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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죽었단다

제발 |2017.07.11 14:59
조회 3,068 |추천 10
중학교 때 왕따를 당했다. 학교에서 치이고 학원에서 치이자만 집에 와서 가족들이랑 있는게 유일한 낙이였던 시절에 아빠가 바람피는것을 보았다. 아빠는 다른여저와 바람을 피우고 야근이라고 할때마다 업소가서 여자들과 밤을 보내고 집와선 아무렇지도 않게 가정적인남자인척을 했지. 엄마는 몰랐기에 내가 말을 해주었고 결국 우리 가족은 파탄났다. 어린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충격에 정신병원도 왔다갔다하고 내 삶은 완전히 망가져버렸다. 어른이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어릴적과는 달리 주변에 사람들이 많지만 그때이후로 분리불안과 우울증이 시달려서 사람들이 나를 떠날때마다 죄책감에 시달리게한 당신을. 친구들이 아빠랑 있는걸 볼때마가 참지 못하고 눈물이 터져나오게 만든 당신을. 남들이 보기엔 부족한것 없지만 실상은 개나 소나있는 아버지도 없게 만든 당신을. 어린나이에 법원에 들락날락 거리기 한 당신을 저주하고 증오하지만 오늘 죽었단다. 십년동안 연락 않던 할머니한테서 급하게 걸려온 전화는 이름 석자만 봐도 치가 떨리던 당신이 죽었다고 알려줬다. 돈을 위해 나를 궁지로 내몬 당신이 죽었다는데 왜 눈물이 날까. 우리 가족을 나와 내 엄마를 파탄으로 내몬 당신이 죽었다는데. 그렇게 바라던 일이 일어났는데 왜 나는 기쁘지 못한걸까.
추천수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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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별이빛나는밤|2017.07.11 15:22
사람들이 참 공감능력도 떨어지고 못됐네요.. 부모는 애증의 대상은 되도 완전히 미워하기는 참 힘든것 같아요.. 정말 밉고 싫고 끔찍하면서도 그리움 같은 복합적인 감정들.. 오늘만 울고 이제는 과거보다는 앞만 보길..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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