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답답해서 올려봅니다.
남편 절친의 와이프이자
저랑 친 자매처럼 지내던 동생이
제 뒷담화를 너무너무 심하게 한 걸 알게 됐네요.
그것도 우리 새언니한테.
둘은 제 소개로 업무상 알게된 사이인데,
너무 죽이 잘 맞아서 단둘이도 자주 만날걸 알고있었고요,
우리 다 같이 1박2일 여행도 가고 그럴 정도로 너무 친했는데..
어쩐지,
언제부턴가 새언니가
사람 너무 믿지 마라, 속 얘기 너무 하지 마라... 등등 조언을 하더라구요.
그게 그 동생을 두고 한 얘기일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차에..
이번에
새언니 통해 듣게 됐네요.
사실에 근거를 둔 험담이야 뭐 내 잘못도 있으니 그렇다 쳐요..
(살림을 잘 못한다느니 이런거..)
그런데 너무 말도 안되는 말들을 했더라구요.
새언니 몰래 울 집에서 나만 돈을 해줬느니 ..그래서 새언니 불쌍하다느니...
(이거 절대 아니구요, 돈 오해는 이번에 풀게 됐고요.)
(아니 왜 있지도 않은 얘기를 지어내서 험담을 하는지 참내.)
게다가
제가 해서 갖다준 음식, 먹기싫어서 싹 다 버렸다고,
근데 나한테는 너무 잘 먹었다고 했더니 내가 좋아하더라고..
(솔직히 이부분에서 멘붕왔네요. 며칠이나 자꾸자꾸 전화해서는 너무 잘먹었다고 했었는데)
10년넘게 챙겨주고 아끼던 동생인지라 너무 충격이고,
내 앞에선
"ㅇㅇ 언니가 최고다, 내 언니다, 언니가 1등이다, 언니밖에 없다 " 등등 온갖 감언이설
묻지도 않았는데 혼자 먼저 해대더니, 뒤로는 이러고 있었다니..
가만있다가도 이 생각 나면
갑자기 울컥하고, 분통 터지고, 눈물 올라오고,
내 지난 10 여년이 헛된것만 같고...
혼자 미친 X 마냥 감정 널뛰기..
근데 당사자한테 직접 말을 못하겠네요.
일단 내가 말을 꺼내면 새언니도 곤란해질거고,
남편들끼리 워낙 절친이라,
늙어죽을때까지 평생 한두달에 한번씩은 온가족 모여서 밥먹구
같이 캠핑도 가고 그럴건데... ㅠㅠ
나 땜에 친구사이 갈라놓을 수도 없고..
시간이 지나면 감정도 사그라들겠지 싶어, 조용히 지내고 있는데,
이녀석은 뭣도 모르고 단톡방에 해맑게 인사하고 있고 ㅠㅠ
아, 새언니가 거짓말 했다는 생각은 안 들어요.
이 녀석, 나한테도 새언니 뒷담화 하려고 해서,
꼭 필요한 얘기도, 좋은 얘기도 아니면 나한테 하지 말라고,
너 통해서 언니 안좋은 얘기 듣고싶지 않다고 못 박았거든요.
그랬더니 나더러 바보라고 하더라구요.
그 때 알아봤어야했는데 ㅠㅠ
아..그냥 하소연이에요..
너무 답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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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토요일(11월18일)에 남편더러,
이유는 묻지말고, 앞으로 걔 나오는 자리에 나 부르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가,
어제 (11월 20일) 대충은 얘기했네요.
자세히 구구절절 말하긴 뭣해서 뭉텅 뭉텅 얘기하고,
앞으로는 예전같은 맘으로는 못 지낼거라고. 이해하라고.
새언니도 저도,
걔, 친정복도 지지리도 없고, 시댁도 그렇게 속 썩이고,
제대로 된 친구도 없는데,
앞으로도 속상한 일 있으면 어디 기대지도 못하고 혼자 울고 앉아있을까봐,
그게 또 가여워서, (구구절절 사연은 또 어찌나 많은지)
한번만 눈 감아주자 했네요.
그동안 이쁜 짓 했던걸로 퉁 치고 넘어가자고.
대신 앞으로 우리가 처신 똑바로 하자고.
오해살 만한 거 생기면 서로 얘기해서 풀고.
저도 이러는 제가 등신같지만, 한번만 더 기회를 줘보려구요.
같이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사이다같은 결말 아니라서 죄송하구요.
감사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