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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췌 우리집은 왜 그모양인지....

나 ~캔디 할래 |2004.01.27 13:58
조회 827 |추천 0

 

누군가에게 맘속 이야기를 한다는건 당연히 쉬운일이 아니다.

친한 칭구들은 대충 우리집 내막을 알지만 이렇게 자세하게는 모른다.

아무리 친해도 말하기 싫은게 있고 나에게도 자존심 이란게 있으니까...

인터넷이라는 세상에서도 혹시몰라 난 또 누군가의 ID를 빌렸다...

난 세상의 눈이 참 무서운가 보다.

 

대체 어디서 부터 잘못된건지 ...

우리집은 부모님 오빠 나 강아지 한마리 이렇게 였었다..

부모님은 내가 스무살 되던해 이혼 하셨다.내가 벌써 이십대 중반을 넘었으니 꽤 됐네.

차라리 그게 끝이면 요즘 이혼율이 50%가 넘는 세상에 담담하게 말할수 있을것 같다.

근데 그게 불행의 시작 였던거 같다.

 

우리 부모님은 중매로 만나셨고 울아빠는 없는 집 5남매중 막내다.할아버지는 아빠가 뱃속에 있을때

돌아가셔서 아빠는 할아버지 얼굴도 모른다.그래서 우리한테  자상하게 잘 한다

 엄만 시골이지만 돈있고 땅많은집 장녀다.

결혼할때 까지 돈을 한번도 벌어본적이 없다.

그렇다고 공주로 자란건 아니다.아래 삼촌2명이 있는데 외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아들과 딸을

차별 하셨고 결혼할때도 삼촌들은 당연히 집도 사줬다.살면서도 많은 경제적 도움을 주고

자기들끼리 재산분배끼리 끝냈다.반면 우리엄마 혼수이후 암것도 해준거 없다.

우리가 넘 어려웟을때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았던 분들이다.

그래서 울 엄마가 결혼초기부터 한 (?)맺힌 중요한 부분이다.

 

돌이켜보면 초등학교때까진 우리집 살만 했던거 같다.

초등학교 5학년이후로 아빠일이 어려워 지셔서 엄마가 회사를 다녔다.

그래도 그럭저럭 괜찮았다.용돈을 꽤 잘 받았으니까..ㅋㅋ

그때까진 참 평범 했는데 인생에서 가장 좋다는 꽃다운 스무살때부터 내불행의 시작이다.

 

어느날 엄마가 장사를 하겠다고 했다.가족들이 ok했다.

민속주점였다.이상한곳 아니고 동동주에 파전팔고 뭐 그런곳 있자나요...

대신 밤에 장사를 하니까 새벽에 들어왔다,근데..........어느순간 원래 술을 좋아했던 울엄마지만

술에 쩔고 아침에 취해서 들어오고 어느날은 안들어오고......그때부터 이상한 아줌마들이랑

칭구하기로 했나보다. 사람도 변했다.그런저런 이유로 이혼 하셨다.

친척들은 다 잘살아 보려고 했다가 이렇게 된거니까 그래도 넘 미워하지 말라고 한다.

울 큰아빤 자식보다 돈이 더 좋다고 갔고 자식 필요 없다고 한사람 엄마도 아니라고 했다.

엄마는 자기가 우리 필요없다고 했으면서 아빠 없을때 전화가 온다.

그래도 그땐 엄마가 보고싶고 넘 맘아파서 밥먹다 전화받음 밥이 목에 메여 밥을 못먹었다.

버스를 타면 창밖만 봐도 눈물이 났다.

 

그러다 6개월후 엄마가 내가 보고싶다고 아빠가 없을때 왔다가 아빠랑 만나게 되고 그러면서

자엽스럽게 같이 살았다.엄마는 쥐 죽은듯이 살았다.

또 1년이 지났다.아빠랑 엄마랑 사소한일로 각방을쓰고 대판 싸웠다.

각방 일주일째 엄마는 어느날 머리가 이상하단다.귀신이 보인단다....

상태가 심각해서 잘난 외갓집 식구들에 의해 병원에 입원했다.말로만 듣던 정신병원....

서태지 닮은 귀여븐 20대후반의 의사선생님은 이혼하는 과정에서 친척들의 외면과 앞에썻던

결혼초 부터 한 맺힌 외가에 대한 마음이 중복되서 나타난거 같다고 한다.

약을 계속 꾸준히 먹고 잘해주는것 외는 특병한 방법이 없다한다.

