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삶을 보내고 있고..시간을 흘려 보내고 있다..
새벽부터 밤 늦도록 아이들의 얼굴이 보고 싶기도 하고 재롱 역시 듣고 싶기도 한 그런
나이 임에도 불구하고 난 오늘도 곁에서 지켜준 내 아내와 사랑하는 내 아이들을 위해
세상을 이기는 방법 그리고 세상과 융화 되어지는 모습들을 위해 달리고 있다...
주변의 많은 것들이 스쳐 지나간다..그렇게 지나간 것들은 과거의 추억이 되어 아직 내 뇌리 안에
분명 존재하고 있지만 현실과의 다름에서 오는 이상한 괴리감으로 날 더욱 초라하게 만든다..
추억..때로는 망각의 늪에서 허우적 대는 삶의 모습이었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새벽녘에 나가 해장국 집 알바부터 회사 그리고 낮동안의 선적 알바까지 거기에 요즘은
다시 새로운것을 하고 있다..주말에만 학원 강사로 뛰고 있다..
그렇게 사는 것이 진리는 아니겠고 정답은 아니겠지만..하루라도 빨리 내 아내와 아이들의
편안한 삶을 보장해야 하는 아버지이고 남편이기에..이러한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지금..쉬는 것에 대한 생각은 사치라 여겨 진다..
전에 글을 썻을때..나에게 질타의 목소리의 리플도 보았다..
서울의 유명한 대학을 나와 대기업으로 인한 엘리트 코스였다는 것이 분명하다면..눈을 낮추어
중소기업으로 향하라던 말...그러고싶다..지금이라도 기회가 있다면 그러하고 싶어진다..
신용불량의 빨간 딱지는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레드카드다..
아무것도 잃을 것이 없다라는 것 역시..좋은 것만은 아니다..
이미 난 내가 아무것도 가지지 않았기에 잃을 것이 없다라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을 만큼..
그 만큼의 빈손으로 세상에서 나올때와 마찬가지의 모습으로 세상을 향해 울고만 있었다..
평소 눈에 보이지 않았던 내 주머니 속의 중요함들이 내가 아무것도 가지지 말라 세상에 명을
받았을때..보인다..
나에겐 돈도 없고..집도 없고..차도 없고..남들 다가지고 있는 휴대전화도 세상은 내게 허락지 않는다..
이것이 내가 세상에서 많은 것들을 가졌을때..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라 자랑하며 떠들던 것들이다.
이런 자랑스러운 것들이 내게서 떠나고 아파하고 이를 악물어 피를 흘리며 삶에 쓰림을 느꼈을때
그때부터 보이기 시작한 내 아내와 내 아이들..그리고 사랑..아무리 세상이 날 내동뎅이 쳐도..
내 옆에서 미소를 띄며 함께 길을 가줄 내 가족...
이러한 것들은 눈에 보이는 많은 것들을 쥐고 있을때에는 주머니속에 있어 보이지 않는다..
오늘을 살아가며 가장 크게 느껴진 모습은...내겐 가족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
태어날때부터 부모를 가지고 있지 못한 내가 지금 세상밖에 혼자 버려진 모습으로 살아가는
삶에서 보인 희망의 카드다..
세상이 내게 레드카드를 보여 세상밖으로 추방하려 해도 난 내게 남아 있는 희망의 카드를 손에
쥐고 웃어 보일 수 있다..정말 다행이라 여긴다..
이제는 조금씩 아주 조금씩 생활에 대한 안정을 찾아 가고 있다..
가끔..뒤를 돌아 보면 쓴웃음 한자락 날릴 수 있는 여유가 지금은 있다..내 가족이 내 옆에서
있음으로 인하여 삶에 삶을 더하여진 사랑의 풍경이 내 안에 있다..
매일 새벽녘에 눈을 뜨면 옆에서 잠을 자고 있는 아내는 없다..
아내는 새벽 3시에 일어나 1시간동안이나 내 아침상을 준비한다..
남들 다 먹는 아침상이 무에 그리 대단하냐라고 하지만..사실 그리 대단치는 않다..
김치 한조각에 아내의 미소 한조각..그리고 대통령도 먹는다는 하얀 밥...
하지만..그것만 먹으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밥상이라 여긴다..
쳐다보지도 않던 김치 한조각과 허름한 밥상..그것에 아내의 미소를 더하면 나에게 있어서는
세상에서 둘도 없는 밥상이 된다..이러한 것들이 내가 손에 보이는 것들을 쥐고 있을때..보이지 않던 것들이다..정말 이러한 것들이..
식사를 하고는 옷을 챙겨 입고 나가는 길에 아내와 동네 한바퀴를 산책한다..우리 둘이 여유있게 이야기 할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고..새벽미명이라는 것은 사람을 묘하게 환형의 분위기로..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는 분위기로 몬다..
그렇게 살라고...세상은 내게 가르치고 있는 중인거 같다..
지금 우리는 세상을 향한 걸음마를 배우고 있다..아내와 내가 아이들을 위한 세상 열기를
배우고 있는 중이다..
고마운 사람....
사랑하는 사람...
눈을 뜨면 사랑한다고 말하는 사람..
곁에 있어도 보고 싶은 사람이 내 옆에 있다는 것에 감사를 드리고 있다..
수줍은 듯 미소짓는 내 사람의 모습에서 난 나의 내일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