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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핸드폰을 몰래봤어요

바람일까 |2017.06.09 15:10
조회 4,183 |추천 3

남편은 시골에서 태어나 자라서  친구가  많습니다.. (저는 서울이구요)

사는 곳이 태어나 자란 지역이라서 남자친구랑 여자친구랑 학교모임도 있고 등산도 가고 때로는 저녁에 친구 몇몇이 만나서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합니다.

남편은 집에서는 권위적이지만 밖에서는 사람좋기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요즘 남편의 사생활(?)이 조금 의심(?)스러워서 남편 핸드폰을 봤습니다.

 

현충일 저녁에 직장상사랑 술마신다고 했는데 그 자리에 여자사람친구를 불렀더군요(이것도 통화녹음에서 확인한 것)

직장상사랑 술자리가 몇시에 끝났는지 모르지만 밤12시가 넘어서 술취해서 들어왔습니다.

다음날 출근할때 차키가 없다고 어디 놓고 왔나보다고 하더니 저녁에는 직장상사차에 떨궜더라구 그래서 차키값으로 밥샀다고 하더군요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그날밤에 핸드폰을 몰래 봤습니다.

차키를 여자사람친구 차에서 찾았고 같이 저녁을 먹었더군요

그리고 헤어지고 오면서 통화를 20분을 한 게 녹음되어있더라구요(집까지는 차로 약3분 거리)

 

남: 아니 왜 전화로 해

여: 아 모르겠어~ 아 니가 자꾸 얼굴보고 얘기하니까 쑥쓰러워서 몰라~

남: 나두 싱숭생숭하다~

여: 그러면 우리 그냥 지금까지 본 것처럼 그냥 친구야?

남: 음~ 뭐 더 좋은? 왜?

여: 모르겠어서 이래도 되는건지? 그런 생각 있잖아~

남: 응 그래 난 그냥 더 좋은 친구로 지냈으면 좋겠어 내가 너무 저거한가? 응? 나쁜 놈인가?

여: ㅎㅎㅎ 예전처럼 말고 지금처럼 보면서?

남: 뭐~ 예전처럼도 좋고 지금도 좋고

.

.

 

여: 너 집에 다갔다 이거잖아~

남: 나 주차장에 세워 놓고 지금 이렇게 누워 있어~

여: 진짜?

남: 그래~ 우리 더 통화해도 응 싱숭생숭하잖아 나두 그런대 그렇지않니?

여: 그럴까?

     너 내가 너 보고 싶다고 그러면 언제든지 달려와줄꺼야?

남: 너가 어제 왔었잖아

여: 그거는 그런 마음에서 간 건 아니구 친구로서 간거지~

     갑자기 이렇게 될 줄은 몰랐지!

(전날 밤에 술자리에서 아니면 술자리 이후에 무슨 일인가가 있었던거 같은데 ??? 확인불가네요 ㅠ 술자리이후는 여자사람친구 차에서 있었던거 같구요)

남: 아니야~ 더~ 많이는 말구 그냥 조금 더 가까운 친구로

남: 너무 많이는 말구 니가 부르면 갈게

     다음에 전화해 마음이 안놓이구 그러면    고마워~

여: 뭐가?

남: 너가 내마음을 안정시켜줘서

여: 치 하 근데 나 그냥 좋아

남: 고마워 내가 왜 대학얘기 꺼냈는지 알아?

여: 왜?

남: 그냥 그때의 감정이 되살아나는거 같은 생각이 들어

여: 치

남: 내가 나이 뭐 엄청 많이 먹은 거는 아니지만은 그때 젊었을 때 좋은 추억

여: 치 하 음

남: 그때 이 했던 그 마음 가슴? 그런거 같애 기분이

여: 하 나 혼자 괜히 얼굴 빨개졌다 하얘졌다 그랬어

남: 하하 내색은 못하겠구 일은 해야되겠구 흐흐

      야 귀여운 면이 있네 흐흐 XX아 XX이 너 마음 안상하게 할께 응

여: 자신있지?

남: 그럼 그리구 너네 가정 보호해 줄거구 나두 내가정 지킬거구 응

여: 당연한거지 그리구 나 질투 엄청 많다 너 응 알고있어야된다

여: 내가 말한건 응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구 그냥 니가 날 잘 챙겨줘야 된단 말을 한거야 안그러면 삐지니까

남: 그래 내가 그게 자신있다니까

여: 진짜?

남: 내가 항상 그래왔잖아~ XX아

여: 어?

남: 그래 가지구 맨날 너 얘기만했잖아

여: 하하하

남: 평소대로 그렇게 하면 되지

여: 하하하 그게 뭔가 있었던거야? 그냥 그런거 야나? 나는 그냥 농담일거라구 생각은 했었는데 싫진 않았어 좋았어

남: 그래 나두 그냥 좋은 감정 가지구 그리구 니가 좀 이해해줬으면 하는 그런 감정 가지구

    어떤 감정이 없다고 그러면 맨날 1년 2년 3년씩 뭐 몇 년 동안 내가 맨날 똑같은 얘기

    하하하   앞으로도 내가 그렇게 할거야~

    조금 틀려진거지 내가 그건 내가 조절할께

여: 절대 그거 내색하면 안돼

남: 그래 알았어

여: 내가 어색해할지도 몰라 하하하 내가 어색해서 얼굴 빨개지면 어떡하지?

     아 맞다! 얼른 술을 마시면 되지 니가 얼른 술울 줘라

남: 그래 그래

여: 나 산에 갈 때 너 산에 많이 와 같이 산에 가고 싶어

     나 가는 날 더 많이 오세요~

남: 하하하

여: 알았지?

남: 그래

여: 들어가 얼른 나 거의 다와 가

남: 그래 너두 들어가구 통화는 너는 지워야 되겠다 나는 안지워도 되는데

여: 보지는 않겠지만 나는 지우고 들어갈거야

 

 

아마 전날밤에 뭔일인가가 있었던거 같은데  그래서 갑자기 서로 마음을 트게 된거 같은데?

믿었던 남편에게 배신감이 듭니다.

남편은 어떤 생각일까요?

내용으로는 남편은 선은 지키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좀 더 좋은 친구? 흥 어이가 없네요)

그러나 마음은?  안정을 준다느니 싱숭생숭하다느니 설렌다느니 ...

앞으로 친구들 모임에서도 다른 사람은 모르는 의미있는 농담을 하겠다느니...

이거 바람아닌가요???

남편핸드폰을 몰래 본거라서 직접 물어보고 따지기도 어렵습니다.

지금 남편 핸드폰을 봤다고 하면 앞으로는 그런 증거를 하나도 남기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지금도 거의 지우고 이 녹음만 딱 하나 있었거든요  제가 녹음된거 볼 줄 아는걸 몰라요)

잘못했다고 할지  오히려 핸드폰 본거로 더 큰소리치고 상황이 나빠질지???

남편의 반응을 예상하기가 어렵습니다.

 

남편이 스킨쉽하고 말을 걸고 할때마다 그 여자가 생각이 납니다.

걔한테도 이렇게 하겠지? 

아니면 걔한테는 이렇게 안하겠지?

나를 안으면서 나랑 키스하면서 걔생각할까?

나 모르게 통화하고 문자하고 카톡하고 만나는건 아닐까?

의부증이 생길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남편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그냥 모른척하기에는 종료상황이 아니라 진행중이라는 겁니다.

어떻게 해야 큰 싸움 없이 남편의 사과와 다짐을 받을 수 있을까요?

꼭 조언부탁드립니다.

 

 

 

추천수3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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