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8살 여고생입니다.
제가 전에도 이 글을 올렸지만 너네엄마가 그렇게 능력이 좋은데 왜 그런 사람이랑 사냐고 주작이란 말을 하도 들어서 그당시 그런분들의 선동으로 조언을 구할까 싶어 올린 글에 솔직히 상처를 받고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차근차근 처음부터 적겠습니다.
이번엔 엄마랑 나눈 증거카톡 역시 댓글로 올리라고 요청해주신다면 올리겠습니다.
그만큼 도움이 간절합니다.
저는 우선, 어릴적 넘어져 변기에 이마와 코 두차례 넘어진 후에 솔직히 이마를 다칠때 충격이 간건지 그 후의 기억은 잘 없어서 아주 어릴 적 기억은 적지 못할 거 같아요. 정확한 기억은 7살부터에요. 어릴적이니 기억이 잘 안나신다고 할 수도 있지만 저는 제가 어느 유치원 다닌지도 솔직히 기억을 못했어요. 그냥 앨범 속의 기억이었어요.
7살 처음으로 맞았어요. 어릴 적 고기랑 단 거를 잘 안 사주신터라, 초콜릿이 그날 밤 너무 먹고 싶었습니다. 정말정말 너무 먹고 싶었어요. 그래서 차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슈퍼에 들려 초콜릿 하나 사달라 했는데 그 날 정말 심하게 맞았던 걸로 기억해요.
그럼 구체적인 기억 속의 초등학교 기억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체구가 작고 (당시 90cm 살짝 넘었던 걸로 알아요) 몸무게도 적은편인데 옆반에 제가 유치원도 어린이집도 같이 나온 친구가 있어요. 그래서 이제 막 학교에 나오고 어색한 터라 그 남자애랑 옆반에 놀러가고 그렇게 놀았는데 저희반에 그 남자애를 좋아하는 여자애 ( 당시 잘은 모르지만 70kg 육박하는 몸무게였어요, 초등학교 1학년이었는데 지금도 덩치가 크더라구요)가 그런 이유로 저를 뭉개고 괴롭히고 놀렸어요. 저는 숨이 턱턱 막히고 너무 괴로워서 학교에 있는 공중전화기로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했는데 오히려 저한테 돌아온 건 네가 나약하다는 욕과 폭력이었어요.
중2시절, 전학을 가게 되었어요. 전학생이라 그 학교 학생들 텃세도 심했고 너네 원래 학교 좋은데 왜 여기왔냐는 질문도 많이 들었어요. 오죽하면 지나가는 데 그냥 쌍욕도 들어봤어요. 저희 삼촌의 구체적인 직함은 말을 못하지만 현 대통령 보좌하시는 쪽에 일을 하고 계신데 수학여행때 보통 다들 견학가잖아요. 거기서 삼촌 만나서 용돈 받아서 친구들 사주라고 그러시고 일부러 더 설명도 해주시고 그러셨는데 자랑질한다고 욕 들었어요. 근데 이 당시에 정말 너무 욕 듣고 사니까 귀 닫고 공부만 했는데 성적이 정말 잘 오르더라구요. 이때 최상위권이였는데 아빠가 저 시험기간만 되면 일부러 그런진 모르지만 폭행을 했어요.
더 구체적인 폭력 사례는 말을 안할게요. 머리를 때리고, 골프채로 패고, 배를 발로 차고, 중요부위도 발로 찹니다( 이건 기절시키려고 그러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진 잘 모르겠습니다) 팔을 주먹으로 내려치고 발을 밟고 머리끄덩이를 잡고 허리를 발로 차고 목도 조르고 그냥 죽어라 팹니다.
전 그동안 뭐했냐고요? 아니 저희 엄마는 뭐했냐고요? 저희엄마는 제가 잘못한 적도 없는 일에 일단 맞지 말라는 생각 때문인지 무조건 잘못했다고 빌라 시켰습니다. 당시 너무 수치스러웠고 괴로웠던 전 곧이 곧대로 따랐어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고 여자로써 힘이 너무 없었습니다. 경찰에 신고만 하려하면 미친듯이 문을 두들기고 유리를 깨고 칼로 위협한 적 역시 있습니다.
하지만 고2 현재, 제가 정말 강경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저희 엄마 역시도요. 아, 저희엄마한테는 컴퓨터로 내려치고 의자로 내려치고 밀치고 솔직히 엄마는 저보단 당연히 폭력횟수가 적습니다. 왜냐하면 엄마랑 싸우면 제 탓이라고 제방으로 와서 제 책상 엎고 그때부터 폭력을 휘두르거든요.
근데, 엄마가 이혼한다 하고 집 나온다 하니 처음으로 전 잘못했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정말 처음으로. 허탈해요.
전 수백번 수천번 아니 수만번 대화를 진지하게 요청했는데 한번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걸 엄마는 단지 정말 강경하게 나온다는 정말 강하게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사과를 받아냈어요. 실제로 서서히 바뀌고 있어요. 저한테 하는 태도만큼은. 소름 돋는다는 것보다 허탈해요. 내가 운 건, 내가 맞은 건, 내가 화난건, 내가 욕 들은 건 다 뭐였나 싶습니다.
저 마음속으로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들어요.
도와주세요, 정말 거짓이라 하지 마시고 한번만 도와주세요.
두서없게 쓴 건 죄송합니다. 제가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저번에 할머니가 머리 막았어야한다는 그 손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