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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편 이젠 진짜 ...끝이 보이네요

꺼져버려 |2017.09.18 06:28
조회 2,913 |추천 6

매일 잠자기전 습관처럼 판을 보며 사람들 사는게 다 그렇구나..때로는 이렇게 사는사람도 있구나 하며 위로받고 사는 40대 주부입니다.
하......한숨이 벌써 나오네요.
어디서부터 신랑의 빡친행동을 풀어야할까요...
저는 결혼 18년차 아이넷을 키우고있는 직장맘입니다. 다른사람보단 일찍 결혼해 고등학생 딸아이부터 어린이집 다니는 아이까지 독박육아로 키우며 직장생활에 살림에...직장출장이 있을땐 큰아이들 도움 받아가며 이렇게저렇게 버텨왔지요.나름 하는일에 있어서는 평가도 잘 받고있고 아이들도 다행히 예쁘게 착하게 잘 크고있습니다.
제 고민거리는 단하나...신랑입니다.
자영업을 하는사람이라 결혼초엔 열심히도 살고 착해서 걱정없이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줄 알았으나 결혼 3년차부터 이것저것 사고를 치고 정말 사람 기함하게 만든일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첫번째 사고는 2003년부턴가..밤마다 저 자면 나가는걸 확인하곤 뒤를 한번 밟았더니 시커먼 간판 없는곳으로 들어가더군요. 물고긴지 뭔지 잡던 게임 아시죠? 거기에 빠져 돈 엄청 해드셨지요. 그나마 제가 빨리 눈치채고 어머님이 나서서 그사건은 금방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두번째사건은 시장에서 계를 한다며 돈을 이리저리 받아놓고 나중엔 수습이 안되...제가 집대출 더 받아서 해결하고(아마...이때부터 빚이 계속 늘기 시작했네요) 그뒤로 정신차리고 또 열심히 일하더니 결혼전부터 말썽이던 낚시에 빠져서 집에 일주일에 한두번씩 들어오더라구요. 애들도 연년생이고 나이도 어렸던지라 남편의 도움이 넘나 필요했는데 그또한 잘되지않았고 자주 싸우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부부사이도 나빠졌지만...그래도 잘 버티며 살았습니다.
세번째 사고가 낚시...네번짼 잠시였지만 주식..그러다 잠잠하다 작년겨울부터 조기축구회에 들어 허구헌날 취해 돌아댕기다가 그다음엔 볼링...그러다 지금은 다시 핸드폰게임..
이사람 성향이 뭐든 시작하면 끝을보는 사람이라 잠깐을 발을 담궈도 장비는 무조건 갖춰야하고 사람들이랑 어울리며 온갖술자리는 다 다니면서 술값내고 호구짓하고 다니고...그러는사이 저는 점점 피폐해져가고 있습니다. 제가 하는일이 밝은일인지라 다른사람들에겐 티를 낼수도 없고 혼자 이 모든일들을 처리해가면서 이사람에 대한 원망과 실망감은 진짜 이루말할수가 없습니다.
이번에 빠진 게임엔 돈도 많이 들어가고 있네요.
리니지인가 뭔가 하는게임인데 전번달에 50만원 결제한걸 이사람 몰래 확인했는데, 오늘 이사람 잠깐 화장실간 사이에 확인했더니 소액결제가 140만원 되있네요. 그거 확인한순간 진짜 이인간 죽여버리고 싶은 충동이 생길정도로 욱했는데...이사람 제가 자기 핸폰 비번 알고있는것도 모르는 상황이라 일단 참고 이렇게 분해서 밤도 새가며 생각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글 보시면서 제가 대처하는 방식이 답답하고 멍청하다 생각하실 겁니다. 네...저도 이런제가 너무나 병신같은데...이사람이 3년전 아버님이 돌아가신 이후부터 분노조절장애처럼 화가나면 보이는게 없어지더라구요. 애들앞에서 그렇게 두어번 싸우다보니 싸움을 시작하는게 너무나 두렵습니다. 경제적으로도 힘들어져 집도 내놓은 상태이고 매달 간신히 주변분들에게 돈 빌려가며 버티고 있는상황인데, 돈얘기든 뭐든 얘기하면 화부터 내고 이 모든현실을 피하고 있네요. 게임안에서.....
정말 이제는 도저히 참을수가 없이 화가나고, 애들한테도 뭐하나 제대로 해주지못해 미안하고
이렇게 더 가다간 제가 죽을거같은데...어떻게 해야할까요...정말 답은 이혼밖에 없는걸까요..
이 멍청한 사람에게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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