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자 마지 글이 지워져서 다시 올려요.
원래 글이 자동으로 지워지나요?ㅠ
우선 방탈 죄송해요.
이 카테고리가 제일 활성화 되어 있는것 같아서
조언 부탁 드리려구요.
모바일이라 띄어쓰기 오타 양해부탁드려요.
우선전 20대 후반이고, 결혼한지 2년 조금 안된 새댁(?)이에요.
이 얘기를 이때까지 아무한테도 하지 못하고 가슴속에만 묻어 뒀었네요. 10년이 지나도록 말이에요.
근데 이 기억이 저를 너무나도 괴롭히네요..
시간이 많이 지나서 세세하게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최대한 기억을 살려서 적어볼게요.
긴글이 될것 같으니 양해 부탁드릴게요ㅠ
우선 전 모태신앙으로 어렸을 적부터 부모님따라 교회를 다녔어요. 지금은 다니지 않고 있구요.
5살인가 6살때 주일학교 담임선생님이(그당시 아가씨선생님) 저희 엄마랑 친하게 지내고 그 선생님 부모님과도 친분을 쌓아서 아주 가깝게 지냈어요.
제가 클 동안 까지 친척보다 더 가깝게요.
제가 초등학교 5학년일때 선생님은 목사님과 결혼을 하셨고 6학년일때 저와 띠동갑인 이쁜 여자아이를 낳으셨어요.(지금은 딸1아들2)
그리고 그 아이가 엄마 아빠를 말하기 전 제 이름을 먼저 말 할 정도로 자주 봤었고 가족처럼 지냈어요.
아이들도 아주 이뻐했고 아이들 또한 저를 잘 따랐어요.
그리고 목사님의 사역으로 인해 서울로 올라가서 지내셨고, 저는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때 마다 선생님의 친정엄마와 함께 서울로 놀러가서 2~3일씩 머물다 오기도 했어요.
(저희 엄마와 거의 친자매처럼 지내셔서 서울에 가는건 엄마가 먼저 갔다와라 하실정도였어요.)
처음엔 정말 좋았어요.
아이들도 이쁘고 서울구경도 재밌게 하고 서울 간김에 친척들도 보고오고 했으니까요.
그리고 고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때,
다른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그 당시 저는 참 해맑았던 것 같아요ㅎ
서울 간다는 생각에 들떠있어서 목사님께 문자를 했었어요.
(원래 옛날부터 문자로 인사같은걸 많이 했었거든요) 언제 서울올라가서 언제 내려 올거다 뭐 이런 말들을 하다가 마지막에 아이들도 목사님도 사모님도
(목사님과 결혼하고 나서부턴 호칭을 선생님에서 사모님으로 불렀어요)
전부다 빨리 보고싶다고. 사랑한다는 말을 하니 목사님도 사랑한단 말을 했어요.
(이성적으로 사랑한다는 말이 아니었어요. 교회 다니시는 분들은 아실거에요ㅠ 그냥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했었어요 이 당시엔.)
그리고 서울을 사모님 친정어머니와 함께 올라갔는데
목사님이 뭔가 좀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 전과는 다른 스킨쉽을 하려고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제가 좀 피했어요.
그리고 사모님이랑 어머님이 저녁식사 준비를 하는 동안 저는 방에서 아이들이랑 티비를 보고 있는데 목사님이 퇴근(?)하고 들어오시더라구요.
(교회에 사택이 붙어있었고, 거실겸 좁은 주방1 안방1 창고1 화장실1인 집이었어요)
근데 목사님이 갑자기 손을 잡길래 왜그러시지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뽀뽀를 하셔서 왜그러시냐 했더니
"너도 나를 사랑한다고 하지 않았냐? 근데 왜그러냐?"
하시더라구요.
순간 놀랐다기보단 벙찌고 얼어있었어요.
내가 잘못들은게 아닌가, 이게 지금 현실인가,
밖에 사모님도 계시고 아이들도 계속 왔다갔다 하는데
목사님이 이러시는게 정상인건가? 내가 너무 예민한가?
그렇게 아무말도 못하고 얼어있다가 밥먹으러 오라는 소리에 나가서 밥을 먹는데 이게 밥인지 돌인지 깨작 깨작 제대로 먹진 못했어요.
저녁을 다 먹은 뒤에 제가 많이 안먹는 것 같더라고
"내일 맛있는거 사줄테니 둘이서 데이트하러 가자"
하시길래 내일은 사촌오빠를 만나기로 했다 하니
알겠다 하셨어요.
지금 생각하면 분명 이상한게 맞는데 그 당시엔 저게 이상한건지 내가 너무 예민한건지 구분이 안되고 너무 혼란스러웠던것 같아요.
그리고 다음날 사촌오빠를 만나고 다시 교회로 돌아가면서 분명 뭔가 잘못되고 있는것 같단 생각이 들었는데
갑자기 목사님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
너무 불편해서 받질 않았어요.
그리고 2통3통 연속으로 오는거 다 안받았는데
문자가 왔어요.
"나한테 전화오는거 알면서 왜 안받아?"
진짜 너무 소름돋더라구요.
알고보니 교회에서 제가 걸어오는걸 보고있었어요.
대충 둘러대고 사택으로 들어가서 인사하고 씻고
또 사모님과 어머니는 저녁준비를 하셨고,
전 안방에서 아이들이랑 놀고 있었어요.
또 목사님이 들어오셔서 오늘은 뭐했냐 어디갔다왔냐 하시길래 그냥 단답으로 대답하고 일어나려 했는데
많이 걸었을 것 같은데 다리 안아프냐 내가 마사지 해주겠다 하시면서 진짜 다리를 막 주무르시기 시작했어요.
