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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이기적인 와이프, 이혼이 답일까요?

고민중 |2017.06.07 11:38
조회 171,049 |추천 99

지금부터 내가하는 얘기는 100% 리얼. 편의상 반말로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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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로 요즘의 나를 설명하자면 '이혼하고 싶은데 애새끼가 눈에 밟혀 이혼을 못하는 병신'이다. 난 올해로 결혼 5년 차다. 동거를 하다가 속도위반을 했고 결국 결혼까지 골인했다.

간단하게 팩트만 얘기하자면..

애가 둘인데 첫 째는 올해로 6살이고. 둘째는 2살이다.

집은 그냥 2억4천짜리 전세에 살고 내 나이는 올해로 38살 마누라는 37살이다.

 

내 직업이 대충 프리랜서인데.. 1년에 순수하게 통장에 꽂히는 실수령액만 1억 5천~2억 정도 번다. (연봉이 아니라 실 수령액). 솔직히 내 친구 중 나만큼 버는 놈 없더라. 그렇다고 바쁘냐?

그건 또 아니다. 아무래도 프리랜서다 보니 좀 한가한 편이다.

마누라는 전문직 종사자인데.. 돈은 뭐 그냥 한 달에 200~250 정도 번다.

솔직히 난 마누라가 일을 그만 뒀으면 좋겠는데 자기 꿈이라 그만 둘 수 없다고 한다. 뭐, 여기까진 이해한다. 그래서 덕분에 아이가 어릴 때부터 아이를 보는 이모님을 쓰게 됐고 사실상 마누라 수입은 기름값이나 이모님 월급으로 다 쓰고 자기 적금이나 보험 넣고 나면 0원이 된다고 보면 된다.

(와이프는 농담을 가장한 진담으로 자기 돈은 자기 돈 내 돈도 자기 돈이라고 늘 얘기한다.) 

 

그래 좋다. 꿈을 위해 일하겠다는데 내가 말릴 이유가 뭐가 있겠냐?

근데 문제는 지가 일하면서 피곤하고 힘든 걸 나한테 푼다는 점이다.

솔직히 나 와이프한테 제대로 밥상 받아본적도 없다.

신혼 초 와이프 임신했을 때도 제대로 못 받았었다. 오히려 내가 해줬지.

지금? 지금은 장모님이나 본가에서 가져온 반찬에 밥 놓고 대충 먹는다. 그것도 거의 내가 차린다.

분리수거? 음식물 쓰레기? 결혼하고 단 한 번도 빼놓지 않고 다 내가 갔다 버린다.

그래도 나는 웃으며 참는다. 마누라도 일하냐고 힘드니까 내가 이해해야지. 하고 넘긴다.

아무래도 프리랜서라 시간이 많다 보니 이것저것 불려다니며 심부름도 다 해준다.

장을 봐두 준다거나 뭘 사다주는 건 기본이다.

 

그래도 이렇게 시간을 뺏기다보면 나도 일할 시간이 부족해지는 곤 한다. 그래서 좀 일이라도 할려고 치면.. 가정에 소홀한 남자로 매도한다. 주말에는 어디 (가까운 곳이나 마트 같은 곳은 안됌) 좀 멀리 콧바람을 안쐐면 당장에 짜증이 폭발한다.

짜증이 폭발하면 막말하는 건 기본이고 맨날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왜 결혼했는지 후회한다'라는 말과 '너같은 놈 만나서 고생한다'는 말이었다. 그나마 요근래엔 내가 정말 듣기 싫다고 하니까 직접적으로 이런 얘긴 안하는데 계속 한숨을 쉬며 왜 이러고 사는 거냐는 둥.. 힘들어 한다.

 

그렇다고 맛있는 밥상을 차려주길 하나 아니면 속궁합이 잘 맞길 하나(잠자리도 성격처럼 권위적이라서 내가 정성을 다해 서비스 해줘야 할 수 있다.)

 

그러다 혹시나 서로 조금 크게 싸우기라도 하면..

당장 바로 하는 말이 서로 남처럼 살거나 그게 마음에 안 들면 이혼하자고 얘기한다.

난 단 하루도 그렇겐 못 살겠다고 차라리 이혼할 거라고 얘기하지만 막상 이혼은 내가 선택을 못한다.

 

당연히 내가 이 미친 짓을 버티고 있는 건 오로지 애들 때문이다.

