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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내 삶 보상 받을수 있나요??

ㅇㅇㅇ |2018.01.20 18:42
조회 1,532 |추천 1

어떻게 써내려가야할지 모르겠네요..

올해 결혼 13년차 되는 부부이고요.. 남편과 나이차이도 13살 납니다..

제 나이23살때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결혼 했습니다...

그래서 엄청 후회 했었고요..지금도 후회 합니다만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어떤게 맡는지 여러분에게 묻고 싶습니다...

 

처음 신랑을 만난건 소개에 소개로 만났습니다.. 그전에 나 좋다고 따라다닌 얘들땜에

무척 지쳐 있었고요...저희집 또한 집 밖에 못나가게 아무것도 못하게 집에만 가두는

정말 가부장적인 집안에 살아서 참고 참아가며 살았습니다..

 

처음 저희 부모님에게 인사 드리러 갔는데... 저희 신랑이 나이가 많다 보니 집에서 엄청 반대 했습니다..그 반대하는 결혼 결국 해서 이꼬라지로 살고 있어요

신랑은 학원 원장이면서 강사였습니다..벌이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결혼 하고 나서 바로 임신해서 그런지 몰라도 남편은 저를 집에만 가둬두려고 했어요..

어린나이에 친구들도 보고 싶고 한데 못 만나게 막았고.. 시댁과 친정이 그리 멀지 않아서 거기만 왔다갔다 하며 생활 했네요..

문제는 신혼 초부터 발생 했네요... 남편이 절 완전 속였드라고요..

전 사실 대출이 뭔지도 모르고 금전적인 부분은 아무것도 모르니까..

대출금만 오천이었고..시댁에 몸이 아픈 사람이 있는지도 그걸 제가 케어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결혼 했어요.. 거기에 몸이 편찮으신 시어머니까지..

집안 일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지쳐 가는데..얘까지 임신해서 더욱 힘들었어요.

그렇다고 남편이 집에 와서 도와주는 일은 하나도 없었고요..

청소며 얘들 목욕 아무것도 도와 주지 안았어요..

지금도 그렇고요... 내가 힘들다고 말하면 자기도 힘들다고...하는일도 없는데...

뭐가힘드냐고 하면 입 다물고 자기 할 말만 하고 딱 다물어 버립니다..

정말 지쳐서 이제는 말하기도 싫네요..

제가 얘들 재우고 소주한잔 하면 머가 그리 힘들어서 그러냐고 하고

진짜 할말이 없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버티며 살아가네요...

 

남편은 학원까지 그만두고 이젠 지역 봉사 처럼 가난한 얘들 과외수업 하러 다니고

지인 일 조금 거들어 주는데.. 월에 얼마를 버는지 알수가 없네요..

저도 어린이집에 다니다가 조그만 가게까지 하게되서 이리저리 저만 힘들고...

지쳐 가는데.. 신랑은 조금이라도 도와주면 좋겠는데..아예 그럴 맘이 없는건지..

정말 지쳐서 힘드네요..

얘들 아프면 제가 데리고 병원가야 하고...시댁 식구들 까지 제가 다 챙겨야 하고..

친정도 챙겨야 해서 진짜 힘든데... 그런 부분을 이야기 하면..신경 써지 마라고 하는데..

저에게 다 연락와서 그러니 어찌 신경이 안쓰이겠냐고 하니..또 입 다물어 버립니다...

이러고 12년을 살았네요...

누구에게 하소연 할때도 없고 해서 여고 동창생 집에 가는데도 따라오고 전화와서 어디냐고 그러고.. 제 친구 집 아파트 입구에서 기다리는거 보고 깜짝 놀랬네요...

정말 미친놈 아니냐고 그러니...미친거 맞다고  너에게 미친거 맞다고...

정말 가게에  있으면 아무때나 와서는 문 벌컥벌컥 열면서 누구하고 이야기 하는지 확인하고

카톡 이나 전화도 확인 하려고 해서 정말 미치고 지쳐만 가네요..

제 부모님은 그런 신랑보고 널 주머니에 꼭 넣어 다나고 싶다고 말하는데

전 미쳐 가는데...

얼마전에 친정 엄마 에게 말하니 울면서 이혼 하라고 하시는데.. 아직 어린얘가 있어서

안되겠다고... 둘째가 이제 7살 이라서 도저히 그럴수 없다고...하니 서로 울기만 했네요..

저희 아빠에게는 도저히 말할수가 없어서 안했어요..

 

제가 가을을 심하게 타는데... 친구집에서 하루만 있다가 온다해도 밑질 않아서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저도 저만의 시간이 필요한데.. 항상 감시 당하고 불안해 하는 내 모습 보면 답답 하고..

일주일에 한번은 꼭 2~3시간 거리에 있는 절에 가서 기도 하고 오는데...그것도 저 혼자 가는것도 아니고 친정 엄마랑 얘들 데리고 가는데 꼭 따라와야하고.. 마트를 가도 꼭 따라 다니고..

전 숨이 막혀서 미칠것 같은데.. 그렇다고 대화도 안되고 꼭 가르칠라 그러고..

정말 답답 한데... 지치다 못해 숨이 막혀 죽어버리고 싶은데...

 

그때 때마침 인연인진 몰라도 제 첫사랑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하고 싶고 해서 제

하소연 하니 답답하다고 왜 그런놈 하고 사냐고... 믿음이 없는거 아니냐고 하는데...

전 말을 못하겠드라고요...

진짜 뭘믿고 참고 산건지...저도 답답 하드라고요..

