만날까" "언제만나서 2박3일로 여행가자" 이런내용등등 연인과 다름없는
내용들이있어서 아버지가 그 남자하고 어머니에게 직설적으로 얘기하셨다고합니다.
그래서 그남자는 다시는 가정을 건드리지않겠다 약속했고, 어머니는 울고불고 아버지께
매달리시면서 봐달라고하셨다구 합니다.
그런데 몇일전 아버지가 어머니핸드폰을 보셨는데 그남자가 있더랍니다..
어저께였죠..아버지는 등산을 좋아하셔서 등산가셨는데,갑자기 어머니가 저한테
친구만나러가신다구 나가시더라구요.
근데 그남자를 만나러갔던 거였습니다..
아버지는 어머니를 위해서라면 뭐든하시는 자상한 남자이시고 가정적인 남자이십니다.
집안일도 거의 어머니보다는 아버지가 하시는편이구요..
정말 일도 일찍나가셨다가 늦게들어오셔도 피곤하실텐데 항상 부지런하십니다...
저도 집안일 도와드리구요..
그래서 항상 아버지는 제가 제일 존경하는분입니다.
전부터 어머니가 자꾸 외출이잦으시고 아버지가 어머니핸드폰을 보실려구하시면 예민해지셔서
불안불안해하시고..친구들이랑 놀러간다고 하셨는데 막상보면..친구들이랑 찍은 사진같은것들도
없어서 저도 의심을 하긴했습니다. 근데 이렇게되버리니...어머니에대한 배신감밖에 들지않네요..
어느순간부터 아버지에게 짜증만내시고 잔소리만하시고..잠자리도 안하신다구 오늘 아버지께서
솔직하게 얘기하시더라구요..
요즘 저희아버지,아니 저희가족이 참 힘들게살아갑니다..
예전 빚문제때문에 아버지는 요즘 파산신청 재판때문에 엄청 우울해하시고 힘들어하시는데
어머니 일까지 겹치시니 어깨가 무거우시고..아버지가 불쌍해보입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저에게 어떻게했으면 좋겠냐구..
부자끼리 술한잔하면서 얘기했는데..저로써도 어떻게 해야할지모르겠네요..
늘 밝고 저에게는 존경의대상인 아버지가 이렇게 힘들어하시는 모습을보니..너무 안쓰러워보입니다..몇일전 팔근육 인대파열때문에 병원도 다녀오셨는데 더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하는게 좋을거같은지 여쭤보고싶습니다..ㅠㅠ
아버지는 마음같아서는 당장 그남자 집에찾아가서 와이프한테 다얘기하고싶다시는데..
선뜻 마음이 약하셔서 그러지는 못하시는거같으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