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18살이 되는 고딩입니다 그런데 엄마랑 아빠때문에 미치겠어요
저희 엄마는 정말 착하시고 뭐든 열심히 하는 편이십니다. 저희 아빠는 엄마에게도 정말 다정하게 잘해주고 집안일도 맡아서 하는 편이지만 가끔 사고를 칩니다. 저희 부모님은 고등학생때 연애를 시작해서 21살에 저를 낳으셨고 지금까지는 그래도 괜찮게 살아오셨습니다. 중간중간 아빠가 친 사고 때문에 이혼하네 마네 했지만 제가 중간에서 화해시키고 다신 안그러겠다 약속도 받아내고 하면서 그래도 꽤 화목한 가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파탄나게 생겼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2월 12일 월요일 이었습니다..
엄마는 아직 고모와 결혼을 하지도않은 고모부가 생전 하지도 않던 만두를 빚으러 할아버지 댁에 간다는 사실에 매우 화가 나 있는 상태였습니다. 물론 아빠도 할아버지의 심술에 굉장히 당황스러워하고 할아버지는 정말 왜그러시냐~ 이런 분위기의 대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아빠에게
"여보가 뭐라고 말좀해봐~" 라고 자꾸 말을 하셨고 아빠는 "내가 어떻게말해;;"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자 엄마가 술기운이 약간 오르셨는지 "왜 말을 못해?" 라고 약간 언성을 높이셨고 약간의 말다툼이 시작되었습니다. 방에 있던저는 싸움이 더 커지기 전에 말려야겠다고 생각해서 거실로나가서 "술 깨고 나서 얘기해~ " 라고 좋게 말하면서 둘을 (서로다른) 방으로 들여보냈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뭐라고 궁시렁궁시렁 했지만 저는 계속 "술 깨고 나서 얘기해~" 라고 좋게 좋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방에 들어가서 잠을 자려고 했는데 갑자기 엄마랑 아빠가 동시에 짠것마냥 방에서 나오더니 갑자기 또 자기들 끼리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뭐 이런건 바로바로 풀어야 된다느니 하면서 싸우는데 진짜 어처구니가 없는게 그딴식으로 해서 여태까지 싸운것만 해도 셀 수도 없이 많습니다. 당사자들은 모르겠지 술마셨으니까 내가 그래가지고 술깨고 나서 얘기하라고 한건데 내 얘기는 귓등으로도 안듣고 진짜 열받게 아니 아무튼 저는 그래 그럼 얘기해라 이런 생각으로 둘이 얘기 하는걸 지켜보고있었습니다 바로 옆에서요 근데 얘기를 하다보니 점점 이제 엄마가 감정이 격해지면서 예전부터 서러웠던것들을 막 얘기 하기시작했습니다. 대부분 아빠보다는 시어머니 시아버지 얘기 였는데 결론적으로는 '왜 당신은 그걸(시월드 잔소리 등등..)을 막아주지 못하냐' 이런 얘기였습니다. 사실 저는 엄마랑 수다를 많이 떠는 편이라 할머니 할아버지의 만행을 다 알고 있지만 아빠는 잘 모르고 있었고 얼마전에 알게 되었는데 그럴 수 밖에 없는게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빠 앞에서는 기가막히게 태세변환을 하그든요~~ 진짜루~~~ 우디르인줄; 아무튼 아빠는 갑작스럽게 엄마가 너무 쏟아내니까 당황+조금억울 한 느낌으로 계속 대화를 이어가고 있었는데 엄마가 술기운에 감정이 극에 달했는지 막 울면서 얘기를 하는데 조금 이상하게 애기를 해서 결론적으로 엄마네 집안이 가난해서 그런거다. 물려줄 재산이 있었다면 너네가 그랬겠냐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셨습니다. 내가 이래서 술깨고 얘기하라고 한건데 내말들었으면 정말루 이럴일도 없었다. 