계속 이렇게 살거면 이혼 하자 그러니까...너만 참고 살았냐고...

그럼 당신은 뭘 참았는데 말해보라고 하니까.. 또 입 다뭅니다...

이제 내가 잘한다고 약속 했는데.. 그약속 한지 한달이 다 되어 가는 시점에

지켜지는건 아무것도 없고 저만 힘이 드네요...

혹시 저 처럼 이렇게 사시는분 있나요???

아님 다 참고 그냥 사시는 분 있으시면 조언 부탁 드려요..

 

정말 미치겠네요.

지금도 이럽니다...뭐가 그리 힘드냐고?? 나땜에 힘든거냐고..내가 그럼 어찌 해주면 좋겠냐고 그러는데.....

날 내버려 두라고 그러니 그건 싫다고 하네요.. 왜 내 인생에 끼어서 날 이렇게 못살게 하는건데 그러니 너무 사랑해서 그런다고 합니다.. 전 숨이 막혀 죽을것 같다고 하니..

둘이서 대화도 없이 소주만 마시고 누웠네요...

 참 남편도 그렇고  요즘 시댁 식구들땜에 못 살겠습니다...

사실 저희 옆집에 몸이 많이 불편하신 시누이가 누워 있습니다...

매일 아침 저녁 챙겨야 하고, 병원에 가서 약 받아와야 하고...이 모든게 제 일 입니다..

거기에 다른 지역에 사시는 시누이가 미끄러져 허리를 다쳤습니다...

그 보호자도 저고요...다쳤으면 남편이나,아들이나 딸에게 연락을 해야지 굳이 저에게 연락 와서

그 책임자도 저네요... 참 답답 합니다.. 

지금 저희 엄마도 몸도 안좋으셔서 제가 챙겨야 할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물론 이런 상황들 남편도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사람이라서 더 답답 하기만 합니다...

정말이지 다 버리고 뛰쳐 나가고 싶지만 제 성격상 그러지 못해서 더 답답 하고요...

 

사실 어릴때  부터 절 좋아해준 사람이 있어요...

제 첫 사랑입니다...잠시 그사람 얘기 좀 할께요...지송요..

그 사람은 고3때 자연스럽게 헤어 졌다가 20대 중반에 잠시 봤는데..

무슨일 하는진 몰라도 작업복에 어딜 가는지 급하게 택시 타고 가드라고요...

우연히 다시 만나서 얘기 하니까 20살때 부터 조선소에서 일했다고 하더군요..

그때 동네에 잠시온건 하도 친구들이 얼굴 안 보여 준다 그래서 잠시 왔다 갔다고.......

진짜 미친듯이 일만 했다고... 술도 일주일 한번 마시고... 담배만 폈다고...

월급이 얼마가 들어온지도 확인 안해보고 그냥 일만 했다고 ...

뭐 제가 잘 알지도 못하는 부분이니까...그래서 왜 고향에 왔냐고 물었지요..

아버지가 암 수술 하시고  항암 치료 받는데 어머니 혼자 고생 하시는게 보이니까 내려 왔다라고 하더군요... 결혼은 했냐고 하니까... 안 했다고 일에 쳐 미쳐 있어서 누굴 만날 시간도 없었다고..

그러더 군요... 넌 시집 갔냐고 묻길래..애가 12살이라고 그러니 엄청 놀라서는 아무런 말도 없데요.. 몇분 지나서 서로 어떻게 살았는지 다시 얘기 주고 받고 하다가..

제가 지금은 일 안하냐고 그러니까..지금은 일주일에 두번 정도 회사에 가서 회의하고 작업지시만 하고 온다고...무슨일 하냐고 그러니 용접사 라고... 그것도 소장 밑에 직급이라고..

월급 많이 받냐고 하니까 기본월급에 자긴 수당금 따로 받는다고...그래서 얼마 버냐고 하니 달에 세금떼고 천정도 받는다고...집에서 장가 가란말 안하냐고 그러니 20대 부터 부모님에게 못 박아놔서 안한다고...

 

진짜 여유 있고..자유분방하게 그렇게 사는 얘기 들으니 한편 부럽기도 하더군요..

저도 그애가 아니 개네 부모님이 어떤분이신지 대충 알고는 있었는데...

자녀들 삶에 일제 간섭 안하고..자식들이 하고 싶은거 있음 모든 지원 다하는거 알고는 있었지만....직접 얘기 들으니 부모님이 특히 어머니가 너무 좋으신분이드라고요...

아버님은 이지역에서는 유명하신 분이라서....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 지역 유지 셨고요..

 

솔직히 다버리고 그사람에게 가고 싶지만..... 전 안되는걸 알기에 연락 안하고 있는데...

그사람이 먼저 절 챙겨 주고 다독여 주고 해서 사실 끌리긴해도 안되는걸 알기에...

요즘 엄청 차갑게 대합니다... 진짜 냉정 할 정도로 차갑게 대하는데....

그애가 먼저 연락이 옵니다... 저땜에 힘들게 살까봐 걱정도 되고요...

좁은 동네에서 이상한 소문이라도 나면 걔가 피해 볼게 뻔한데...

사실 걔가 다 포기 하고 자기에게 오라고 했어요...미안함 맘에 대답도 안했지만요...

그동안에 제 삶은 어디로 간건지....난 무얼하고 산건지...

 

참 생각이 많아지네요...

지긋지긋한 이가정도 싫고..... 다 싫으네요.....

 

지금이라도 걔한테 가고 싶지만 제 맘 꾹꾹 눌러 봅니다.....

저도 보상 받는 그런 날이 오겠죠???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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