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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찌할까요

결혼한지 1년 조금 넘었습니다. 연애는 10년을 넘게 했구요

 

서로 알만큼 알고 결혼 해서 싸울 일이 없을 것 같았는데...

 

이틀에 한번씩은 싸우는 것 같아 미치겠어요.

 

저는 목소리가 큰편이라서 화가 나거나 기분이 상하면 말을 삼가하는 편입니다.

 

혹시나 제 목소리 때문에 오해가 더 커지거나 말하다가 더 욱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와이프는 제가 그럴 때마다 남자가 시원하게 말로 풀어야지 속좁게 담아두고

 

삐진다며 계속 뭐라고 합니다. 가만 놔두면 금방 잊거나 풀리는데 그 잠깐 (한시간정도)를

 

못참습니다.  하도 그래서 기분이 나쁘거나 제 마음에 안드는 행동을 했을 때 몇 번 마음먹고

 

그 사실을 말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남자가 그냥 넘어가지 뭘 좀팽이처럼 일일이

 

따지냐고 하더군요.

 

 하나하나 말하자면 끝이 없으니 좀 전에 일을 말해보겠습니다.

 

외식을 하고 집에 와보니 u-23 축구가 하길래 작은방에 컴퓨터를 켰습니다.

 

왜 컴퓨터를 키냐고 물어봤습니다. 나 여기서 축구 볼테니까 너는 TV 보고싶은거 봐라

 

시간 보니까 후반전 45분 정도 남았으니까 이거만 보고 가겠다. (혼자 있는걸 싫어합니다)

 

 그랬더니 그럼 그냥 TV로 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안방에서 보고 있는데 재미가 없다며

 

오른편에 앉아있다가 갑자기 뒤를 돌면서 제 앞에서 대각선 (저의 왼쪽 뒷편) 에 놓여있던

 

겉옷을 입더라구요.

 

 근데 저는 당시에 TV에 집중하고 있어서 순간적으로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면서 고개를 왼편으로

 

피했습니다. 순식간이라서 제가 어떤 표정을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갑자기 옷을 입더니 제가 인상을 쓰면서 밀쳤다고 뭐라고 침대에 누워서 뭐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또 시작이네 라고 생각하며 축구를 끝까지 보고 침대에 갔더니 섭섭하답니다.

 

그래서 제가 조용하게 말했습니다.

 

"내 바로 옆도 아니고 오른쪽 앞에서 내 왼쪽 뒷편에 있는 옷을 집으려면

 

상식적으로 니가 살짝 돌아서 가거나 나한테 달라고 해야 되는거 아니냐? 순간적으로

 

너가 일어서면서 내쪽으로 몸을 향하면 당연히 반사적으로 피하게 되지 그걸 섭섭하다 그러냐"

 

 

그랬더니 자기가 섭섭하다고 그러면 아 내가 그랬어? 그래서 섭섭했구나~? 라면서 자상하게

 

풀어주면 되지 그걸 또 일일이 다 받아치고 있냐고 하는데 순간 욱 하더라구요.

 

참아야되는데 왜 이렇게 점점 힘들까요? 매번 이런식인데 드라마에 나오는 (흑기사 - 김래원)

 

같은 자상하고 이해심 많은 남편이기를 원합니다. 저도 그랬으면 좋겠는데 현실적으로

 

어떻게 항상 웃고 자상하게 들어줄 수만 있는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어떻게 해야 제가 좋은 남편이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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