한달쯤후 엄마는 퇴원했다.그후로 엄마는 달라졌다.눈 초첨도 좀 뭔가 이상해지고...........

그 상황에서도 외할아버지는 냉정히 등을 돌렸다.

울아빠는 원래 자상하지만 그땐 절정으로 자상했다.

 

엄마는 이중생활을 했다.아빠가 없을때 아줌마들이랑 술먹고 여기저기 다니고

아빠가 올때쯤 언제 그랬냐는 생활....

아빠가 5일 집을 비운적 있다.엄마랑 나 4일 싸우고 말 안하고 하다 아빠 오면 혼날까봐

마지못해 미안하단다........(아빠 화남 마니 무섭다)..웃기지도 않았다.

뻔히 술 냄새나고 혀가 꼬부려지게 술 먹고 왔으면서도 "또 술 먹었어"하면

끝까지 언제나 항상 바득바득 안먹었다 우긴다. 아빠 출근후 부터 술상 차린다.

이 무렵무터 나와의 갈등이 최고조였다.

엄마가 여자라서 외가에서 그런일 겪은게 한으로 남았으면서 나한테도 똑같이 그런다.

오빠랑 차별한다.심하게....오빠가 밥 달라하면 주고 난 "니가 챙겨먹어" 한다.

돈? 난 스무살때 돈번이후 100원도 받은적 없다.친구들은 학교 졸업함 엄마들이 화장품이랑

옷이랑 사주던데 난 절대 없다. 아파서 병원을가도 내돈으로 해결했고 사소한거부터 모든걸다

내힘으로 마련했다. 양말한짝 사준적 없다.딴 엄마들은 딸들보고 이렇게 저렇게 예쁘게

하고 다니라 하는데 울엄마는 관심도 없고 말한적도 없다.

내 친한 칭구가 누군지도 모른다 .어쩜그리 무심한지....

엄마 칭구와 나랑 그아줌마 아들 결혼시킴 딱 좋겠다고 그런 쓸데 없는 얘기로

날 더 혈압 오르게 한다.

대학을 간다하니 여자는 시집갈가면 땡이라 갈 필요 없다 한다

오빠한텐 달랐다.면허따라 넉넉히 100만원 준다.

돈달라하면 없는돈 쪼개서 준다.그러면서 갈등은 눈덩이처럼 커졌다.

 

어느날......... 새로운 회사에 첫 출근후 일을 마치고 집에 왔다.

그날도 엄마 술에 취해 있었다.강아지는 내 침대에 엄마가준 술안주 오징어를 먹다 체했는지

토해 놓구 엄마는 얼굴이 뻘개 있다.그날은 참을수 없이 넘 화가 났다.

대체 엄마라는 사람이 뭐하는 짓인지....

살면서 최고로 싸웠다.그것도 엄마랑...

엄마는 내 머리채 잡고 (나 머리 많이 뽑혔다) 따귀 때리고 힘이 얼마나 쌘지 목도 졸른다.

그때 알았다. 사람이 목졸르면 이렇게 죽는구나.....

간신히 피해 오빠한테 전화를 했다.빨리 오라고......

엄마는 핸드폰을 뺐었다.대문은 열고 길가에 나가자 했다.

나 같은 아이는 길에서 맞아야 한다고..내가 뭘 잘못 한건지 모르겠지만 평소 엄마에게 퉁명스런 나의

태도를 맘에 안들어 했다.옆집 아줌마 한테 "아줌마 살려주세요"그래서 난 급히 통장과 옷을

챙겨서 도망쳤다.여관이랑 칭구집 전전하고 그리고 방을 얻었다.아빠랑만 연락하면서 살았다.

참 서러웠다.엄마 잘못만나 난 왜 이래야 하는지....밤마다 울었던거 같다.

또 반년 있으니 내문제가 불씨가 되어 엄마랑 완전히 헤어졌다 한다.

위자료주고...위자료 전에부터하면 집한채 값이다

현금 통장도 엄마가 가졌다.울아빤 지금 현금이 별로 없다 .그리고난 집에 들어와서 살았다.

일주일후  또엄마는 친할머니한테 자기 받아 달라했다.집에도 오고 우린 문도 안열어 줬다.

아빠는 절대 안받아준다고 이제는 모른다고 했다.그 위자료가 어떻게 만든 돈인데.......

지금 아빠랑 산지 반년이 되어 가는데 가끔씩 엄마한테 전화가 온다.나 절대 안받는다.

