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눈팅만 하다가 처음 글을 올리는거라 이렇게 올리는게 맞는지도 모르겠고.. 막 회원가입해서 왔네요. 궁금한게 많지만 나이가 어려 주변 친구들은 다 학생이고 마땅히 물어볼만한 윗사람들이 없어서 저의 이야기를 비롯해서 여러분들도 솔직하게 말씀해주실만한 곳에 글을 써봅니다!
바로 본론에 들어갈게요
일단 저는 고졸하고 바로 취업한 22살 여자입니다. 작년에 운좋게 좋은 회사에 들어가서 좋은 조건에 일을 다니는데요
주5일, 야근 왠만하면 거의 없고 있어봤자 1시간..? 월급은 세후 기본급220인데 수당이 따로붙어서 많으면 270, 보통은 250정도는 받아요. (모두 세후입니다.) 그리고 따로 복지카드(달에 10만원) 받습니다.
무기계약이고 특성상 따로 진급에 의하거나 월급이 늘고 그런건 없어서 지금은 많이 받는듯하지만 향후 몇십년 뒤에는 남들보다 적게 받으며 일을하는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악착같이 쓰는돈 줄이고 다 적금으로 들고있어요.
나이에 맞지않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많은편이에요 제가. 그런 집안에서 자랐고 그런 환경에서 커왔기때문에 이렇게 박힌 사상을 고치기가 어렵네요.
월급이 얼마가 들어오든 폰요금, 교통비제외하고 제가 따로 쓰는돈 한달에 35로 정해놓고 절대 초과하지않구요.. 원체 돈을 쓸줄몰라서 많이 나가지도않습니다. 저것들 빼면 그냥 다 적금...모두.
근데 요즘따라 1년동안 확실치도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잡혀 적금만 때려붓고 나에대한 보상은 없는 이런 일상이 너무 지치고 힘들어요 아직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는줄도 모르고 내가 뭘 좋아하는지도 몰라서 더 그런것같네요.
사람들을 만나는것도 별로 좋아하지않아요 집에 있는걸 좋아하는데 그렇다고 막상 휴일에 집에만 있으면 외롭고 따분하고 그런.. 이해가 안가시죠? 제가 이럽니다.
이러다보니까 연애도 하고싶고 내가 좋아하는걸찾아 취미생활도 갖고싶고 하는데.. 그게 쉽지가않아요.
삶이 따분하고 재미가없고 뭘 위해 사는지 뭐때문에 악착같이 돈만모으는지 일쟁이처럼 사는게 너무 싫다는 감정을 어린나이에 느껴버린것도 솔직히 정말 제 자신이 안타깝고 그래요.
아침에 출근할때 가기싫은몸 이끌고 지하철타면 꾸벅꾸벅 조시며 힘들게 가시는분들 보면서 아 다들 나처럼 사는건가 나만 이렇게 힘들게 사는건 아닌건가 혼자 위로도 받고요.
언제는 한번 이렇게 사는 나한테 선물이라도할까 보상해주고싶어서 무작정 백화점을 갔는데 사고싶은게없어서 뺑글뺑글 돌다만 나온적도 있고...ㅋㅋ 이렇게 물욕이 없습니다 제가.. 옷이나 그런거 정말 입을게 없다싶으면 한번 사구요.. 정말 재미없게 살죠?
한번은 출퇴근이 너무오래걸리는게 짜증이나서 홧김에 아 그냥 중고차 하나 살까? 했는데 보험금이니 유지비니 생각하니 적금줄이는게 무서워서 그것도 포기했구요...
이제는 혼자 자신한테 반항심이 생겨서 이렇게 악착같이 모으는 적금도 내가 왜이렇게 살아야하나싶어서 짜증이 나네요ㅋㅋ남들이 저보고 왜그렇게 돈을 모으는데만 매달리냐, 모아서 뭘하려고그러냐 물어보면 할말이 없어요. 그래서 그냥 시집자금이라고 말해요.
근데 사실 틀린말은 아니네요 저희집이 어려운편이라 저 시집갈때 최대한 손 안벌리고 가는게 제 목표라서...ㅋㅋㅋㅋ 물론 내가 시집이나 갈수있을지는 미지수지만요.
비록 내 친구들은 지금 학교에 다니지만 졸업후 저와 같은 일쟁이가 된다면 나는 그 애들보다 뒤쳐질것같다는 생각에도 너무 불안하고요.. 그래서 지금 돈을 더 모아야해! 하는 경향도 있어요.
그냥 혼자 맨날 자기위안하며 살아요.
아.. 내가 이렇게 열심히 모으고 살다보면 먼 미래에 지금의 나를 칭찬할때가 올거야! 하고요.
인생 선배님들!
제가 맞게 살고있는걸까요..? 제가 너무 바보같은가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사는지, 제가 어떻게 삶을 개선하고 나아가야 좀더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살수있을까요? 저는 정말 모르겠네요. 조언좀 해주세요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모두 편안한 밤 되셨으면 좋겠어요❤️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