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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장인데, 그만둬야 할까요?

KId |2017.09.13 09:36
조회 1,643 |추천 0

20대 초중반 여자 입니다.

 

어제 판에 글을 남겼다가 지우고 다시 씁니다..ㅠㅠ 밑에 글 중 첫 직장인데 힘들다는 글에 저도 동감을 느끼고 비슷한 상황에다 저는 그만 두고 다시 취업준비를 해야되나 고민입니다.

 

현재 디자인회사에 수습사원으로 근무 중인데 수습기간 1달에 100만원 식비 별도( 수습 후 정직원근로계약시 연봉 1800만원) 회사 사람들이 5명이 채 되지 않는 작은 회사입니다. 그나마 다른 분들도 다 남자직원에 현장직이시니 저만 대부분 사무실에 혼자 멀뚱히 있습니다.

 

그런데 첫 출근날부터 지금까지 다니면서 원래 디자인 회사가 이런 것인가라는 생각도 들고 자괴감도 빠지게 되는게 디자인회사의 주된 사용 프로그램이 자체내적으로도 구비가 되있지 않을 뿐더러(프로그램 무료용으로 일단 수습동안 사용중) 제가 맡은 일이 3개가 있었는데 이 마저도 누가 알려주는 사람 없이(사수가 없음, 인수인계따위도 없었음, 오직 혼자 일을 해야 함) 혼자 인터넷 찾아보며 공부하고 혼자 이리저리 해보고 개인레슨도 받아보고 제 선에서 최선을 다해서 결과물을 내면 대표님께서 이것밖에 못하냐는 식으로 돌려서 말하시거나(말투는 부드럽게 하지만 그 안에 가시가 박혀있는), 요즘 이런 디자인 안한다, 책보고 공부해라, 퀄리티 나야한다. 이러시면서 옛 직원이 했던 디자인이나, 다른 경쟁 업체에서 했던 제안서라든지 디자인을 보여주면서 이정도는 나와야 한다고 자꾸 압박을 주시는데.. 혼자 밤새서 해보고 야근도 두세번 하면서 해도 혼자 꾸역꾸역해보기도 하고, 게다가 저 혼자 사무실 직원이다 보니(그나마 혼자 있는 시간이 편하고 이젠 익숙해졌음) 다른 남자직원분들에게 다가가려 해도 같이 있는 시간이나 그런게 없고 괜스레 이질감이 느껴지고,(차장님 말로는 인원충원 할거라고 하시는데 현장직원만 1명 더뽑았더라고요..) 저에게 잘 해준다고 해도 그나마 거기까지이고(말도 잘 안하게 됨) 그러다 보니 혼자 사무실에 남아서 프로그램 연습하거나 인터넷 카페 가입해가면서 프로그램 공부하거나 디자인 책 보고,, 퇴근시간 다 되서 직원분들이 들어오시는데 저는 퇴근이 6시거든요, 다른 분들은 남아서 7~9시 쯤 퇴근해서 일찍 퇴근하는 것도 눈치보이고  멀뚱멀뚱 있는 것도 불편하고 그래서 6시~7시 사이에 퇴근하고.. 2주 동안 주말끼고 일을 내주시니(디자인 결과물을 월요일에 대표님께 보여줘야 함) 주말 내내 집에서 노트북만 처다보고..또, 제가 면접 볼때 낸 포트폴리오랑 이력서도 회의실책상 프린터 구석에 아무렇게나 끼워두셔서 방치해두셨더라고요..(설마했는데 제꺼가 맞으니깐 왠지 모르게 마음이 울적했어요..)

 

첫 출근부터 지금까지 이런 식으로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제가 잘하고 있는건지.. 차라리 그만 나오라고 통보라도받았으면 하네요, 스트레스를 받고있어서인지 주말엔 급성 장염이 와서 응급실도 갔다왔네요,

 

다만, 제가 정부지원으로 회사에 들어온 거라 그만 두게 되면 한달이 지나기 전에 그만 둬야 한다고 하더라고요..(그래야 제가 정부지원을 계속 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그치만, 회사에 그만둔다고 말해도 바로 그만 두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구해질 때까지는 있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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