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범한 30대 중반 남 회사원입니다.날씨도 더운 요즘 어제저녁 있었던 와이프와의 다툼이 있어서넋두리 겸 여기다가 처음 글 써봅니다.
저랑 와이프는 4개월차 남자애기가 있구요.저는 한달에 5~6번 정도 야근을 하고 야근하고 집에 들어가면보통 밤 10시쯤 됩니다.와이프는 일은 하지 않고있으며, 집에서 하루종일 육아중입니다.
애기는 보통 저녁8시30분~9시 정도에 재우면,요즘은 다음날 아침 5시~6시까지 통잠을 잡니다.제가 야근을 하는 날이면 와이프는 혼자 저녁을 먹는데어제는 9시 퇴근하고 전화해보니 밥을 안먹었다고 해서,
그럼 가는길에 이마트들러서 집에 맥주도 다먹었고 하니맥주랑 간식거리 봐서 사가겠다고 했습니다.마트에 가서 간식거리를 고르는 중, 돼지떡갈비, 윙치킨으로 사갈려고담았다가 양장피가 30%할인가격에 붙어있어서(회사에서 가끔 마트 양장피를 사와서 먹었는데 맛있었던 기억이 났음..)떡갈비랑 윙치킨을 제자리에 놔두고 양장피를 골라서 집으로 갔습니다.
맥주10캔과, 시리얼 커다란봉지, 양장피 등을 넣은 종이박스를 끙끙 거리며들고 엘베를 타고 집으로 올라가는데, 무지 덥더군요..어렵게 집 비번을 누르고 들어가서 주방에 박스를 올려놓고 옷을 갈아입으려 하던 중,
와이프가 양장피를 보더니 갑자기 인상을 구기면서이건 뭐니.. 왜 이런걸 사왔냐고 물어봅니다.
"아니 너는 야근하고 힘들게 먹을거 사온 사람한테 그렇게 인상을 쓰면서 얘기하고 싶어?"
라고 하니, "나 밥안먹었다고 배고픈데 밥되는걸 사와야지왜이런걸 사왔어"? 라고 하길래..
"아니 양장피에다가 밥한공기 떠서 같이먹을려고 했지."....
와이프는 야채를 별로 안좋아합니다.해산물은 좋아하는 편인데 제가 양장피에 해산물만 보고,야채싫어하는걸 깜박했네요.말은 안하지만 와이프는"하루종일 집에서 애보고 있고, 애때문에 밥도 제대로 못먹는데왜이런걸 사왔냐" 는 표정으로 있길래
저도 덥고 너무 짜증나서 바로 분리수거 내놓고 올게하고 나가서 분리수거 다하고 담배한대 피면서 화를 참았습니다.아직 애기가 어리기때문에 저까지 화내서 싸우면 안될꺼 같아서..
담배피다가 집옆에 치킨집이 보입니다..들어가서 치킨이나 시켜줘야겠다 생각해서들어갔더니 와이프는 이미 제가 그냥 나가버려서 삐져있고울려고 하고 있네요.
치킨시킬려고 전화하니 자기 안먹을꺼라고 시키지말라고 그러는데그냥 시켰습니다..치킨 왔는데 상이랑 접시랑 다 제가 차려가지고 갔다주니배가 고팠는지 잘 묵습니다..ㅡ.ㅡ;
저도 주말에 와이프 볼일보러 나간다고 하면반나절이상 혼자 애보고 하는데..와이프는 애볼때 밥을 못먹는다고 하는데이제 뒤집기 시작하는 4개월차 애기라서저는 애보면서도 밥을 먹을 수 있거든요..
애보느라 힘든 와이프한테 크게 화낼수도 없는노릇이고저도 혼자 스트레스만 쌓여가는거 같습니다..
이렇게라도 넋두리를 글로 쓰니 한결마음은 편해지는거 같은데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