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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 물건 두고가면 다 뜯어보나요?

|2017.11.24 00:57
조회 52,255 |추천 275
(추가)댓글 몇개 없었는데 갑자기 오늘의판 올라가면서
댓글이 많아졌네요! 공감해주시는 분이 더 많았지만
욕하시는 분들보며 마음이 그랬는데.. 다른분들이
대댓글로 욕해주셔서 더 감사했어요ㅜㅜㅜㅜ

네.. 물론 제가 두고가지만 않았으면 그 아주머니도
그런 시험에 빠져드시지 않았을거고 욕먹지도 않았겠지요. 저때문에 생긴 일이니 분명 제 잘못도 있어요.
그래도 우리나라는 많이 따뜻하고 배려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생각해왔었거든요. 이런 적도 처음이었구요.
앞으로는 정신 차리고 물건 두고오는 실수는 하지않도록 해야겠어요..!

하지만 우리나라의 시민의식이 좀 더 좋아져서 (지금도 다른나라에 비해 좋다고는 생각해요) 나쁜일 보다는 따뜻한 일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머플러는 매장에 가서 설명드리니 속상했겠다며 더 예쁘게 포장해주셨어요^^
추운겨울 감기조심하시고, 다들 물건 안 잃어버리게 조심하셔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방탈죄송합니다.

결혼 후 처음 맞이하는 어머님의 생신이 다가와

날씨도 추워지고 걸어서 출퇴근하시는 어머님께
머플러와 가죽장갑을 선물로 드리기 위해
친한 언니와 백화점에 들렀습니다.

먼저 머플러를 사고 돌다가 화장실에 잠깐들러
볼일을 보고 백화점 종이봉투와 머플러를 화장실에
두고 나와버렸습니다. (옷 걸어두는 고리에 걸어두고 나옴)
손을 씻고 화장실 입구까지 나왔다가 아차싶어 돌아갔는데 그새 사람이 들어가 있기에 문앞에서 기다렸어요.
3분정도가 지나도 안나왔지만 실례인것 같아 노크하지 않고 기다렸어요.
물내리는 소리가 들리고도 안나오기에 뭐지? 싶었는데

부스럭 소리와 함께 비닐소리가 들렸어요.
(머플러는 비닐포장되어 메트로시티상자에 담겨 리본이 묶여 있었어요 그리고 백화점 종이가방에 들어있었구요)

그제서야 혹시나 싶어 똑똑 노크하니 안에서도 노크하시더라구요.
그리고 곧 화장실 안의 분 딸인 사람이 와서 문을 두드리며,
딸-아니 엄마 왜, 뭐하느라 안나와
아줌마-아니 여기 뭐 있어
라는 대화를 했어요.

딸분은 저에게 왜 앞에 서 계시냐 물었고 제가 짐을 두고 나와서 기다리고있었다 하니

딸-엄마 안에 짐같은거있어?
아줌마-아니 짐 없어
저-아니 종이가방이 걸려있어요. 백화점 종이가방이요.
딸-종이가방은 있어?
아줌마-(횡설수설) 아 여기 수건이 수건이
딸-거기 수건이 왜있어 밖에 분 기다리셔 얼른드려

하니 1분후 나와서 건네는데..
리본은 다풀러져서 테이프는 뜯겨있고 박스는 구겨지고.. 진짜 너무 화가나서 따졌어요.

저-아니 이걸 왜 뜯어 보세요?
아줌마-아니 이거 화장실 수건인줄알고
저-도대체 어딜봐야 수건처럼 보여요? 어디가요?
딸-아.. 죄송해요 모르고 그러신거 같은데
하며 엄마 저걸 왜뜯어봐 하며 화내시더라구요.
그런데 아줌마는 끝까지 아니 수건인줄 알았지
하기에

일단 스카프를 확인하니 비닐까지는 뜯지 않으셨더라구요.. 제가 노크안했거나 딸이 오지 않았으면 뜯었겠지 싶어 너무 화가나더라구요.. 첫 생신 선물을 저리 뜯어 버린것도 화가나서.. 이게 어딜봐서 수건이냐 계속따졌더니 포장만 새로하면 되지 않냐고 달라길래 됬다며 상자도 다 구겨졌는데 리본만 새로 묶으면 되는 거냐며

소리가 커지니 사람들도 모이고 직원도 오니
그제서야 아니 미안하다고 근데 모르고 그랬다네요.
끝까지 수건인줄 아셨다네요..


저희 남편도 브랜드명 잘몰라도 그정도는 아는걸
50대로보이는 아주머니가 딸과 백화점에 오시는 분이
저렇게 흔한 브랜드도 몰라보고 뜯었을까 싶어
아직도 화가나네요..
제가 앞에 없었다면 들고 가버리셨을 것 같고
진짜 이런 무개념 아줌마는 태어나 처음 봤어요.

친절하고 좋은 사람만 만났고 잃어버려도 찾아주셨던 고마운분들도 많았는데, 물론 저도 주우면 고객센터에 맡기거나 그냥 두는데
뭐 저런 어이없는 아줌마가 다있는지.. ㅜㅜ
그냥 너무 어이가 없어서 하소연 합니다.. 방탈죄송해요ㅜㅜ
추천수275
반대수21
베플ㅋㅋ|2017.11.24 01:45
아줌마 득템한줄 알았는데 뺏김
베플ㅡㅡ|2017.11.24 11:10
진짜 쪽팔렸겠다. 들켜셔~ 챙피함은 딸 몫으로 남겨두시고....... 남의것엔 손 안대는게 맞아요. 안그럼 저리 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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