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버스기사로 일하고 있는 39살 아줌마입니다~~
평소 대기때 눈으로만 보다가 오늘 너무 속상하고 기분나쁜일이 있어서 처음으로 글써봐요~~
평소에 맘충이라는 말 많이는 들었어도
제가 실질적으로 겪은적은 없어서 몰랐는데 오늘 조금 기분나쁜 애엄마를 만나서 글올려요~
오늘 애기손잡고 어떤 아이엄마가 타더라구요
아이가 4~5살? 어린아이였어요
오후1시쯤이라서 승객이 별로 없기때문에 그때쯤에는 차가 2대밖에 운행을 안해서 배차간격이 좀 길어서 그런지 오래 기다렸나봐요
오늘 날씨도 덥기도했고 힘들어보이더라구요
근데 사람이 없긴해도 아예 없진 않거든요???
할머니 몇분이랑 20대분들도 몇명있었어요
앉을자리는 충분했구요
출입문 바로 앞에 아이를 앉히고 엄마는 그 뒷자리에 앉더라구요 근데 거의 8정거장? 적게는 6정거장? 정도 타고 내렸는데 한정거장갈때마다 계속 엄마가 애한테 "ㅇㅇ아 여기서 내리는거야?" 라고 질문을 하더라구요 (아이가 어디서 내리는지 정확히 알게하려고? 아니면 아는지모르는지볼려고)
근데 저 말을 계속 한정거장 갈때마다 하는거에요
아이가 대답하는데 조용히 하는것도 아니고 엄청 큰소리로 거의 소리지르다시피 "아니야!!!!!!!!!!!!!!" 이렇게요 ( 옆에 계신 아저씨도 웃으면서 "애가아주우렁차네" 이랬어요)
근데 저는 솔직히 운전하는데 신경쓰일정도로 시끄럽다고 느꼈어요
그래도 뭐 이정도는 사람도 별로 없고 그냥 그러려니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였어요
근데 정작 내릴때가 되서는 아이한테 질문만하다가 벨을 누르지않더라구요
저도 대충 애가 대답하는거 듣고 여기서 내리나? 싶었지만 벨안누르길래 굳이 안세웠어요
( 거기서 타는 사람도 안서있었고 공사중인 곳이라서 차세우기가 불편하기도 했어요. 벨을 눌렀다면 당연히 세웠겠지만 굳이 안누르길래 안세웠어요, 출구쪽에 서있지도 않았구요)
여기서부터대화체쓸게요
애엄마: 저기요 세워주세요 내려요
나: 도로에서는 못내려드려요 다음에서 내리세요
애엄마: (운전석옆으로오더니)아니왜정거장을맘대로지나쳐요?
나: 벨을누르셔야지
애엄마: 아니무슨기계도아니고 애기랑 여기서 내린다고 말하는거 못들었어요? 여기있는사람들 다들었을텐데
나:아니 벨안누르시길래요
애엄마: 말이안통하네 어쩌고저쩌고~~~
운전중이기도했고 정신없어서 더이상 기억이안나네요 ㅠㅠ 아무튼 저런식으로 막 따지다가 다음 정거장에서 내리는 순간까지도 뭐라뭐라하다가 내렸어요
정거장끼리 걸어서10분이상걸려서 날도 더운데 짜증나는거 이해하는데 아무리 큰 소리로 말했다한들 그런 이야기까지 신경쓰면서 문열어줘야하나요? 그럴거면 벨이 왜있나요 ㅠ
저도 대충 생각은 했으면서 애매하니까
안내려준건 잘못이지만 저정도로 욕먹을일인가요 ㅜㅜ
평소에는 살짝 막무가내?이신 노인분들때문에 스트레스였지만 오늘은 저보다 어린여자한테 욕먹으니까 괜히 좀 울적하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