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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고집을 꺽고싶습니다

5522 |2017.08.07 13:57
조회 1,411 |추천 2

이곳이 제일 활성화 된 것같아 방탈이지만 여기에 여쭈어보려고 합니다

사이다 같은 댓글이 있길..... (그대로 써먹으려고 합니다)

지혜를 빌려주세요ㅠㅠ..

 

저랑 남편은 동갑내기로 오랜 친구(초등학교 동창)로 지내다 결혼한 케이스에요

저는 전업이고 남편은 공무원입니다

친구때는 학생이었고 철없는 시절이었으니 투닥투닥거리고 자기가 맞다 우기고 이런건 그냥

친구와 하는 장난정도로 재밌게 지냈어요

문제는 이게 결혼하고 나서도 친구처럼 되니 이게 배우자인지 절친인지 헷갈립니다

몇가지 일화를 적어드릴테니 통쾌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고집1) 쓰레기를 여기저기.

 

저희 남편은 만화책을 좋아합니다 건전한 취미생활이라 저도 좋아요

문제는 꼭 만화책을 볼 때 뭘 먹습니다

먹기만 하면 괜찮은데 과자봉지나 먹은 음료수 병같은걸 그자리에 그대로 둡니다

저는 그꼴은 못보기 때문에 바로바로 치우라고 하는데요 남편은 꼭 그냥 버리면 될 걸

"버리려고 했거든?" , "며칠 둔다고 벌레 안생겨 괜찮아 깔끔한척은" 하면서 속을 긁습니다

버리려고 했다기에 저번에는 언제 치우나 봤더니 자두 먹은 그릇을 그대로 놔서 벌레가 꼬인다음에야 뭐라고 하니 치우더라구요. 뭔가 제가 치우라고 하는게 자기한테 명령하는 느낌이 들어

지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ㅡㅡ (지가 먹은거 치우는게 왜 지는건지 모르겠음)

 

고집2) 빨랫감 분리

 

빨래할 때 보통 와이셔츠나 수건은 분리해서 넣지 않나요?

저희도 다른집처럼 분리하는 통이 따로 있는데 절대로 분리해서 넣지 않습니다

제가 너무 열받아서 한번은 분리안된 빨래뭉치들을 다 꺼내서 그대로 뒀더니 다음날 입을옷이

없다며 승질승질, 잘 넣어라 했더니 그 다음부터는 저 엿먹으라고 일부러 옷을 뒤집어 넣습니다

그럼 저는 그냥 뒤집어진채로 널고 접어놓습니다

뒤집어진채로 팬티를 입고가서 저녁에 본 저랑 또 한바탕 싸움을 했는데 왜 다른집 와이프들처럼 집안일을 못하냐고 그거 뒤집어 접어주는게 자기한테 지는것 같아서 자꾸 시비를 거냐고 합니다

(애초에 뒤집어벗지 않음되는데 말이 안통함)

 

고집3) 음식 적게 시키기.

 

저는 전업이고 남편이 돈관리를 하기 때문에 외식은 보통 남편의 기분에 따라 결정됩니다

남편도 저도 대식가이기때문에 보통 둘이가도 3인분 정도 시켜먹습니다

그걸 알면서 위에 저런 일이 있으면 자기가 우월한 기분을 느끼고 싶은건지 양을 적게 시킵니다

더시키라고 해도 자기 살좀 빼야겠어~~ (저 165/52입니다) 

남편이 밥을 빨리 먹는 편이기 때문에 서로 무슨 푸드파이터 대회하는것처럼 대화한마디 없이 서로 먹기 바쁩니다

 

고집4) 에어컨은 남편이 집에 있을때만.

 

요즘 너무 더워서 보통 낮에는 선풍기 틀고 지내다가 에어컨을 좀 틀었어요

퇴근하고 집에 왔을 때 집에 냉기가 좀 있다? 하면 자긴 땡볕에서 출퇴근하고 힘들어죽겠는데 집에서 쉬는애가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팔자 좋네~~ 비아냥 거려서 남편 오기 2시간 전에는 에어컨을 꺼놓습니다 (있을때도 28도로 맞춰놓음)

 

고집5) 잉꼬부부 나오는 tv프로그램 못보게 하기

 

요즘 추자현씨 나오는 프로그램을 잘봅니다 (프로그램 이름 까먹음;)

저녁에 그걸 보면서 흐뭇한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으면 (우블리 너무 좋음)

만화책 보다 달려와서 티비를 돌립니다 제가 왜????????? 하면 저런건 다 대본 있는거라고 저런거 보면 괜히 환상에 휩쌓인다고 한국남자들 저러고 사는 사람 없다고 합니다

중국 남자들 여자한테 엄청 잘한다하면 그런 소리 어디서 하냐고 짱깨들이 여자를 얼마나 무시하는지 아냐고 합니다ㅡㅡ; 그럼 그냥 무시하고 티비 다시 트는데 그럼 또 리모컨 전쟁이 시작됩니다

 

*

 

위의 일화는 몇개만 쓴거고 기억이 안나네요 하여튼 저런 자잘한 싸움이 많습니다

신혼때도 기싸움해서 하루가 멀다하고 싸웠는데 이건 뭐 친구도 아니고

의지하고 배려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습니다 애같아요 든든하지도 않고.

아기 갖기로 하면서 쉬고 있는건데 그래서 몰래 피임을 하고 있습니다

남편놈을 어떻게 고쳐야할까요?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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