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고 어느정도 욕먹을 줄은 알았지만,
다들 얼마나 넉넉하게 사시는 줄은 몰라도 저희 가족한테는 큰 돈이에요..
남편 한달월급이 실수령 400정도 되요 한달 월급이 넘는 돈이니 크죠..
그래서 어차피 쓸거면 가족한테 의미있게 써줬으면 하는 바램이구요
컴퓨터에 남편 공인인증서 있어서 들어가서 다 확인했더니
용돈만 모은건 맞네요.. 상여금이나 뭐 그런거에서 빼돌릴 수도 있다는 댓글 보고 확인해봤는데
4년넘게 착실히도 모았네요
근데 아까 낮에 나가자마자 폰으로 친구한테 돈을 다 보내놨네요.
제가 빼갈까봐 그랬나보네요 20만원빼고 싹 보냈네요
안녕하세요
결혼 7년차 5살짜리 딸하나 키우고 있는 평범한 여자입니다.
우선 저희집은 외벌이고, 크게 남들과 다를 것 없이 열심히 융자갚아가며 살아가는 집이에요
남편의 용돈은 한달에 30만원인데요 이걸로 점심사먹고 친구만나거나 할때 씁니다
휴대폰이나 주유비 같은건 카드로 쓰구요..
25일이 남편월급날이자 용돈주는 날인데,
제가 아까 낮에 남편휴대폰으로 뭐 좀 보다가 남편 통장잔고를 보게 됐어요
보니까 570만원정도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바로 물어봤죠 대화체로 쓸께요
저: 돈이 왜이렇게 많아?
남:용돈 모은거야
저:그게 말이돼? 한달에 30주는거로 어떻게 500을 넘게 모아? 친구들 만나서 맨날 얻어먹는것도 아닐텐데 점심을 안먹는것도 아닐테고
남:한달에 20만원만 썼고 10만원씩 모았어 oo이(우리 애이름) 태어날때부터 모았어
저 :그럼 한달 용돈 20만원만 줘도 되겠네?
남:그게 말이돼? 용돈은 엄연히 내돈이고 내가 먹고싶은거 안먹고 모은 돈이야
절대 터치할 생각마
저:어디에 쓸껀데
남:몰라도 돼
저:아니 그정도 돈이면 융자갚는데 좀 보태던가
남:이거 내돈이랬지 신경꺼 남의 핸드폰은 왜 보고난리야
저:담달부터 용돈 25로 하던지 아니면 200정도만 융자갚는데써
남:너 사람 승질나게 할래? 내용돈은 무조건 30이고 이돈 내맘대로 다쓸꺼고 넌 신경꺼
저:작은돈이 아니잖아 아무리 용돈 모은거라고 해도 그정도면 부부끼리 상의하는게 맞지
남:됐어 할말 없으니까 말걸지마 이거 건드릴 생각도 하지말고 이거 건드리면 월급통장 내 다른계좌로 바꿔서 받고 너 생활비 줄테니까 그렇게 알어 가계부도 다 쓰게하고
저:왜 얘기가 그렇게 나가?
남:내가 너 살림살이 좀 헤프게 써도 내가 암말 안했어 너가 주부니까 너 믿고 맡긴거고 너도 스트레스 받는거 아니까 서로 안건드리는 부분이 있는데 왜 내 돈모아놓은걸 너가 관여할라고 해 내가 삥땅친것도 아니고 다 용돈 모은거니까 그렇게 알고 있고 신경꺼
이러더니 옷입고 나갔어요
물론 남편말 다 맞죠
근데 아직 융자도 1억정도 남았는데,가장으로써 일부분이라도 갚을수있는거 아닌가요?
아니면 500이면 세식구 여름에 어디 해외여행이라도 다녀올 수 있을거 같은데..
(신혼이후 해외여행 한번도 안가봤어요)
친구랑 술한잔 먹고 들어온다고 톡왔는데
저녁에 어떻게 잘 구슬릴 방법없을까요?
물론 제가 관여해선 안된다고 생각은 드는데 돈이 500이라 신경을 안 쓸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