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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학교폭력으로 인해 숨진 소중한 딸의 엄마입니다.

뿌리깊은나무 |2017.09.13 20:29
조회 149,067 |추천 2,831

자식을 잃은 부모는 하늘을 제대로 쳐다볼 수 없습니다.

아무리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려고해도 그 죄스러운 마음을 어떻게 가눌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꽃보다 고왔던 아이를 하늘로 보내고 그 아이를 이토록 고통스럽게 했던 것이 무엇인지 되짚어 찾아가는 길 또한 가슴을 후벼파는 듯이 아프고 시리고 숨이 넘어갈 것 같은 고통입니다

.

언제나 밝고 긍정적이고 자기의 삶에 대한 의지가 넘쳤던 아이

늘 봉사하고 주위사람들을 돌보고 자기의 재능을 친구들에게 나눌 줄 아는 아이

동생을 먼저 배려하고 안아주고 힘들어하면 업어주고 뽀뽀해주고 언제나 동생과 성장함을 즐기던 아이어른들에게 늘 예의바르고 몸가짐을 바르게 하던 아이

늘 책을 가까이 두어 하루에 1~2시간은 책속에 퐁당 빠져서 지내는 것을 즐기던 아이

버려진 고양이가 안쓰러워 시험당일 고양이를 안고 학교로 달려가 돌봐줄 사람을 찾던 아이어미 잃은 새끼 길고양이가 설사를 한다고 아끼고 아끼던 용돈을 다 털어 치료비를 내고 일년 넘게 정성을 들여 키우며 교감할 줄 알던 아이

친구가 어려워하는 과목은 비법노트를 만들어서 복사해서 나눠주며 친구들 시험공부를 돕던 아이

최선을 다한 노력을 기울여 피아노 대회 상을 휩쓸던 아이

늘 학급 임원과 전교부회장,방송부장을 하며 리더하던 아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하루종일 피아노와 기타를 두드리면서 마음을 달랠 줄 알던 아이

부모님의 생일, 결혼기념일이면 늘 편지와 선물로 감사를 표할 줄 알던 아이

회사 다니는 엄마를 위해 가끔은 요리를 해놓고 기다리던 아이는

 

이제 이 세상에 없습니다.

그 아이가 없다는 것이 이제는 믿기지가 않습니다.

그날 그 아이가 떠나던 날 엠블런스 소리에 놀라 내려다본 화단에 그 아이가 누워있었습니다.

아 그토록 지키고 싶었던 내 아이가 그곳에 ..............

 

작년 10월말 한 아이의 페이스북 저격글로 시작된 학폭은 아이의 삶을 너무도 황폐하게 만들었습니다. 남자 꼬실려고 그런다고, 걸*라고, 여우같다고, ㅇㅇㅇㅇ다닌다는 말도 되지 않는 소리를 들으며 아이는 꿋꿋하게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학교를 갔습니다.

학교를 가는 것이 너무도 즐거웠던 아이는 고통을 주는 학교였지만 끝까지 열심히 자기일을 해내려고 그 어려움속에서 공부를 하고 친구들과 소통하고 시험을 보기 위해 스스로 전화기를 집에 놓고 가서 방해받지 않으려고 노력할 줄 아는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폭력은 멈추지 않았고, 소문도 들려오고 아이는 그 소리를 하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 다수였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페이스북에 댓글을 쓴 친구들이 29명 그것을 본 아이들은 몇 명일지 갸늠할수도 없는 숫자를 의식하면서 아이는 버티고 버티려다 그만 마음속 분노를 참지 못하고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자해.자살기도....

 

아이는 갑자기 밀려오는 공황장애에 숨을 쉬지 못하겠다고 호소하고,수시로 불안을 느끼고 자실시도를 하려고했고 아이가 자신의 고통이 극심하니 폐쇄병동에 입원을 시켜달라고하기도 했었고, 결국 아이를 살리기 위해 입원을 시켰고, 정신병원에 입원했다는 소문이 다시 들려왔습니다. 아이는 끝없이 보호받고 싶어했지만 이미 손목의 자해 흔적과 20여일의 학교를 가지 않은 상황에서 아이들은 이미 눈치를 챘고 친한 친구들 외에는 아이의 마음을 공감하고 위로하고 아니 그러지는 못하더라도 정신병원에 입원했었지하며 집요하게 캐묻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지지해주고 늘 옆을 지켜주는 든든한 친구들이 있었고. 부모의 24시간 돌봄으로 아이는 서서히 삶의 의지를 불태우던 중 또다시 2차 학폭이 일어났습니다.

아이를 때리고 모욕감을 주고 명예를 훼손시키는 아이의 영혼을 죽이는 일을 서슴치 않았던 그 아이들은 아이의 죽음앞에서도 촛불ㅇㅇ라며 미쳐서 뛰어내렸다고 자기들 때문이라면 자기들도 벌써 죽었겠다며 희희낙락했습니다.

