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 답답하고 슬픈마음을 하소연 할 곳이 없어 여기에 처음으로 글을 씁니다
저는 5년 연애후 결혼한지 3년된 주부입니다.아이는 아직 없구요.
남편이랑 저랑은 오래 연애하고 결혼했지만서도 근무시간이나.휴일이 맞지않아 자주 못만나고 데이트도 많이.못했어요 그래서 저는 결혼할때도 남편을 다 안다는 확신이 없었지만.저랑 제 가족들도 잘 챙겨주는 모습에 좋은사람일거라고 믿고 결혼했어요
결혼하고 살면서 몇번 싸우고 남편한테 실망한적도 있지만 제가 좀 참으면 별 트러블 없이 지낼수있었기에 좀 참으면서 살고있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평범한 직장인이고 남편은 야간에 일을하고 평일에 쉬고 주말에도 일해서 결혼했어도 하루에 얼굴보는 시간은 1~2시간밖에 되지않아 크게 싸울 일이 생기지도 않았구요..
여튼 저희 부부는 남들보다 함께하는 시간이 매우 부족한 편이랍니다.
서론은 이정도로 하고..
지난 5월 남편이 어미잃고 길에서 울고있는 아기고양이를 주워왔습니다. 병원데리고가니 태어난지 3주정도 된것같다고 하고 건강하다고 하고 어떻게 분양시켜야 될지도 모르겠고 해서 저희가 키우기로 했습니다.
고양이는 처음 키워보는거라 많이 서툴렀지만 다행히 고양이가 잘 자라주고 애교도 많고 이쁘고 해서 저도 놀랄만큼 고양이를 제 자식처럼 사랑하게 됐습니다.
고양이가 호기심도 많도 좀 똥꼬발랄한 녀석인것같더라구여
손도 많이 깨물고 클수록 점프력도 좋아져서 침대, 소파 어디든 올라와서 저희를 깨물었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그게 고양이가 놀자는 표현이라고 하고 장난감으로 시선돌리고 버릇을 고칠려고 노력중이었구요.
그리고 첨에 남편은 고양이를 너무 붙잡고 강아지처럼 대하더라구여 그럴때마다 고양이는 싫어하고 오빠한테.하악질도 하고 그럴때마다 오빠는 고양이를 떼렸습니다. 제가 고양이는 강아지랑 달리 잡는거 싫어한다고 하지말라고 했어여 그랬더니 남편이 너는 고양이 씻기는것도 안하고 손톱도 안깎고 놀기만하니까 고양이가 널 좋아하는거라고 자기가 궂은일 하니까 고양이도 자기 싫어한다면서 길을 들여야된다면서 참견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남편이 낮에 집에있다보니 자연스레 고양이 병원데려가거나 손톱깎기,씻기기등 케어를 남편이 더 많이하게 됐어여.그래서 고양이 때리는걸로 좀 몇번 말다툼이 있었지만 나중엔.오빠도 이제.고양이 안잡고 싫어하는거 왠만하면 안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고냥이 발톱깎는것도 제가하기로 했구여.그러면서 한 2주정도 잘 지냈어여.
그러던 오늘 새벽 제가 배란다에서 빨래를 널고있는데 고양이가 절 따라서 베란다로 왔습니다 베란다가 청소를 안해서 좀 지저분해서 안그래도 제가 들어갈때 물티슈로 발 닦아줘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빠가 델고 가더라구여 근데 좀있다가 오빠가 고양이 혼내는 소리가 나길레 전 고양이가 또 발닦기 싫어해서 오빠가 혼내나보다 하고 빨레를 마저 널고 갔어요 근데 방에 들어갔더니 고양이가 코피흘리면서 바닥에 축쳐저 누워있고 오빠가 바닥에 피를 닦고있더라구여 제가 놀라서 무슨일이냐고 그랬더니 오빠가 고양이가 발닦기 싫어서 발버둥대면서 오빠를 깨물었데여 그래서 오빠가 화나서 바닥으로 던졌다고....자기도 고양이가 피나고 하니까 놀랜것같긴한데 그와중에도 저보고 고양이가 베란다에 못가게 했었어야지 이러면서 화를 내는겁니다 평소의 저라면 좋게말하고 참았을텐데 저 첨으로 오빠한테 소리지르면서 때린오빠가 잘못이지 소리지르고 언능 고양이 데리고 병원에 갔어여 병원에서 방사선촬영했는게 폐에서 피가나는것같다고 폐음영이 이상하고 코피도 그것때문에 나는거라고...일단 지혈주사 맞혀주고 산소방에 입원시켜서 지켜보는수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근데.지혈잘 안돼면 죽을수도 있다고 그랬어여. 제가 어디 부러진데는 없냐고 했더니 지금 부러진게 문제가 아니라고 그러시면서 부러졌다는건지 아닌지는 대답안해주셨어요
이제 고작 태어난지 3개월된 아기고양이인데...사람 말도 안통하는 엄청 작은걸..바닥에 던졌다는게 전 너무 충격이고 오빠한테 오만정이 다 떨어졌습니다. 지금은 애기가 없는데 나중에 애기낳으면 애도 말안들을때 때리면 어떡하나 걱정도 되고..여태 결혼생활하면서 남들과 일하는 시간이 다른 오빠때문에 남들처럼 주말에 놀러도 못가고 남편이랑 함께 있는 시간이 없어서 신혼분위기도 못내고 여러 불만이 많았지만 제가오빠 직업을 모르고 결혼한것고 아니고 직업을
바꾸지 않는한 어쩔수 없는거니까 제가 참고 살았는데...이건 정말 참을수가 없네여.
고양이가 죽어도 문제고 살아도 어떻게 또 오빠랑 같이 고양이랑
살까요? 고양이한테는 오빠가 엄청난 트라우마가 될텐데...분양보내기에도 이렇게 폐혈증까지 오고 죽다 살아난 아이를 분양하실분이 계실까요? 보통 건강하고 어린 새끼고양이들을 원하시자나요.그리고 이렇게 아프게 해놓고 분양시키는것고 잘못된 행동인것같고...저희가 끝까지 책임지는게 옳은 행동이라는 생각도 들구여....
오늘 밤새 잠도 못자고 오빠랑 이혼하고 고양이랑 나가서 살아야되나 계속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혼이 그렇게 쉬운게 아니자나요. 밤새 잠도 못자고 혼자 생각해도 답이 나오지 않고 답답한 마음에 글을 씁니다. 제가 큰소리 날때 언능 나가봤어야 했는데...구때 안나가서 고양이를 못지켜준것 같아서 미안하고...오빠도 원망스럽고....짧은 글에서 모든걸 다 표현할수는 없겠지요...
저는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