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글)
혹시 전생을 믿으시나요?
한달까지는 저도 다시 버릴까 유기견센터에 보낼까 엄청 고민했는데 인식칩 하기 하루 전
개똥이 오줌을 밟고 넘어졌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
혹시 전생에 이 개한테 엄청난 잘못을 했나?
라는. . . . 일어나서 오줌묻은 옷 벗어 빨래돌리고
씻고 옷갈이입고 개똥이를 보고 너 죽을때 까지
지지도볶고 살아보자 하고 (생각이 바뀔까바 인식칩 바로 하고) 말 그대로 지지고볶고 살고 있습니다.
좋은맘으로 시작한건 아니니 오글거리게 칭찬하지 마시고 객관적으로 친구욕? 해주세요
링크해서 보내버리게. . .
(참고로 전 전생을 믿지 않습니다. 이상한 사람 아님)
열받아서 글 써요.(모바일 오타 이해바람)
2년전 여름 비 엄청 오는날 동네 놀이터에서 이상한 강아지를 봄
계속 이리쿵 저리쿵 머리박고 다니는 시추를 봄
무시할까 하다가 가까이서 보니 디게 불쌍해 보임.
그래서 장 본거 다 대충 가방에 쑤셔 넣고 비닐봉지에 개를 담아 병원에 감.
첨에는 병원사람들 날 이상하게 봄(강아지를 봉지에 담아 왔으니. . .)
그런데 이처저차 말하고 진료를 봤는데
나이는 4살 정도는 눈이 안보인다고 함.
학대흔적은 없고 인식칩 없고. . .
그러면서 나보고 어쩔꺼냐고?
아씨 괜히 오자랖 떨었네 싶어 난감해 하자
의사가 자기네가 씻겨 주겠다며 씻겨주고 사료 샘플 엄청 챙겨주고 화장실 패드도 꽁짜로.주며
아마 길을 잃어버린걸 수 도 있으니 주인을 한번 찾아보라며 델고가길 권유했고 뭐에 씌였는지 집에 델꼬옴 ㅠㅠ
결국 지금까지 울 집에 있음 ㅡㅡ
(인식칩도 병원에서 꽁짜로 해줌.)
빼도박도 못하고 가족이됨
첨에는 화장실 때문에 너죽고 나죽고 했지만 지금은 잘 가림.
하지만 난.뼈속까지 애견인은 아닌듯.
개보단 사람이 먼저임.
물에 모르는 아이랑 개똥이랑(시추이름) 빠지면
사람을 구할 거음.
개똥이 한테는 미안하지만. . .
그런데 친구하나가 저한테 강아지를 키울 자격이 없다고 엄청나게 비난함
강아지는 평생 가는 가족이고 니가 낳은 아이라고 생각하고 키워야 한다고함.
가족이 빠져죽는데 어떻게 남을 먼저 구하냐며
노발대발
난 개똥이가 이쁘지만 사람이 먼저다. 하니
저보고 강아지를 키울 자격이 없다며 더 좋은 곳으로 입양을 보내거나 유기견 센터가 개똥이한테는 더 좋겠다며 저랑 분리를 시켜야 한답니다. . .
그래서 그럼 니가 델꼬가서 키워라 하니
개똥이는 안보이잖아 이 ㅈㄹ . . .
하~~~~~ 우리집 개한테 신경끄라고 니네집 개나 신경써 했더니
자기네 애기한테 개라고 했다고 . . .
그래서 개를 개라거 하지 뭐라고해 하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남. 아오
진짜 제가 강아지 키울 자격이 없나요?
진짜 자격이 없는 사람은 강아지가 안보인다고
버리는 사람이나 친구처럼 안보이는 강아지는 못키우겠다는 사람을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