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잘키울 자신 없으면 애 낳지 마세요... 제발

ㅋㅋ |2017.09.26 07:58
조회 123,816 |추천 674

 

밑에 글 올라온 거보고 쓰는데, 진짜 하루벌어 하루 먹고 살정도면 애 낳지마세요.

내가 어렸을 때 가난한 가정에서 삶. 위에 오빠 하나 있고.

솔직히 못먹고 살정도로 가난하진 않았었는데 하고 싶은 거 많아도 못하고 살았음.

네살까지 어린이 집도 없는 열악한 동네에서 살았음. 희미한 기억에도 아빠는 없음.

엄마도 잘 없었었고 맨날 동네 애들이랑 뛰어놀았다고만 기억남.

 

그리고 다섯살때쯤에 주공아파트로 이사옴. 바퀴벌레랑 살았음. 날아다니는 바퀴벌레도 봄.

심지어 바퀴벌레가 잘 때 귓속 들어간다는 말도 들은적있어서 귀에 휴지 꽂고 잤던 적도 있음.

그나마 이사와서 겨우 유치원 다녔고 애들 다 가고 없는 시간에 선생님이랑 남아서

엄마 올때까지 기다림. 엄마가 맞벌이라서 맨날 여섯시에 데리러 오고.

못 오는 상황에서는 선생도 그냥 나 버스에 태워서 보냈는데 종점까지 감.

어느 날은 아예 잘못된 곳에서 길잃고 그때 해맑게 놀고 있었는데

커플이 나한테 와서 엄마 어딨냐고, 번호 뭐냐고 하면서 물어보고 전화해줘서 엄마가 데리러옴.

 

초등학교 올라갔을 땐 맨날 급식비 밀리고 뭐 밀리고. 그래서 맨날 급식비 안낸 사람 하면

나 맨날 불려나가고 그랬었음.

학교 끝나고 친구들이랑 놀땐 괜찮았는데 놀 친구 없을 땐 맨날 집에서

전기세 나갈까봐 티비도 안보고 집에서 누워서 자고 혼자 밥통에서 밥 꺼내먹고 함.

밥 없는 날에는 쫄쫄 굶으면서 엄마 기다리는게 일상이었음.

그리고 아빠 출장 갔다오면 싸우는 소리때문에 귀 막고 잠.

그리고 소풍갈땐 나만 그냥 김밥이랑 물만 싸들고 가고 애들은 슬러쉬 만들어서 오고

유부초밥같은거 갖고 오는 애들도 있었는데 그게 되게 부러웠음.

학원도 하나 안다니고 오빠만 태권도 학원 끊고 공부하라고 학원 다니게 해줬었음.

그래서 나도 떙깡부려서 겨우 피아노 학원 반년 다니다가 돈 없어서 못다니고

4학년때 태권도 학원 다녔었던게 제일 행복했었음.

 

중학교 땐 옷 걱정 없어서 제일 좋았었음. 근데 여전히 초딩때 없던 돈이 학교 올라온다고

바뀔 것도 아니고 여전히 급식비 밀리고 학급비 밀리고. 애들이랑 놀러갈 돈도 없어서

학교 끝나면 집오고. 방학때는 놀곳도 없고 돈도없어서 맨날 집에만 있었고

친구만나면 이마트가서 시식코너 돌고 눈치보여서 나와서 놀이터에서 노는게 다였음.

고딩때도 똑같았는데 그나마 교통비 받은걸로 모아서 친구랑 놀러다니고 그랬었었음.

급식비 없어서 급식 신청도 안하고 아침에 학교 오는 길에 산 천원짜리 주먹밥 하나 먹고

친구들한텐 다이어트한다고 뻥치고 그거 하나 먹고 다섯시까지 버팀.

그리고 방과후 안하고 그냥 집가서 핸드폰만 만지고 있었음.

 

그러다가 이제 내가 성인되니까 겨우 돈벌어서 못샀던 옷도 사고 그러는데

어렸을 땐 엄마한테 용돈 받기도 미안하고 어린 나이에 전기세 가스비 걱정하고.

그리고 아주 가난 한것도 아니었는데 저러고 살았던 이유는 아빠가 사고치고 그러셔서

더 그랬었던 것도 있는데, 솔직히 우리 집보다 가난하게 사는 사람 있잖아.

그런 가난 물려줄거면 차라리 애 낳지 마.... 가난은 님들 대에서 끊으세요...

추천수674
반대수66
베플공감|2017.09.26 12:15
그러니까요 ㅋㅋ제발 능력도안되면서 애 낳고 키울생각도하지마요 무조건 낳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마인드가이해가안가 돈없어서 이것저것해준것도 못한주제에 바라는건 많고 시대가 언제인데 ㅋㅋㅋ
베플ㅇㅇ|2017.09.26 12:19
내 얘긴줄 알고 콧끝 찡했다 난 우리엄마 사치스럽고 바람펴서 이혼했는데 아빠가 바둥바둥 우리남매 키웠는데 영하에 가스끊켜서 친구집가서 머리깜고 찬물로 머리 한번깜았다가 머리통 깨지는줄 보리밥이 쌀밥보다 크기가 커서 보리밥은 좀만 해도 많아짐 동생이랑 보리밥에 김싸먹고 보리밥마저 없음 그 짠 김 까먹었음 그래서 동생이랑 나는 지금도 김을 안먹음 우스갯 소리로 저 보리밥먹고 컷다하면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보리밥.얘길하냐고함 나 이십대 중반임 우리아빠 불쌍해서 난 고딩때부터 알바함 커피숍 알바도 했었는데 손님이 남긴 브래드도 먹고 그랬었지 점심나가서 먹기 돈 아까워서 그거 모아 그걸로 공과금도 내고 진짜 너무 힘들고 솔직히 원망도 했고 내 친구들 스펙준비할때 난 죽어라 돈벌고 부럽고 그랬었는데 지금 좀 늦은감이 있지만 내년에 대학 갈 준비하고 있어요 지금은 그래도 먹고싶은거 먹고 가스나오는 곳에서 자요 진짜 넘치게는 못 해줘도 중간도 못 해줄 능력이면 저도 안 낳을 생각이에요
베플28女|2017.09.26 16:19
이상하게 가난한 집 사람들이 애는 더 많이 낳음..
찬반ㅇㅇ|2017.09.26 13:49 전체보기
쓰니의 말대로라면 오프라 윈프리도, 소크라테스도, 존레논도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죠. 가난하게 태어나서 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냈다고 해서, 평생을 그렇게 사는게 아닙니다. 평균 80까지 산다고 했을때 어린시절은 20년도 안됩니다. 나머지 60년에 대한 여생이 불행할거라라고 확실히 이야기 할 수 있나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