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애들 식사 메뉴..
< 도넛 반개 , 사과 한쪽 , 바나나 반개 , 따뜻한 곡물차(시중에파는 땅콩 율무 그거..)>
안녕하세요~
제가 아침부터 눈 부라림을 당해야 했는지 좀 읽어봐 주세요...
너~무 빡이쳐서 제 상황 설명좀 해야 할 것 같네요..(순~전히 제 주관적인 입장입니다.)
저는 결혼 12년차 30대 중반 주부 입니다.
뭐가 좋아 일찍 결혼 해 매일매일 딥빡을 느끼며 살고 있네요...
애들은 초등학교 5학년 3학년 둘이구요..
맞벌이 입니다.. 둘째 낳고 어쩔 수 없이 3년 쉰거 말고는 쉬지 않고 맞벌이.. 외벌이도 해 봤습니다.
(남편놈이 결혼 생활 중 집구석에서 쳐 논 시간이 더 많단 말입니다...책임감 없는 쉐~)
제 하루는 아침에 6시에서 6시30분 사이에 기상을 해서..
남편이 먹고 늘어놓은걸 치우는걸로 하루를 시작 합니다.(이유는 이따가...)
키우는 동물들 먹을거 싸놓은거 뒤치닥거리 하고 나서 저도 출근을 해야 하기에 씻고
애들을 깨웁니다.. 애들이 깨우기전엔 안 일어나요..ㅠ 7시 30분에 깨워 아침을 먹입니다.
눈 뜨자마자 먹으니 입맛 없어 아침은 많이 먹지 않아요.. 뭐 원래 먹는데 큰 취미 없는 아이들
이긴 합니다만... 절대 아침 굶겨 보내지 않습니다..
보통 메뉴는..몇 달전 까지는 간단히 먹였어요... 빵을 구워 우유에 먹이거나 씨리얼, 과일..이런걸로 부담스럽지 않고 좀 빨리 먹을 수 있는 걸로..밥도 먹이기도 했구요... 둘이 식성이 달라서 큰애가 밥 달라고 하길래 그 뒤론 거의 밥 먹입니다. 계란말이 햄굽기 김 국이나 찌개 있음 먹이고요..
가끔 토스트 먹이거나 오믈렛해서 먹일때도 있구요....
오늘 아침에 밥을 먹일까 하다가 남편이 갖고온 도넛이 있어서 시간도 좀 늦었고 해서
위에 말한 메뉴를 차려 먹였습니다...
남편은 야간일을 합니다. 보통 낮에 4시30분에 집에서 나가 새벽에 2시 좀 안되서 들어 옵니다.
그럼 집에 와서 밥을 먹고 술을 먹고 고대~로 잡니다.. 원래는 상도 안치웠는데..며칠 전부터
뭔 바람이 불었는지 상은 치워놓고 자긴 하네요...
생활이 저러니 집안일은 온전히 제 몫입니다. 모조리 전부다!!!!
지난주 ,이번주 뭔일인지 빨래 두세번 해 놨드라구요...
여튼 청소 밥 설거지 빨래 애들 케어 .. 모~~두 저혼자 합니다..
거기다가 제대로 먹는건 하루 한끼라 돈번다고 고생 하니 새벽에 와서 먹을거 해 놓느라 ..
저는 회사에서 퇴근할때 집으로 출근하는 기분입니다.ㅠ
게다가 잠귀 밝아서 들어오는 소리에 일어나 밥까지 차려주고 다시 잡니다..
제 평균 수면시간은 다 합쳐도 길어야 5시간 정도 입니다.허엉....
다시 아침으로 돌아와.. 애들은 식탁에서 아침을 먹고 저는 출근 준비하느라
화장대 앞에 앉아있는데 자다가 화장실 가느라 일어나서 애들 먹는걸 보드니..
특유의 재수없는 표정과 말투로 이게 아침이냐고...이거 먹는거냐고.. 말그대로 ㅈㄹ을 하더군요..
아오~씨... 고분고분한 성격은 아닙니다. 다만 말섞기 싫고 싸우기 싫어 대부분
한귀로 듣고 흘리는데... 아침부터 꿈에라도 보기싫은 표정을 보니 열이 뻗쳐..
내일부터는 니가 차리라고 했습니다.. 아침부터 시비거냐고...
애들도 사실 아빠 안 좋아합니다. 생활 패턴 틀려 많이 안보이니 더 좋아 하는 지경 입니다..
큰애는 들어가 잠이나 자라고 짜증내고... 저도 화를 내니... 방에 들어가 이불 뒤집어 쓰고 자더라구요...
진작 갖다 버리고 싶은데.. 혼자 벌어 두아이까지 키울수는 없어서 그냥 살긴 합니다...
(돈도 많이라도 벌면 예~제가 넙죽 엎드려 고분히 살겠습니다만~근데 제가 버는거 까지 합쳐야 그냥 거지같이 안 살 정도로...벌어다 줍니다.)
최대한 안싸우게 입다물고 사는데 한번씩 저러니 정말 홧병나 죽을 것 같아... 아침부터 출근해서 이러고 있네요....
아침에 뭐라고 더 쏴 붙이고 싶었는데... 화나고 흥분하면 말 잘 안나오더라구요...
정말 딱 10년만 ..우리 둘째 성인 될 때가지만 참자고 살고는 있는데..
한번씩 인내에 한계가 옵니다.. 어흑.... 위로를 좀 주시면 감사 하겠어요...
지금 코골며 자고 있을 그 인간 욕을 해 주시던가요....
모두들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제 몫까지요.
전 이번생엔 틀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