너무 불편해서 괜찮다 하는데도 가만히 있어봐라며 계속 주무르시더라구요.
그 당시 무릎약간 아래까지 내려오는 회색 츄리닝 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처음엔 종아리에서 발목까지만 만지다가 나중엔 허벅지 그리고 사타구니까지 손이 들어오길래 너무 놀래서 그만하셔도 된다하고 그냥 도망치듯 주방으로 갔어요. 사모님이 옆이면 안전할 것 같아서.
그러니 저를 부르면서 물좀 갖다달라 하길래 못들은척 하고 있었는데 사모님이 컵을 주시며 갖다드리고 오라기에 어쩔수 없이 다시 방으로 들어갔어요.
근데 이번엔 손목을 잡고 안놔주더라구요.
그러더니 입술에 뽀뽀를 하고 장난치듯이 가슴이 만졌어요.
너무 놀랐고 무서운데 내가 뭔가 죄지은것 같은 기분에 소리는 못지르겠고 그냥 또 도망치듯 빠져 나와서 아이들 옆에 일부러 종이접기 해주겠다며 붙어있었어요.
그 뒤론 피한다고 피해다녔지만, 좁은 집이니 피해봤자 였겠죠..
마주치기만 하면 만지고 쓰다듬고..
말하자면 성추행을 당했어요.
하지말라고 싫다고 말을 했지만 그저 장난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았고, 괜히 사모님께 미안하고 아이들에게도 미안하고, 한편으론 무섭기도 했어요.
왜 바로 그집에서 나오지 않았냐 물어보신다면..
서울 가기 전에 왕복 기차표를 미리 예매해 놓은 상황이었고, 혼자서 지방까지 내려온다는건 상상 할 수도 없었어요. 그걸 어떻게 설명을 할까요..ㅠ
그렇게 몇일이 지나고 집으로 내려오는 기차안에서 목사님께 문자를 했어요.
제가 목사님께 사랑한다고 했던건 남자로써 사랑한다는 말이 아니었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 처럼, 사모님을 사랑하는것 처럼 목사님도 똑같이 사랑한다는 말이었다 하니
미안하다 몰랐다. 엄마(우리엄마)나 사모님한테는 말하지 말아달라 하시더라구요.
어린마음에 너무 힘들었어요.
내가 잘못한것도 아니었는데 내가 잘못한 것 같고,
죄없는 사모님이 힘들어 하시면 어쩌나,
가족같은 관계가 나 하나때문에 다 깨져버리면 어쩌나.
그 생각에 가슴속 깊이 묻기로 하고 잊어야지 했어요.
물론 그 뒤론 그 집에 가지도 않았고, 어쩌다 한번씩 우리집에 내려오면 그냥 인사만 간단히 하고 제방에 있었어요.
그 뒤로 목사님도 다 믿지 않아서 교회도 안나갔구요.
너무 수치스러웠고, 무섭고 두려웠어요.
내가 정말 나쁜년이 된것 같은 죄책감 까지도 너무 힘들었어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겠지 라고 생각을 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저를 너무도 괴롭히네요.
생각을 일부러 안해야지 하지만 나도모르게 훅훅 치고 올라와서 그런날을 아무것도 못해요.
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내가 그때 왜 바보같이 당하고만 있었을까?
내가 그때 어른들에게 말을 했으면 지금 이렇게 힘들어 하진 않았겠지?
난 이렇게 힘든데 왜 그새낀 아무일도 없었던 것 처럼 교회도 차려서 잘먹고 잘사는걸까?
왜 나만 이렇게 힘들어 해야 하는거지?
그새끼 교회에 다 알려버릴까?
그런다고 뭐가 달라질까?
수없는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 저를 괴롭혀요.
3년 전쯤인가.
엄마에게 털어놨어요.
왜 교회를 안가냐로 시작된 얘기에 난 목사들 안믿는다 하니 왜 안믿냐 하기에 그제서야 예전에 이런일이 있었다. 그래서 난 목사가 싫다.(엄마도 목사님이세요)
엄마가 하는 말이..ㅋ....
니가 이해해라.
엄마의 말에 더 마음의 문을 닫고 아무한테도 얘기를 못했어요. 혼자 더 힘들어 했구요.
(엄마랑도 현재 안보고 살아요.)
그러다 직장에서 지금의 신랑을 만나 결혼을 하고
잘지내고 있다가 오늘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가
오늘 아침에 그 목사님과 사모님이 나와서 니가 먼저 꼬셔서 그랬다. 법적 대응 하겠다 하는 꿈을 꿨어요.
꿈인데도 너무 생생하고 깨고 나서도 이게 무슨꿈이지? 싶다가 너무 억울해서 엉엉 울었어요.
그저 꿈일 뿐인데도 제게는 너무 힘이 들고 억울하고..
그 목사님 부부는 현재 서울에서 제가 살고 있는 지역으로 내려와 작은 개척교회를 운영중입니다.
구글에 교회이름과 목사님 이름을 검색하니 사진도 뜨네요..ㅋ
아주 잘먹고 잘살고 있는 것 같아요.
나만 힘들고..
저 언제까지 이렇게 힘들어야 되나요..
혹시 지금이라도 그인간 벌받게 할수 있을까요?
너무 분해요..
아님 그냥 심리치료같은거라도 받아 봐야할까요..?
도데체 어떻게하면 이 지옥같은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걸까요...
제발 조언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