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고민고민하다 올려봐요.
제 남편은 저보다 1살 연하예요.
저희는 연애결혼...이라해야 할까요.
2년정도 연애를 했고 작은 손지검부터 큰손지검까지 몇번을 겪다 결정적 계기로 헤어졌습니다.
그러나 무릎까지 꿇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노라 비는 모습에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때 제 마음이 전과 같지 않다는 것을 알았고 남편에게 말했지만 괜찮다고 다시 돌려놓을 수 있다는 말에 그럴지도 모른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아이가 생겨 지우려했으나 절대 지울수 없다는 남편때문에 지우지 않고 결혼해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이사람에 대한 확신은 없었지만, 사랑도 아니었지만, 그래도 좋은감정이었기에 살다보면 괜찮아지겠지 했습니다.
그런데 점점 술을 자주마시고 집에서 밖에서 1주일에 5~6번은 먹는것 같아요. 그 안마시는 한두번도 제가 뭐라해야 안먹습니다.
결혼하고 애 태어나면 끊겠다던 담배... 여전히 핍니다. 돌 되면 끊겠다더니 안끊어요.
밖에 나가면 일찍 들어오겠다 해놓고 일찍 들오면 2시 기본 4시입니다. 심지어 외박한적도 있어요.
처음엔 뭐라하면 미안하다 안그러겠다하더니 이제는 뭐라하면 화부터 냅니다. 고집이 있어 뭐라 말하면 맞던 틀리던 자기 주장만해요. 자기 생각이 맞다는 생각이 들면 제말엔 무조건 화내고 아니라며 고집부립니다.
애낳고 손지검은 크게 없었습니다. 딱한번 싸우다 애기안고 있는 저를 밀쳐 넘어졌는데 애안고 있는데 화난다고 밀치냐 뭐라했더니 그상태로 애를 뺏어가기에 너무 화가나 우발적으로 남편 뒷통수를 한대 때렸습니다. 그랬더니 제 뺨을 때려 그 후 턱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제 건강도 유독 안좋아 병원을 많이 다녔습니다. 아버지도 병원에 계시고 할머니도 올해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가 병원에 계시며 술드시고 사고를 치신적이 있는데 그때 술먹고 저에게 그랬습니다.
너희 친정은 조용한 날이 없다고 너무하단 생각 안드냐고... 니네 아빠가 사람이냐고 자식 앞길 막는다고.
그때 저도 정말 심적으로 힘들었습니다. 할머니 돌아가신지 2주도 채 안됐을때였어요. 그래서 제가 나를 먼저 걱정해주고 위로해주는게 맞는거 아니냐 했더니 자기 기분 나쁜건 생각 안하냐며 넌 너네집안일이지만 자긴 아니라면서 화를 내더군요.
아마 그때부터였나봐요. 점점 정이 없어지기 시작한게요.
잦은 싸움으로 스트레스는 심해지고 마음도 지치고 자꾸 싸우기싫어 참으려하다고니 화병이 생겼습니다. 그러다보니 말다툼만 시작하면 그게 크던 작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턱턱 막히는 기분이 들어요. 참지 않으려 할말 하다보면 남편도 덩달아 언성이 높아지고 그러다보면 결국 애가 눈치볼까봐 다시 또 제가 참게됩니다.
연애하기 전부터 여행을 좋아하고 답답하거나 스트레스받을때마다 여행을 다녔기때문에 그렇게 해보려했지만 연애부터 결혼생활까지 총 4년동안 여행은 5손가락안에 꼽아요. 보내주지도 않습니다. 혼자 가는건 혼자라 안된다하고 친구들과 가라는데 일정 맞추기 힘들다는건 남편도 매우 잘 압니다. 같이 가주지도 않으면서 왜 여행도 못가게 하냐고 하면 안가준게 아니라 못간거라 해요.
아니요. 며칠 몇주를 쉬어도 집에서 쉬고싶다며 쉬고 그러다가도 친구들이 부르면 나갑니다. 안부르면 자기가 연락해서 만나요. 그래서 제가 넌 못가준게 아니라 안가준거라 따졌습니다. 그랬더니 아무말도 안해요. 자기가 불리하면 말 안합니다.
점점 이사람의 말 행동 하나하나 싫습니다.
약속도 잘 안지키고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게 너무 싫어요. 대화도 안되고 이해와 배려도 없어요. 저도 기대고 싶은데 제가 기댈곳이 없어 외롭고 힘이듭니다. 부모님때문에 이혼하는게 아이한테 얼마나 상처인지 알아 아기때문에 버텨보려 했지만 너무 힘듭니다.
제 인생은 전혀 없는것 같고 아직 젊고 살날이 많은데 인생은 한번인데 계속 이렇게 살아야하나 생각이 들다보면 정말 서글퍼집니다.
이혼이야기를 꺼내면 정말 심하게 화내고 양육권은 절대 안 주겠다합니다. 제가 아기를 포기못할걸 아니까요.
제가 시댁에 못한것도 아닙니다. 시댁에서 딸처럼 잘해주셔서 저도 친부모님처럼 잘해드리려 합니다. 리마인드웨딩도 해드렸어요. 결혼 2년동안 저한테 돈쓰기보단 항상 신랑과 아기한테 썼고 잘살아보려, 다시 사랑해보려 노력했지만 저혼자 할수 있는 일은 아니잖아요.
제가 단순히 우울증이나 그런걸까요. 잠시 지친걸까요??
아니면 제가 이상한걸까요? 별것도 아니고 참을 수 있는데 제가 못하는걸까요?
정말 모르겠어요.
저도 너무 막 쓰다보니 글이 두서없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두서없는글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