 

이런 세상에 아이는 어디로 갈 곳이 있었을까요?

자기가 당한 고통을 학교에 호소하고 학폭을 진행할 힘도 없던 아이 그 학폭을 진행해도 온전히 보호받지 못함을 아는 아이는 학교를 가지 않는 일요일 스스로 하늘로 갔습니다.

수많은 원망과 분노 아픔을 하나도 표현하지 않은 채 온전히 세상의 탓이라고 말하며 휴대폰에 증거를 남겨놓고 아이는 홀로 그 먼 길을 날아갔습니다.

아이가 원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그 특정 학폭 관계자들을 언급하면 자기뒤를 따를까 끝까지 자기가 안고가겠다고 표현하고 떠났습니다.

 

그 아이의 마음이 무엇인지 이 엄마는 너무도 잘 압니다.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고 배려하고 사랑하며 살자고 그렇게 키운 이 엄마는 저의 교육철학을 깨어 부수고 타인의 아픔보다 너를 더 사랑하고 타인이 너를 때리면 넌 더 강하게 그들을 짓밟으라고 욕하면 더 욕하고 저격글을 올리면 너도 똑같이 숨쉴수 없게 하라고 가르치지 못한 이 어미는 이제야 목놓아 웁니다.

왜 배려하라고 사랑하라고 가르치면서 그렇게 키웠을까요?

친구 마음의 아픔이 이해되어 먼저 사과한 아이에게 아이들은 더 큰 저격글과 언어폭력, 신체폭력, 명예훼손을 가해왔습니다.

그렇게 당하면서도 한번도 가해자의 길을 가지 않았던 마음결이 고왔던 내 아이가 너무도 그립습니다.

지금도 당장 달려와 자기의 꿈을 종알거리고 설레고 기쁜 마음을 표현하고 고양이를 안고 목욕을 시키고 엄마를 위해 노래하며 기타를 연주해줄 것 같은 곱디 고운 우리 아이는 하늘로 갔습니다.

 

우리는 그 아이를 보내고 나서야 뒤늦게 학폭을 열고 가해자들에게 합당한 벌을 내리고 이 사회에 알려야합니다.

청소년기 학폭이 얼마나 무서운것인지 자기삶의 의지가 강하고 자존감이 강한 아이라고 하더라도 아이들의 집단폭력 앞에선 한없이 무너질 수밖에 없음을 말입니다.

왕따를 당하면 왕따 당한 아이가 무언가 모자란 것이 있어서 괴롭힘을 당하는것이겠지라고 생각하는 이 틀려먹은 세상속에서 아직도 내 아이가 자라고 있고 우리들의 아이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자기의 잘못이 어떻게 한 영혼을 파괴하는지 모르고 너무도 쉽게 행하는 행동들에 이제는 경종을 울리고 거기에 맞는 합당한 벌을 내려 주십시오.

그래야 하늘에서 아이는 이제 세상탓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변하지 않는 이 세상을 탓하며 다시금 생을 마감하는 일이 없도록 이 엄마는 아이의 뒤를 따르고 싶은 심정을 누르며 하루를 버티고 버팁니다.

 

다음 기사 주소 : http://v.media.daum.net/v/20170912180902766

제 딸이 하늘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묻히지 않게 도와주세요.

 

아고라 청원 주소입니다. 묻히지 않게 도와주세요. 한번씩만 들어가셔서 서명부탁드립니다.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articleId=388467&bbsId=S103&pageIndex=1

추천수2,831
반대수13
베플ㅇㅇㅇ|2017.09.13 22:43
글쓴이의 친구의 딸입니다. 저와 동갑이었던 성실한친구가 하늘의 큰별이 되었습니다,,한번도 만나본적 없지먼 이야기를 전해들어 이쁘고 착했다는건 알고있었습니다 저일을 듣고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학교폭력 당한 이유도 황당하고 그걸 은폐할려는 그학교는 더 황당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학교도 학교지만 가해자들의 행동은 사람이 맞나 싶을정도였습니다. 반성도 안하고 있는 그아이들이 정당한 처벌을 받고 반성을 하여 세상을 떠난 아이의 슬픔의 무게가 조금 줄어들기를 바랍니다
베플ㅇㅇ|2017.09.13 20:47
가해자들 꼭 평생 죄책감에 살길바란다. 너네가 한짓이 어떤 일을 만들었는지, 얼마나 많은사람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는지 너네는 모를거야. 가해자들 전부 천벌받길, 평생 죄책감에 후회속에서 살길 진심으로 바란다. 평생 쫓아다니면서 살인자 낙인 찍히게해줄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베플djqka|2017.09.13 21:00
제 친한 언니 친척동생의 일입니다 속상하고 힘들어 할 가족들을 생각해서 좋아요 꼭 눌러주세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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