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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못키워서 내 딸들이 싸가지가 없다네요

aRi |2018.08.31 10:19
조회 457,658 |추천 369

 어이가 없어서 올려봅니다.
폰으로 쓰느라 ..
줄바꿈 대충, 띄어쓰기 대충, 간단하게 음슴체로 할게요.

1. 얘는 신랑 절친의 와이프로 약 15년을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 듯 친언니 우리언니 해가며 여름휴가도 같이다니던 아쥬아쥬 가까운 사이였음. 나도 제일 아끼는 동생이었음.

2. 어느날 업무 상 우리 새언니를 소개해 줌.
새 언니랑 얘가 엄청 친해져서 자주 어울림.

3. 어느날 새언니가 그동안 널 잘 몰라서 그랬다며 사과함.
알고보니 얘랑 둘이서 온갖 험담을 없는거까지 지어내서 해가며 그 동안 나를 안주삼았던 것임.
실망감과 분노와 허탈함과 인생무상 등등..
수많은 감정에 휩싸여 보름가까이 잠도 못자고 홧병에 시달리다 본인에게 물어봄.
그러나 얘는 새언니가 흉을 봤고 자기는 맞장구만 쳤을뿐이라며 억울하다하여 3자대면까지 갔음.
결국 의절하기로 함.

4. 신랑끼리 절친인데 , 얘랑 겹치는 모임마다 마눌없이 혼자 가야하는 신랑이 안쓰러워 없던일로 하기로 맘먹고 다시 봄.
근데 자꾸 옛날일 들춰가며,
" 없는자리에서는 나랏님도 욕하는건데 언니가 예민하게 군다"고, 날 속좁은 사람으로 몰아감.
여전히 자기는 먼저 흉본적 없고 맞장구 친 죄밖에 없는 사람임.(나땜에 맘고생해서 잠도 못자고 피부 푸석해지고 살빠졌다고 자기한테 사과하라는 아이임. 어이없지만 참았음.)

5. 신랑 모임 여자 둘을 자기집에 초대해 나도 불러 한 잔 하다가 (가보니 좀 취해있었음)
"하여간 언니가 잘못키워서 언니 애들은 싸가지가 없어"라고 함.
빡쳐서 전화 다 씹으니 어제 톡옴.

참고로 난 43, 얜 40
글고 우리딸들 예의바르고 깍듯한 애들임.(학교 선행상 그런거 종종 받고, 은사님께 편지쓰기 잘했다고 상 받고 그런애들임, 나물파는 할머니 계시면 주머니털어 사갖고 오는 애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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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줄 추가할게요.

제가 안주가 된 주요 원인은, 살림을 못해서입니다.

저는 출근시간도 이르고, 잔업이랑 야근도 많은 직종인데다, 회식도 종종있고, 

거래처 접대 자리도 종종 가야합니다...

(직장 내 트러블이 생기면 제가 중재를 많이 합니다..)

저 둘은 사장+직원 한두명 정도 규모 직장에 다니니 회식같은건 별로 없고요.

여튼 상황이 저렇다보니 저는 빨래도 주말에 몰아서하고..청소며 살림도 대충하고 그러거든요..새언니랑 저 아이는 시간도 여유있지만 워낙 바지런하고,

집안에 먼지 한 톨 없이 정리해놓고 사는 스타일이고요.

게다가 쟤네 남편은 매일 아침밥도 해주고 청소도 같이하고..

저는 거의 독박 살림수준.

그치만 살림 좀 못한다고  xx년 ㅇㅇ년 소리 들어야하는지는솔직히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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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 정말 감사합니다.
많이 공감하고 위로받고 반성하고 다짐하고..
그랬어요.

근데, 변명하고싶네요.
1. 큰딸이 3년전에 학교폭력때문에 많이 힘들어해서 애 잘못될까봐 걱정하느라..집안일까지는 못 시켰고요,
나약해서 그런것도 못이겨낸다고 생각하는 애 아빠랑 참 많이도 싸웠습니다.
그럴거면 차라리 나가죽으라고까지해서..
애 잘못될까봐 이혼하고 애들데리고 나가살려고 방도 알아보고 그랬었어요.
이랬던 상황 알면서 공감 못하고 저리 말하니 더 화난거고요
(작은딸은 집안일 많이 도와줘요.)

2. 제가 아니라.. 애아빠가 . .저집가서 자꾸 입털고 다녀요. 지 불만 집안일 등등.. 그것도 지입장에서만.
웬수같애요 아주.
쟤랑 의절할때도 가관이었어요. 지랑 지친구 입장봐서 니가 참아주면 안되냐고 자꾸 우겨서
니마누라 니새끼가 그런 욕을 먹어도 당신은 니 친구랑 그 마누라만 소중하냐고 난리쳐서 의절했던거네요..

3. 새언니는..(올케언니보다 이호칭이 왠지 더 가까워보여서 아직도이렇게 부릅니다.)
몇번이나 진심으로 사과해서 저는 마음이 좀 풀렸고,

무엇보다 언니를 문제삼지 않는 이유는,
저 때문에 오빠 가정에 문제 생기는 걸 원치 않아서입니다.


더 쓰면 신세한탄하다가 욕을 바가지로 쓸거같아서 참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369
반대수39
베플ㅋㅋㅋ|2018.08.31 17:07
정말 심보드럽네요 남의집 살림에 왜 오지랖인지 모르겠고요. 뒤에서 호박씨까며 열폭하는 아줌마따위 그냥 연락끊고 사셔도 됩니다.
베플으앙|2018.08.31 17:17
개 만만하게 보는게 느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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