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썼던 게 생각나서 들어왔다가 댓글이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네요 ㅠㅠ
이렇게 욕을 먹을 줄 몰랐는데 그냥 댓글들처럼 정신승리가 하고 싶었나봐요.
저는 제 힘으로 살았으니까 자부심이 있었는데 친구가 말끝마다 회사원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해서, 그렇다고 완전한 금수저도 아닌 친구인데 하는 생각에 화가 났어요.
탈무드 얘기도 생각나고(부자와 랍비...) 주위에 사업하다가 망한 사람들이 많다보니 돈은
있다가도 없는 건데 내가 더 가진 게 많은 게 아닐까,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물론 친구가 부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제가 부족하다는 생각은 안했어요.
지금 월급 얼마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일거리를 계속 확보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고,
맨몸으로 떨어져도 살아남을 수 있는 경험이나 정신력은 돈주고도 살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에대한 자부심이었지 친구를 까내리려는 것은 정말 아니었어요.
아 그리고 또 다른 친구가 상속을 받았는데, 회사에서 쓰다보니까 정신이 없어서 이 친구를 상속이라고 적었네요;; 죄송합니다.
음...그리고 제 실수령액은 ㅠㅠ 중소기업이긴 하지만 복지도 잘 되어있고 여직원들이 출산 직전까지 다니고 출산 후에도 다들 돌아와서 일할 만큼 편한 곳이에요. 월급은 적지만 일하는 시간과
강도에 비해 만족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에서 몇 달 근무하다가 계속되는 야근과 스트레스에
버티지 못하고 옮긴 곳이고 그 후로 쭉 일한 곳이에요 ㅠㅠ
글은 반성의 의미로 그냥 두겠습니다. 감정이 격한 상태에서 쓴 글이라서 부끄럽기는 하지만
많은 분들의 댓글이 달려있으니 두고두고 읽으면서 제 자신이 얼마나 부족한 인간인지
잊지 않고 살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30대 중반 여자입니다. 제 친구와 제 얘기를 좀 할게요.
저는 중경외시 중 한 곳을 나와 중소기업에 입사, 월 실수령액 270입니다. 입사한지 10년 정도 되었구요.
A라는 친구는 지방전문대를 나와 알바 외에 다른 사회생활을 한 경험이 없이 부모님께 의지해서 살고 있습니다. 경력,자격증 같은 거 아예 없습니다.
둘다 독신이고 친구들 중 저희만 결혼을 안해서 자주 만납니다.
얼마 전 A의 부모님이 독신으로 살 거면 너가 살 길을 만들라고 세무사를 통해 현금 5억을 A에게 상속하셨습니다.(이외의 재산 상속은 다른 형제들 몫임. 즉 5억 외 상속은 일절 없음 )
결혼할 거라면 현금이 많은 A의 경우가 더 좋을 수도 있지만 평생 독신으로 살거라면 A보다 제 입장이 낫지 않나요? 5억 외의 다른 상속은 없을 거라고 하셨고, 5억으로 평생 살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또 저는 앞으로 10년은 회사, 그 후에도 경력을 살려 계속 일을 할 수 있을 것이고 퇴직금도 받을
거구요.
현재는 학자금대출 및 월세 등을 지불하느라 많이 모으지 못하고 6천 정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를 보면 제가 훨씬 낫지 않나요? ;;;
A와 얘기할 때마다 현실을 모르고 뜬구름 잡는 얘기를 해서 답답하네요;
A의 성격이 소심.우유부단해서 사업할 성격도 절대 아니고요.
세상물정 잘 아시는 분들께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현금 5억 vs 안정된 직장+퇴직금+경력 (그리고 저도 나중에 1억정도 집에서 지원받을 지도)
어떤 것이 독신으로 살기에 더 나은 상황이고 더 적합한가요?
본인이 둘 중 한 상황을 선택하시라면 어떤 상황을 선택하시겠어요?
또 이런 상황을 조리있게 친구에게 얘기하는 방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꿈꾸는 친구에게 현실을 알려주고 싶어요.
평소 판에 달리는 댓글을 보고 감탄할 때가 많아 글 씁니다. 댓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