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을 보다가... 문득 궁금해서 씁니다.
사실 사는게 힘들어서,, 짠돌이까페 란곳도 가보고
여기저기 왜 재무설계? 해주는 거 많잖아요 요즘은.
요기 톡톡에도 있구말이죠.
그런데 보면.. 다들 하나같이 남편 월급이 월200만원은 기본이고
300.. 350,, 그러던데..
가끔 가다 간간이 보이는 180만원 이정도인사람도
우리남편은 얼마 못벌어요 하면서 글 쓰시고.. 그런분들의 남편의 나이는?
울 남편보다 어리고 ;;; ㅋㅋ;;;
아.. 물론, 울 신랑 욕하려고 글 쓰는게 아니구요.
돈을 많이 못벌어서 속상하지만
그래도 저 사랑해주는 마음은 전세계에서 1등이고
시댁에서도 참 잘해주세요.
그리고 뭐, 저도 못나게 살아와서 신랑한테 욕할마음은 없어요.
단지 저와같은 비슷한상황이신분들이 대한민국에 있기나 한건지..
그럼 어떻게 살고계시는지..
아.. 나랑 비슷한사람이 있구나. 하면서 그냥 공감을 좀 갖고
힘내서 살아보고자 이 글을 씁니다.
요기 악플러들이 워낙많아서 울신랑 그나이먹도록 뭐했냐고 욕할까봐 일단 제 흉부터 보자면;;
29살 이제 결혼한지 6개월된 새댁이구요.
22살때부터 쭈우우욱 일해왔지만
23살 24살때 만나서 사겼던 못된놈때문에 카드빚과 신용대출이 원금+이자 해서 5천만원..
죽고싶은 나날들이었죠 ㅎㅎ
여기저기서 오는 빚독촉에.. 내가 쓴게 아닌 내 카드빚은...
저는 투잡을 하면서 이를악물고 일단 친구가 보증서준 카드들부터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치만 그게 되나요.. 한달월급 130.. 택도 없더군요
결국 파산신청을했고. 파산하고 면책받은게 2007년이예요.
물론, 친구가 보증서준 두카드사의 빚은 (그게 제일많았어요 다른건 자잘한 빚들이었죠 ㅠ)
지금도 갚고있어요 -_-
그래서 하루도 쉬지않고 돈을 벌었음에도 불구하고 모은돈은 십원한장 없었고..
지금 신랑이랑 결혼할당시엔 너무너무 죄송스럽게도 형편안좋은 친정..에서
혼수는 죄다 아빠 카드로 --;;(싼걸로.. 장농도안하고.. ㅎㅎ)
그리고 웨딩촬영 신행비등등은 엄마가 해주셨죠..;;예단 이런건 안했어요.
그러니까 저는 그냥 그저그런 평범한 직장에다니면서
모아둔돈 하나도없이 빚은 이제 한달에 22만원씩 2010년에 끝나는거.. 그거 하나 남았는상태에서 결혼했구요
울신랑은 현재 35살..
20대초반에 사업 두번 해서 말아먹은걸로.. 집안형편 급 기울었고;;(집두채날림;;)
지금은 어머님아버님이 그래도 열심히.. 연세드셨는데도일하셔서 임대아파트 하나를
작년에 대출껴서 분양을 받았습니다.
울신랑 어려서부터 사고쳐서 합의금같은것도 수두룩하게 집에서 내줬던모양이고
또 커서는 커다란사고를 두번이나 당해서 식물인간까지도 갔었다고하고..
(병원비 엄청 들었겠죠?)
그래서 어머니아버지한테 너무 죄송스러워 맘고쳐먹고 그냥 성질죽이며(본인표현으론ㅋ)
직장생활하고있던차에 절 만난거죠.
결혼 절대안한다고 여자도 안만나고 그래서 그냥 아가씨 부터 시집보냈는데
저랑 연애한다고 오빠가 많이 달라졌대요
집에도일찍일찍 들어가고 주말엔 저랑 교회도 가니까.. ㅋㅋ
그리고 일단, 직장을 열심히 다닌거죠. 본인말로는 바른생활이 됐다나.. ㅋㅋ
하지만 어쨌든 여기서 제가 말하고자 하는 요점은.