엄마 없는 애 만들기 싫어서 버티고 또 버티는 중이다.

마누라가 맨날 하는 말이.

'너도 일하고 나도 일하니까 집안일도 똑같이 50 : 50으로 해야지. 왜 나만 힘들어야 해?'

'너랑 나랑 똑같이 공동 육아를 하는 거지 네가 날 도와주는 게 아니다.'

이거다.

 

지 꿈을 위해서 일한다고 말할 때는 언제가 꼭 집안일 분담 얘기할 땐 남녀평등을 찾는다.

힘들다고 투덜거리면 난 그냥 일 그만 두고 공부나 하라고 한다.

그럼 또 우리가 돈이 어디냤고 짜증낸다.

 

집안일 분담 얘기가 나왔을 때 늘 하는 말이..

니가 돈을 좀 더 잘 번다고 해서 니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얘기한다.

내 일이나 자기 일이나 똑같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깟 돈과는 상관없이 똑같이 50:50 공동 육아를 해야 한다고 소리친다.

 

진짜 우리 생활비가 한 달에 500이 넘는다.

내가 아무리 못 벌어도 한 달에 대략 600이상은 벌고 잘 버는 달엔 2천 이상도 벌기 때문에 저렇게 해도 저축까지 다 가능하다.

솔직히 우리집이 부자는 아니어서 결혼할 때 제로(0)에서 시작한 건 인정한다.

하지만 결혼 후에 정말 단 1초도 돈 걱정을 하게 해준 적이 없다.

기념일마다 명품 백은 기본으로 사줬고, 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언제라도 마음껏 사먹었다.

해외 여행은 당연히 안 빼먹고 매년 다녔다.

 

그런데도 저런 개소리만 찍찍한다.

와이프 불만은 내가 시키는 것만 하는 '로봇'이라는 점이다.

할 일을 주도적으로 찾아서 하지 않기 때문에 자기가 화가 난다고 얘기한다.

 

나도 주도적으로 내가 일을 찾아서 하지 않은 건 인정한다.

하지만 적어도 와이프가 시키는 일은 거의 모두 해주려고 노력했고, 실제로 거의 다 해준다.

빨래, 청소, 설겆이, 애들 놀아주기, 장보기 등등 할 수 있는 건 모두 한다.

그럼에도 와이프는 부족하다고 난리다.

 

도대체 언제까지 이러고 살아야 할까?

 

솔직히 이혼하고 그냥 애 둘 내가 아줌마 쓰면서 키우고 싶은데..

엄마 없는 아이들 만들기가 싫어서 참고 또 참는 중이다.

하지만 와이프가 툭하면 이혼 얘길 꺼내서 진짜 너무 참기가 힘들다.

 

사실 내가 참고 가만히 있으면

모든 게 잘 돌아가는 가정이다. 와이프가 짜증내고 폭발해도 내가 묵묵히 듣고

넘어가면... 크게 분란이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나도 인간인지라... 가끔 욱할 때가 있고..

그렇게 한 번이라도 욱하면 결국 와이프는 이혼 얘길 꺼낸다.

 

어제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한 번 욱해서 소리쳤다가.. 결국 또 이혼 얘기가 나왔다.

 

근데 이번엔 나도 못 참고 그래 정 원하면 이혼을 하자고 해버렸다.

 

와이프는 성질이 대단해서 당연히 알았다고 한다.

 

정말 이대로 이혼하는 게 답일까?

 

오늘 아침.. 첫 째를 데려다주며 슬쩍 물어보았다.

 

엄마랑 아빠랑 둘 중 한명하고만 살 수 있으면 누구랑 살거야?

 

그러니 첫째가 엄마랑 산다고 얘기한다......

 

이제 내 아이들은 내 전부인데..

 

이건 정말 싫다....

 

 

 

참고 살아야할까요? 아니면 이혼을 하고 애들 양육권을 가져와야 할까요?

막상 어제 와이프는 내가 애 둘 키운다니까 그러라고 하던데....

진짜 와이프가 영육권을 내어줄까요?

 

이래저래 심란해서.. 아무 일도 할 수가 없네요.

