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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 예비신랑입니다. 교회에 관련된 이야기 입니다. 의견을 주세요.

익명7 |2017.06.24 12:02
조회 11,714 |추천 15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의 의견을 여쭙고 싶어 여기에 글을 씁니다.
저는 결혼을 약 6개월 여 앞 둔 예비신랑입니다.
나이는 33 입니다.
먼저 집안 설명을 드리자면 다른 것들은 됐고 저희집안은 불교 및 무교,
처가는 기독교 입니다.
여자친구를 너무도 사랑해서 처음 만날 시 부터 독실한 교회신자인 것을 감안하고도
연애를 시작했었습니다.
제가 위에서 불교 및 무교라고 말씀드린점은 할머니 세대까지는 불교셨고 저희집은 
거의 무교에 가까운 생활을 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하지만 저는 군대에서 기독교 군종병 (교회에서 상주하는 병사)을 지냈습니다.
그래서 교회에 대해 나쁜 생각이나 이견도 없었구요.
그리하여 연애를 시작하게 된거고, 처가쪽에서 교회 나오길 바라는 눈치라서 처음에는 
특별한 주일 날만 나가게 되었습니다. (예 : 부활주일 등)
참고로 교회까지 저희집에서 왕복 2시간 이상입니다.
군대에 있을 때말고는 교회에 발을 들이 밀어본적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런것들 다 감안하고도 아는 사람이 여자친구 한명뿐인 교회로 갔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낚시를 참 좋아합니다.
퇴근하고 정장차림으로 차에 싣어놓은 낚싯대를 들고 한강가서 10시 11시까지 하고 올 정도죠
반평생 이상 교회를 안나가던 사람이 주말에는 무얼하겠습니까. 취미생활을 하겠죠.
그 취미생활 중 저는 낚시이구요.
요즘 한여름같은 무더위 날씨가 지속되고 있죠.
주말에 낚시가는데 정장차림으로 갈 순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2시 반에 있는 예배를 
드리고 바로 낚시를 다시 가려면 적어도 편한 반팔, 반바지, 운동화는 입고 가야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여러분께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특별한 주일날만 나간다고 말했던 것과 달리
교회를 안나가겠다 -> 교회 나왔으면 좋겠다
교회를 특별한 주일만 가겠다 -> 교회를 자주 나왔으면 좋겠다
교회를 자주 나가겠다 -> 정장차림으로 제대로 갖추고 자주 나왔으면 좋겠다
라는 식으로 무한정 요구를 했기 때문이죠. 기독교 신자도 아닌데도 불구하구요.
이런식으로 일방적으로 요구만 하는 상황, 다른것도 아니라 집안이 불교 집안인 사람인 것도
아는 사람이 그런식으로 계속 요구를 한다는게 문제라고 생각을 했죠.
제가 여러분들께 추가로 드리고 싶은 말은 여자친구만 그런게 아니라 결정적인건 
예비장모님의 역할이 크셨습니다.
상견례 때도 저희 부모님이 저희집안은 불교집안이고 어르신들이 불교시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용인할 수 있는 일반 결혼식을 하자. 특정종교의 결혼식말고.
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일말의 여지도 없이 무조건 주례는 다니는 목사님이 해야하고,
무조건 기독교식으로 해야한다라고 딱 잘라말해서 분위기가 정말 싸했었고
저희 부모님도 많이 기분이 상하셨었죠.
아버지가 반대했었는데 전 아직까지도 여자친구를 좋아하다보니 아버지를 설득해서
결혼을 진행을 시켰습니다. 참 힘들었죠.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쓰게된 결정적인 계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그저께 퇴근할때 즈음 장모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일상적인 대화로 나아가다가 대뜸 연락을 한 이유가 다른게 아니라 언짢게 듣지 않았으면
좋겠다고하고 말씀을 꺼내기 시작하셨습니다.
저는 머릿속으로 무슨 말씀을 하시려고 .. 하는 불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렴풋이 여자친구가 누누이 얘기했던 옷인가보다  하는 생각도 들었죠.
역시나 그게 맞았고 저는 이 부분에 있어서 감정섞인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으니
찾아뵙고 제대로 대화를 하는것이 좋겠다하고 정중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전화나 문자는 항상 쓸데없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충분하다고
생각이 되거든요. 게다가 이미 말투에서부터 상당히 고민을 많이하고 많이 불편해하시는게
느껴졌으니까요.