일단 저희가 처음만난게 2005년이었고, 그때 울 신랑 월급얼만지 당연 몰랐죠
누가 연애하는데 첨부터 월급 얼마ㅈ받는지 따지면서 만나진 않잖아요
나중에 알고보니 월 120정도였더라구요;;;; 그때가 오빠가 32살이었는데..
지금요? 한 140 받나보네요.. 세금띠고 실수령액이 한 131에서 133 요사이??
형편어려운 시댁에서 대출받아서 천만원 보증금 해주셔서
지금 천에 30만원짜리 월세방에서 신혼생활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둘이 같이 벌어서 260에서 270사이를 벌지만,,,
희한하게도 돈이.. 안남죠; 이상해요 어디로가는걸까 ㅋㅋ
울신랑.. 다~~ 좋은데. 착하고 성실하고 책임감있고. 다 ~~ 좋은데
조금 체면같은걸 차리는걸 좋아하는 스탈이라.. 그게 쫌 저랑 안맞아요.
월 20만원 용돈 주고있구요. 주유카드따로줬구요(차없애자니까 자기보러 죽으라는거래요 ;;)
다행히 가스차라서 한달에 15만원정도?? (지금 다니는회사는 전철타고다녀요. 저랑 피터지게싸운결과죠. )
겨우겨우 8월부터 10만원짜리 청약저축 들었구요
저번달부터 30만원짜리 적금 들었네요.
요번달,다음달 빡세게 지나고,,,(수많은경조사들 ㅠ)
1월부터는 적금을 두개정도 더 들생각이구요
내년쯤.. 대출받아서 전세로 옮길예정이예요 (월세내는돈으로 대출금갚는게낫지싶어요)
그리고 카드를 줄이고 줄여서 체크카드로 쓰면서.. 점점 더 줄여서
오빠월급으로만 살고 제월급은 저금하는 상황이 오는 그날에!!!!
아가를 가질 예정이거든요.. ㅠㅠ (아가 갖고픈데,, 지금 현실엔 도저히;; ㅠㅠ)
사실 제가 예전에 오빠 애기를 한번 가졌던적이있는데
입덧이 진짜 물만먹어도 토할정도로 심했거든요.
그래서저랑 오빠랑 둘다. 애기가지면 저는 바로 직장 그만둬야한다 하는생각이
머리속에 박혀있어서.. 그래서 섣불리 피임을 그만둘수가 없어요.
글이 너무너무너무 길어졌네요.
혹시 모를 악플에 대비하여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울오빠 정말 성실하고 저한테 정말 .. 나름대로 ㅋㅋ 잘하는편이구요.
직장은.. 좋은데 월급이 짜죠;; -_-;; 오빠일하는계통이 자격증을 따야 진급하고
월급이 오르는 직종이라서.. 자격증 공부를 해야하는데..
연애하는 3년내내 볼때마다 한두문제차이로 떨어지곤 했네요.
결혼후엔 아직까지 일도 많고 회사도 막 옮기게되고 그러는바람에 공부 못하고있는거같구요.
근데 그 자격증 따서 진급한다해도.. 많이 받아야 180 에서 200정도래요
(전그정도면 과분하게 애기 잘 키우면서 적금 넣어가며 알뜰히 살 자신있지만.. ㅠㅠ)
어쨌든 그건, 자격증 딴 이후의 얘기니까.......
평생 못딴다는 가정하에. 월급 130 정도로 살려고..
일단 지금 제가 애기갖기전까지는 바짝 모아놓으려고 합니다.
혹시 저처럼 신랑월급이 작아서 힘든분 계신가요?
어떻게 지혜롭게 살고 계신가요??
울신랑처럼 살짝 철없는 신랑인경우에 말이지요.. ㅋㅋ
(여기서 철없다는건,, 속상하니까 소주한잔하자 하고 밖에나가서 사먹자 하는
그런 돈없는데도 외식하려고하는 그런 철없는 걸 뜻함 ㅋ)
가계부를 3년째 쓰고있는데.. 10원한장도 빼먹지않고 쓰고있는데..
줄지않는 카드값을보면 미치겠네요 ㅎㅎㅎ
그래도 어찌어찌 사는거보면 내가 대견하기도 하구요 ㅋ
올해가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빨리 적금 하나라도 더 들게.. ^^;;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들 행복하게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