추천수99
반대수307
베플잼있긔|2017.06.08 06:54
있잖아요 남편분 애들은 거짓말을 하지않습니다.
베플ㅇㅇ|2017.06.07 18:09
임신한 사람이 밥 안 차려준다고 징징댈때부터 내렸음. 이혼해주세요. 이혼하는 게 여자인생엔 이득일듯.
베플ㅇㅇ|2017.06.08 07:49
아무리 화난다고 해도 애까지 낳아놓고 이혼 이혼 거리는 여자랑 어떻게 살까? 글쓴이 수입이 그렇게 높다면 엄마 없는 자식으로 만들어도 아무 문제없이 키울 수 있다. 그냥 이혼하는 걸 추천. 나라면 절대로 그런 여자랑은 같이 못 산다.
베플ㅇㅅㅇ|2017.06.11 16:30
내가 이상한건가? 왜 결혼했다고 그만둬야하고 임신한 맞벌이아내한테 뭔 밥을차려달라해요ㅋㅋㅋㅋ 가부장쩌네진짜 돈이다인가? 아내 엄청무시할듯 200번다고 그만두라고 ㅋㅋㅋㅋ200-300이면 직장인평균이고 무시할수입 아닌데요? 지금은 이모한테가도 직장다니는게나은데 ㅋㅋㅋ 당신아내가직장 그만안두는 이유를알겠음 개무시할까봐 ㅋㅋㅋㅋ 전아내입장입니다 그리고 애있으면 이혼하자 하면 안돼요? 집안일도 시키는것만하니까 그렇지. 맞벌이하면 집안일50대50이 맞아요;; 진짜님같은인간이랑 같이사는 아내가불쌍 내꿈은 싸그리무시해버리기~ 개어이없음
베플ㅇㅇㅇ|2017.06.07 16:57
아빠가 프리랜서고 엄마가 직장인이면 아빠가 아이들이랑 있는 시간이 더 많은가요? 그런데 아이가 엄마랑 같이 살겠다고 했어요?? 그건 좀 이상하네요. 아이를 위해서라는 변명은 좀 버리시고 정말 왜 이혼을 못 하시겠는지 먼저 정확하게 인지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가 제일 중요한 아빠라면 아이가 제일 잘 알겠지요. 이 글만 읽었을때 고집 세고 강단있는 와이프라 하니 한 입으로 두 말 안 하고 양육권 쥐어줄 수도 있어요. 아님 본인이 경제적인 능력 있으시니 변호사 통해 진흙탕 싸움 불사하실 수도 있고요. 어쨋든 제가 보기에는 간절히 원하시면 아이 둘을 엄마 없이 양육하는게 어려워 보이지 않습니다. 정말 궁금해요. 부부가 아이를 위해 산다면서... 서로 할퀴고 싸우고 막말하고 산다는 거... 정말 아이를 위한다고 생각해서 그러는지... 아니면 나 혼자 힘들바에는 자식인 너희들까지 같이 고통 분담으로 끼고 살자 하는건지... 제발 본인들의 이혼문제에는 아이들은 좀 빼고 결정 했으면 좋겠어요. 아이 핑계로 부부관계에 관한 노력을 회피하고 자기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것 같습니다.
찬반|2017.06.07 23:51 전체보기
내남편이랑우리집이랑비슷해서적고갑니다. 이혼은아이들한테상처가될수있어요 그나마맞벌이여도엄빠다같이있는집과 아빠없는집은달라요. 이혼보단 일단 와이프혼자 살도록 잠시 별거를해보는건어떠세요? 저도넘답답해서 3개월간밖에서살았는데 아이는왓다갓다하며보고 쉬는날엔 제가데리고있고하면서요 그러다보니 남편도 제소중함알고 저도남편자리가크다는거 알게되고 현재로썬 서로 뭘하든 존중하고 지내는중이예요. 제가가장많이지적질하고 짜증내고 했던게. 먼저나서서하지않는거. 시켜야하는거. 알아서하는게하나도없다는게 싫엇어요 병신머저리도아니고 센스없고 캐치도안되고 답답했죠. 근데시키는건다해요 그래서지금은 서로덜불쾌한선에서 시키고 해달라하고 조율하면서삽니다. 별거후에 전업주부로다시돌아왔구요 맞벌이해봤는데 진짜나가는돈이더많고 애기가엄마없이있으면안된다는거 뼈저리게느꼈어요. 와이프분 다른상처가잇는건아닌지한번대화나눠보세요 월200.300벌이 솔직히남편분버는돈에비해서 없어도죽지않아요 그돈다나가는돈인거직접경험해봤구요... 잘설득하고얘기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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