아무튼 아빠는 깜짝놀라면서 막 화를 내면서 무슨 그런말을 하냐 이런식으로 막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엄마도 막 화를대면서 아무튼 그냥 개판 5분직전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아빠가 "나는 너 도저히 못참겠다 그냥 그만하자" 이런식으로 말씀을 하셨고 엄마도 "그래~ 그럼~" 이러면서 아빠가 먼저 "이혼 서류 가져와 쓰게"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엄마도 "그래~ 해~ 하자~이혼해" 이러면서 내가 바로옆에 있는데도 이혼을 하겠다고 자기들끼리 결론짓고 또 썡하고 방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저는 그때 18년 살면서 제일 큰 빡침을 느꼈습니다. 집에있는 반려동물들한테도 말 다 알아 듣는 다면서 말조심 하라고 할땐 언제고 나는 18살에 사람말도 다 알아듣는고만 어떻게 자기자식이 보는 앞에서 이혼을 하네 마네 하는지 나를 무슨 개병신호구로 본것도 아니고 너무화가나더라니까 진짜루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고 막 자기들끼리 또 나와서는 막장으로 니엄마 내엄마 하면서 정말 무슨 패드립 가까운 말까지 하면서 싸우는겁니다. 난그래서 또 화가나서
방금 그발언은 사과해라 라고 중재를 하고 지금이게 뭐하는 짓이냐 자식보는 앞에서 이혼얘기가 그렇게 쉽게 나오냐 라고 소리를 지르며 얘기를 했지만 둘다 귓등으로도 안듣더군요 그래서 앞으로 내 부모 노릇 할 생각도 하지마라 라고 얘기를 하고 일부러 방문도 쾅하고 닫고 방에들어와서 잤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학교 예비 소집일이라서 학교에 갔는데 전화가 막 오더군요 내생각엔 가출했다고 생각한듯; 그리고 아빠한테 사과 문자가 왔습니다. 대충 내용을 설명하자면
"아빠가 미안하다 앞으로는 부부싸움으로 스트레스 주지 않겠다 미안하다" 이런 내용이었고 엄마는 라면사오라고 카톡을 보냈더라구용 ㅋㅋ 진짜 짜증나 그래놓고 내가 집에 들어오니까 왔어? 이러면서 평소랑 똑같이 대하는데 난 그 태도가 너무 화가나더라구 자기잘못은 없는것처럼 니아빠가 잘못한거야~ 이런 뉘앙스의 태도가 맘에 안들더라구 그래서 그냥 말도 안하고 라면만 떤져주고 방에 들어갔는데 자꾸 말을 걸길래 "할말 없으니까 나가" 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어제 그제 까지만 해도 엄마랑 아빠한테 엄청 화가 나있었거든요 어떻게 이혼한단 얘기를 그렇게 쉽게해? 내가 둘이 이혼하는거 막을라고 개쥐~랄을 떨었는데 이딴걸로 이혼을해? 약간 이런생각에 둘다 꼴도 보기싫고 솔직히 말해서 그냥 없는사람 취급했습니다. 아빠한테는 아예 눈길도 안줬고 엄마는 자꾸 말걸길래 나가라고 짜증내고 솔직히 근데 낼만하지않냐? 애초에 내말 듣고 술깨고 나서 얘기했으면 이딴일도 없었을껀데 자기들이 내말 싹무시해놓고 이제와서는 나한테 왜그러네 어쨌네 저쨌네 하는거보면 진짜 열받음; 아무튼 짜증내니까 엄마도 그냥 자기방으로 들어가더군요 그리고는 자기들끼리 또한번 맨정신으로 싸우더니 엄마는 친구집가고 아빠는 짐싸서 나간답니다. 야~ 진짜 집안꼬라지 볼만하다 싀~빨 ㅋㅋㅋ 그리고 어제 10초울었습니다. 딱 10초 엄마가 전화해서는 00야 이렇게 이렇게 됐어 그래서 엄마는 친구집이고 아빠는 짐싸서 나갈거래 이러길래 진짜 열받고 짜증나서 10초동안 __...강아지들..__..이 말만 반복하고 으아아!! 라고 소리지르고 났더니 다시 기분괜찮아져서 라면끓여먹음ㅋㅋ ㄹㅇ 감정기복 에바 ㅋㅋ;; 아니 아무튼 그래서 엄마는 집에 안들어오고 아빠는 지금 막 짐싸고 있는데 기분도 꿀꿀하고 풀 데도 없어서 여따가 글 썼음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이제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