엄마 칭구가 전화 한다,보고 싶다고 한단다.어이가 없다.난 "남에 집안사 모름 껴 들지 말라고 했다

다신 전화 하지 말라고 .." 한번더 전화옴 전화번호 바꿀예정이다.

 

그 다음은 우리집 기운가세에 한몫한 우리 오빠다.

어렸을때부터 속썩었다.공부 절대 안했다.그렇다고 쌩날라린 아닌데 조용하면서 속썩이는

그런 부류였다.고등학교도 날라리 학교 나왔다.철도 안들었다.우리집이 부잣집인줄 착각하고

항상 엄마가 봉인냥 했다.군대 갔다와도 많이 안 변했다.회사 작년에 3번 때려 쳤다.

2달아님3달 짧겐 한달 다니고 때려친다.이번에도 때려쳤다.잘하는거 하나도 없으면서

이것저거 드럽게 따진다.돈도 없고 다닐회사도 없으면서 항상 그런식이다.

엄마가 없으니 이제 나한테 빌붙는다.미친다.아빠는 하도 많이 때려치니 묻는다 .

진짜 그만 둔거니 짤린거니?? 그 진실은 본인 밖에 모른다..

집에 있음 건설적인일 절대 안한다.항상 자고 먹고 오락하고..먹고 치우지도 않는다.

과자먹음 봉지 그대로 둔다.나 꼭지 돈다.

 

울 아빠는 참 자상하고 잘 생겼고 순수하게 아빠로서는 100점을 줘도 안아까운 분이다.

칭구들 가끔 놀란다.아빠 진짜 잘생기셨다고..그런데 경제적인 능력은 없다.

지금도 아빠월급으로는 빠듯하다.내가 20만원씩 드린다.

지금까지 내가 모은돈은 울엄마 위자료중 일부가 되어 버렸다.

내가 옷하나도 맘대로 안사고  엄마가 오빠만 돈줄때 울면서 모은 돈인데..

그래서 울 엄마가 더 저주 스럽다.

 

칭구들이 엄마 얘기할땐 넘 부럽다.

울엄마가 그립고 그런게 아니라 엄마다운 따뜻한 엄마가 있었음 좋겠다.

 

 

그렇다고 난 능력있냐구?아니다.그저 내 처지가 그러니 성실하게 회사 다닐뿐....

그것도 월급재때 나옴 감사 해야하는 그런 회사 다니다...당연히 보너스 엄따..

그런데다 아직 내가 갚아야할 엄마의 위자료가 많이 있다.

나도 칭구들처럼 예쁜옷도 사고 명품도 갖고 싶다.

꼭 필요한곳만 돈을 쓰는데도 월급을 타면 내가 쥐는건 없다.

그 부분을 아빠가 넘 미안해 하시기 땜에 더이상 힘든 티를 낼수 없다

친척들도 왕래는 하지만 서로 먹고살기 빠듯하다보니 여유가 없다.

때로는 나도 누군가에게 받고 싶을때가 있다.아니 뺏어가지만 않으면 좋겠다.

어떻게 된게 혼자 방세내며 살때 보다 돈이 더든다.

가족이란 이름으로 이해 하기엔 내짐이 너무 무겁다.

 

내성격은 나름대로 명랑하다.낙천주의다 .웃기도 잘 웃는다.

그래서 내가 어려워도 꿋꿋한  캔디를 좋아한다.

그런내가 요즘 왜 사는지 뭘 위해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차라리 고아였음 좋겠다고 생각 한적도 있다.

담에 난 딸을 낳음 무지무지 잘해줄꺼라 다짐하고 또 한다.

 

집에가도 울집 두 남자는 원래 과묵하다...그래서 원래 말을 잘 안한다.

셋이 tv봄 거의 말안한다.여자 형제가 있었음 좋겠다.집에가서 조잘거리며 누군가와 말을 하고 싶다.

작년까진 남친이 있었는데 헤어졌다.마~~니 외롭다.

대채 난 어디에 맘을 두고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평범하게 살아간다는게 이렇게 힘든줄 몰랐다.

평범한게 얼마나 행복한건지도 깨달았다.

나의 이십대는 너무 잔인하고 힘들다.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도 많을거라 위로 하지만 요즘은 그말도 위로가 안된다.

왜케 열심히 재밌게 살고픈 내 의지와는 다르게 항상 산넘어 산인지...

당췌 조용할날 없는우리집이 싫어지려한다.

하나님은 공평하다고 하던데 대체 뭐가 공평한지 모르겠다.

난 어케 살아야 할까요?꼭 대답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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