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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대로 살아도 괜찮은걸까요?

ㅇㅇ |2017.11.17 21:20
조회 946 |추천 1

안녕하세요.. 22살 직장인 여자입니다.

저는 지금 회사를 다니고 있어요

9-6시까지고 월급은 한달에 딱 최저시급이에요.

실수령액은 128만원정도 되네요.

저는 중학교때 왕따를 당한 이후로 학교를 안다녔어요

중학교, 고등학교 모두 검정고시로 졸업장만 따냈고 그 이후로는

회계자격증을 따서 회사에 입사했어요

제 월급이 턱없이 작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어요

딱 제 수준대로 월급이 나오는거겠죠.. 흔한 고졸도 아니고 검정고시..

대학은 꿈도 못꿔요 집안사정이 많이 안좋거든요

홀어머니를 모시고 둘이 사는데 엄마나이가 64세에요.

나라에서 나오는 돈도 없어서 제가 번 돈으로 생활비를 대신해요

 

그래서 알바를 시작했어요 평일 7시부터 1시까지, 주말알바는 아침9시부터 밤9시까지.

요즘은 시급이 올라서 칠천원씩 주더라구요..

알바비가 제 월급보다 많은거같아요 잘 세어보진 않았지만..

엄마가 몸이 편찮으셔서 약을 좀 많이 먹어야해요

약값도 만만치않더라구요

주변에 친구도 없어요 힘든일을 누구한테 털어놓기도, 또 털어놓을사람도 없어요..

 

회사 대리님이 네이트판을 참 많이보셨어요 그래서 네이트판도 대리님덕분에

알게되어서 매일 들어와서 사람들 사는걸 구경해요 참 재밌더라구요

 

근데 요즘 든 생각은.. 제가 이대로 살아도 되는지 너무 걱정돼요

다른 22살은 월급도 많이벌고 저축도 다들 하는거같고 부러워요

저는 저축을 꿈도 못꿔요 엄마 병원비만 해도 빠듯하거든요..

왜 내 인생만 이렇게 힘들까 일주일중에 마음놓고 쉴수있는날이 단 하루도 없어요

어떤날은 그냥 다 놓아버리고 몰래 산속으로 도망가고싶어요

죽고싶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나만 이렇게 불행한걸까 그런생각도 들구요

근데 엄마때문에 그러지도 못해요 괜히 내가 생겨서 평생을 고생하셨는데

내가 죽으면 우리엄마는 어떻게 살아가시지 이런저런 생각때문에 그러지도 못해요

 

누군가 나에게 잘 살고있다고 조금만 더 힘내라고 한마디만 해주면

그럭저럭 버텨낼거같은데 쉽지않아요.

오늘은 정말 너무 우울해서 알바를 하루 쉬었어요

퇴근하고 혼자 집에서 술마시다가 이렇게 몇자 적어봐요

저는 이대로 살아도 괜찮을까요? 회사에 처음 취직했을때.. 엄마랑 부둥켜 안고 울었어요

월급도 너무 적고.. 하는일의 비중도 크지않지만 나같은걸 받아주는 회사가 있다는게

참 고마웠거든요 그래서 일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해요

회사사람들은 참 좋은분들만 계셔서 다행이에요..

친구도, 엄마이외엔 가족도 없고 앞으로의 미래도 없어서 너무 걱정되고

여러모로 힘들고 우울한 날들이네요.

 

즐거운 불금인데 우울한 푸념만 늘어트려놓아서 죄송해요

모두들 행복한 불금 보내세요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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