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아까 나를 밥순이로 생각하는거 같다는 글 올렸던 사람이예요
결국 터져서 둘이 한판 했네요
예민한데 시비거니 제가 폭발해서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난리쳤어요
요즘 이사문제로 바쁘고 예민해요
저도 결혼 후 처음 이사라 뭐가 뭔지도 잘 모르겠고
이사도 급하게 하게되었어요
둘다 프리랜서 맞벌이에
제가 버는거 생활비로 쓰고
신랑이 생활비하라고 40보태주고
지가 버는건 사무실임대료 내고 기름값 지가 대고 나머지는 모은다고 했어요
뭐 쨋던 제 스케쥴도 중구난방이고
저도 살림에 대해 할 줄아는게 별로 없는 상태에서 시집와서
밥도 제때 잘 못해줬고
설거지도 한번씩 밀리고
그랬어요
어쨋던 아기가 생기니까 하기 싫던것도 다 자연스럽게 하게되고 차츰차츰 노하우 생기면서 살림도 배워가게 됐구요
남들이 얼마나 완벽하게 사는지는 모르지만,
다른 분들이 얼마나 모든 일을 잘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전 제 나름 노력했어요
전 사람이잖아요
제가 결혼해서 밥해주고 살림해주는 하녀노릇하려고 태어난게 아니잖아요
남편도 내 밥 안차려주는데
내가 졸린 눈 비벼가며 굳이 밥차려주고
(이사람은 삼시세끼에 간식 야식까지 제대로 차려주기를 바라는 사람입니다.)
지도 내빨래 안해주는데 내가 다 해줘야되고
남편은 청소기 작동법도 모르는데 제가 매일매일 집을 반짝거리게 치워놓을 필요는 없지 않나요?
네, 개미친*이라고 욕하시는 분들 많으시겠죠
근데 저는 왜 모든 살림과 육아는 다 여자몫이여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돈을 안버는 것도 아니고..
저 130정도 벌고 남편 보태주는 40 생활비로 다써요..
공과금, 통신비, 차할부금, 다 내고 생활비로 다 쓰는거라 제가 모은 돈이 없어요
이것도 뭐라 하더라구요
씀씀이 해프고 그동안 뭐했냐고..
육아도 제가 일나가있을때 애를 그냥 봐주는게 자기는 육아 참여를 엄청 많이 해준다고 생각해요
일 겹치면 시댁에 맡기구요
그냥 애랑 잠깐 잠깐 놀아주는게 육아인줄 알고 자기 육아참여도가 높다며 엄청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요
나 참.. 기가 차서..
무튼 대충 정리해 이런 상황에서
저보도 오늘 그러더군요
니가 제대로 하는게 대체 뭐냐고.
남들은 얼마나 얼마나 완벽한 아내이신가요?
제가 정말 많이 모자란건가요?
이런 소리까지 듣고 살아야하나 싶어요..
아빠없는 애기 만들기 싫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