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친구가 저번주쯤 여름휴가를 친구차로 갔다왔는데 벌금을 누가내야하냐고 글을 올렸더라구요.
저도 B도 네이트는 싸이월드 이후 들어와보질 않아, B가 페북에서 봤다고 알려줘서 알았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많은 분들이 댓글달아주신거보고 오히려 위로도 되고 내가 틀리지 않았구나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친구가 멍청한건지 정말 잘못을 모르는건지 대부분 사실적으로 적어뒀네요.
다만 몇가지 추가하고 후기들려드리고 싶어 글습니다.
결론적으로,
B가 미안하다며 먼저 만나자고 해서 둘이만났고, 좋은밥 사줬어요.
C(글쓴이)가 총무였고 자기도 차 관련된건 잘 몰라서 그랬다고 그냥 혼자계산 다 하니 편했던건데
남편얘기듣고 생각없이 군것같아 진짜 미안했다고..
결국 그날 C도 불러서 셋이 만났는데, 있던일 다 적어가며 길게길게 적었다가..
그냥 말할가치도 없는것 같아서 짧게 다시 써봅니다...
만나자마자 판 글 보여줬고요.. 사과는 커녕 끝까지 변명 핑계..
C는, B랑 자기는 남편이 저희집까지(1~20키로정도되요) 태워다주고 고생했고,
그 왕복 기름값은 계산도 안했지만 저는 집부터 집까지 편하게 갔다왔다..
준돈이 부족해서 이러는거냐며..
친구끼리 차량소모품비 감가상각비까지 받아야 속편하겠냐는 소리를 시전하더라고요.
더 웃긴건 오라그랬더니 남편이랑 애랑 같이와서는 저멀리 테이블에 자리잡아줫는데,
위에 개소리를 하더니 지가 울어요. 자기맘몰라줘서 속상하다고.
그랬더니 걔남편와서는 무슨 큰잘못을했다고 둘이서 애엄마하나를 다그치냐고..
A씨도 친구끼리 돈몇푼에 그러는거 아니라고 친구맞냐고 그러더라고요............
C가 그러는것도 열받는데, 남편도 차있어서 기본적인건 알텐데...
C가 잘못했어도 지와이프라고 편드는 그남편놈땜에 더열받았네요.
그남편놈 소리질러서 주변에서 처다보는데,
열받고 창피해서 말도 안나오더라고요...
기사처럼 부릴꺼면 최소한 일당이라도 주고 부리라고 어디 기름값도안나오는 푼돈던저주고 생색이냐고...
차대절해 운전해 애봐줘 돈똑같이내줘 그런 호구필요했던거냐고 양심좀챙기라고
다른사람 피해주지말고 너네궁상부부끼리만 여행다니라고 진짜 벌벌떨며 얘기하고 나왔습니다.
더 하고싶은말이 많았는데 못한게 아직까지 자다가 하이킥나오고요 .....휴휴 진짜 시간돌리고싶어요.
카톡으로 더 난리칠까하다 맨날 판하는 그친구보라고 글써봤습니다..
사이다먹는 후기가 아니라서 죄송합니다..........
아!! 그리고..
1. 제가 남편차를 빌리기 좀 그렇다고, 렌트를 하자고하니 저희 남편에게 그친구가 따로 연락을 했어요.
그니까 남편도 어쩔수없이 가지고 가라고했던거구요.. (진짜진짜진짜 너무 창피했네요..)
2. 회비, 인원추가한거 아이분 별도로 낸건 맞는데.. 애초에 2인/최대4인방에 한명추가해서 묵으려 했던거, 4인/최대6인인 방으로 더 큰방으로 잡았고 그만큼 비용이 더비쌌습니다. 1인추가된 비용만 둘이 나눠 더냈구요.
3. 벌금은 속도위반아니라 주차위반 딱지입니다. 올라가는길, 그친구가 졸리니까 커피한잔씩 하자고 카페에 가자고 해서 갔다가 찍혔습니다. 새차라 아무곳에 주차하고싶지 않았는데 일요일에 안찍는다는 친구말을 믿은 제가 멍청했지요. 차주인 제가 신경썼어야 했는데 벌금 자체는 할말없습니다. 제가 내도 솔직히 할말은없어요. 근데 애들먹는 음료까지 회비카드로 긁는건....... ?? 졸려서 커피한잔 하자더니 차에선 왜 다들 자는지...??
4. 230km는 대체 뭘본건지 어디서어디까지로 계산한지 저도 지도 봤는데 감도안잡히네요;;
펜션가기전에 중간중간 이동한거 생각안하고, 지네집에서 우리집온건 저혼자 탄거라 치면안된답니다.
올때는 각자 남편들이 저희집까지 내려줬고 차에 카시트 설치해주고 갔습니다. 처음말했던 시간에 다들안오고 각자와서... 차문열어주고, 먼저온친구는 새벽부터 남편 자는데 우리집와서 기다리고, 다른친구와서 다시 내려가고... 애는 징징거리고...
집에갈땐 지들은 자는애기 안아주고있고, 제가 카시트 옮겨주고 짐옮겨줬네요.
5. 기름값도, 지들이 줬다는 수고비도 당연히 제 회비가 포함되었어요.
하나부터 열까지 따지려면 따질것도 많은데,
참 이상한게 그런거 따지면 저만 친구끼리 그런거 따지는 속좁고 계산적인 사람처럼 분위기가 되더라구요. 그래도B 남편이 정상적이라 이렇게라도 얘기할수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남편에게도 지가 따로 밥산다며 카톡보내놨던게 있으니, 그래 나한텐 수고비라고 2만원주고 어떻게하나 보자고 몇일을 두고봤는데 아무연락도 없던거구요.. 그러던중 벌금까지 와서 저도 열받아서 나눠내자고 했네요.
좋은 교훈 얻었습니다. 제정신인 사람이 있는모임아니면, 저는 제돈 더 내더래도 차안가지고 갈래요. ^^ 받는것만 바라고, 주는건 이렇게 아까워할줄은 몰랐어요.
그친구와 함께하며 웨촬때며 결혼식이며 매번 애 생일때며 퍼줬던것들이 너무너무 아깝지만,
이렇게 라도 정리하게되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이다먹는 후기 아니였지만 그래도 댓글달아주셨던분들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