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 남편과 다퉜습니다
결혼한지 이제 6개월 정도 됐는데
몇주전에 남편이 친한 친구와 재회하면서
끊고 지내던 게임을 시작하더라고요
아직 아기도 없고 스트레스도 풀 겸
남편에게 게임 적당히 하라고 하고 별 간섭 안했는데
점점 게임하는 시간이 길어지더군요
퇴근하고 오면 서로 대화할 시간도 줄어들고
임신도 준비하는 중인데 남편은 잠깐만 이렇게 얘기하며
미루고 저는 먼저 잠들곤 했죠
몇일 전 다툼도 이 때문인데
남편은 자신을 이해를 못해준다며 제게 불만을 표현했고
저는 말없이 다른 방에 가서 자버렸습니다
사실 저희 남편이 가장 싫어하는 행동을 한 거예요
남편 두고 다른 방 가서 자는 걸 정말 심각하게 싫어하더라고요
그날은 화가 나서 그렇게 해버렸습니다
그리고는...
남편이 잠수를 탔어요...퇴근할 시간이 훌쩍 지나도 오지 않아 전화하니 전화를 안받고...설마설마했던 외박까지 해버렸습니다...
우린 긴 시간 연애했고 결혼 후에는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선의의 거짓말도 일절 안했는데...외박....제게 너무 큰 상처와 두려움이 되네요..
밤새 한숨도 못잤습니다..
컴퓨터에 남편 아이디로 카톡을 켜니
어젯밤 남편 친구들과 주고받은 내용이 있는데 눈물이 멈추지를 않네요
피시방에서 게임하고 뭘 달성했다며 사진까지 올려놨어요...
저는 한시도 편히 못 있고 눈물만 흘리고 안받는 전화만 몇번씩 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