그렇게 2번을 부탁드렸지만 계속 끊으시고 똑같은 말씀만 되풀이 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왔다갔다하는데 순수하게 차량시간만 2시간이 걸리고, 거의 평생을 일요일을 
취미생활로 보낸 사람인데 여자친구 한명보고 그 교회를 나가는건데, 솔직히 한 여름에
반팔 반바지는 어머님께서도 이해를 좀 해주셨으면 합니다. 라고 계속 정중하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런식으로 말씀드려도 전혀 제가 드리는 말씀은 들으려 하지 않으셨고 진행이 안될것 같아
일단은 "어머님 제가 처음에 말씀드렸던 바와 같이 이와같은 감정섞인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는 주제니까 찾아뵙고 말씀드리는 것은 어떨까요?" 라고 말씀드리고
어머님도 동의하시고 좋게 인사하고 전화통화를 끊었습니다.
하지만 그날 저녁 여자친구가 앞뒤없이 카톡으로 저한테 왜 우리 엄마 무시하냐,
오빠네 부모님 내가 무시한적있냐 하면서 별의별말들을 다 쏟아냈습니다.
무슨 소리냐 , 뭐라고 어머님이 말씀을 하신거냐라고 했을때도 감정적으로 고조된 상태에서
온갖 인신공격성 발언들을 쏟아냈습니다.
그래서 일단 저도 막상 그런말들을 들으니 기분이 좋지않고 화가나서 그딴식으로 앞뒤없이
사람을 몰아부치고 나무랄거면 보내지마라고 하고 전화도 안받고 카톡도 씹고 했습니다.
다음날 직접 만나서 상황설명을 팩트인 상황만을 설명해줄테니 일방적으로 한쪽말만듣고
다른한쪽을 밟지말아줬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시간의 흐름순서대로 설명해줬습니다. 최초통화부터 통화종료까지.
처음의 반응은 오빠가 우리 부모님을 무시한게 아니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여기다가 대고 저한테 하는말이 어른이 말하면 알겠습니다하고 끝내야지
무슨 말을 그런식으로 무례하게 하냐는겁니다.
제가 어머님과 통화중에 완전 정중하게 상냥한 말투로 말씀드렸었고 
중간중간에 분위기가 너무 다운된다 싶으면 
"어머님께서 현재 불편해하시는건 이해합니다.. 백번도 이해합니다." 라는 말도 섞어쓰구요.
그런데 그런얘기를 다 듣고도 여자친구는 저런식으로 말을하고 감정이 혼자 고조되어
별의별얘길 다시 다 쏟아내게 됩니다.
저~ 위에서 말씀드렸던 주례도 목사님으로 하고싶은데 안됐었잖아 라는말까지 내뱉구요.
정말 힘들었었습니다. 중간에 껴서 양쪽을 다 설득해야하는 상황이었으니까요.
근데 그딴식으로 얘기해버리니 화가나서 카페안에서 소리를 지를거같았어서 카페를 박차고 
카페앞에서 기다렸습니다.
그래서 카페앞에서 다시 얘기를 이어나갔는데 거기서는 또 감정섞인 말투로 화를내면서
한다는말, 쏟아내는말들이 내가 잘못해서 이렇게 된거 아니냐는겁니다.
그러면서 혼자 막 짜증내고 화내고 집에 가버렸죠.
저는 최대한 이성적인 말투로 제대로 된 이야기를 하고싶었지만 그건 불가능했고
그런식으로 집에 혼자 가버렸습니다.
저도 쓰다보니 감정이 고조되어 상황설명도 부족해지고 글이 뒤죽박죽 된듯 합니다.
최대한 이성의 끈을 붙잡고 쓰려 노력했습니다.
여기까지의 상황에서 여러분들께 여쭙고싶은 말이 있습니다.
제가 정말 여자친구와 어머님이 말하는것처럼 잘못행동한것이 맞을까요?
객관적인 판단을 부탁드리며 궁금한 점이나 부족한 부분은 댓글로 부탁드리겠습니다.



추천수15
반대수1
베플꾀다람쥐|2017.06.24 16:24
종교적인 신념은 쉽게 바뀌거나 양보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그러므로 글쓴이가 독실한 개신교도가 될 마음이 없거나 처가쪽의 요구를 전격 수용하지 못할거라면 설사 결혼에 성공하더라도 감당하기 어려운 매우 큰 문제를 안고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단지 결혼을 성사시키려는 의도로 처가의 의견을 임시로 수용하려는 자세는 글쓴이와 상대에게도 결코 바랍직하지 않습니다
베플|2017.06.24 18:44
님과 비슷한 종교 색채를 지닌 저는 여자를 일단 둘로 나눕니다. 기독교를 믿지 않는 그룹과 기독교를 믿는 그룹으로 ㅋ 그리고 후자는 결혼 고려 대상에서 아예 제외합니다. 기독교 신자는 기독교 신자와 결혼하는게 여러모로 좋은 것 같아요. 저같으면 헤어집니다. 글보니까 결혼생활 힘들겠습니다.
베플살구맛메론|2017.06.24 18:03
이 결혼 하고 싶어 동생? 세상에 좋은 여자 많어. 잘 생각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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