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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이 싫어요

ㅇㅇ |2018.02.18 02:57
조회 6,445 |추천 17

재혼남입니다.

 

아내가 내 사람이듯이 장인, 장모도 부모라 생각했어요

 

저는 부모님께 어리광을 부리며 자랐고 부모가 받아 주는 것은 당연한 거라 생각하고 살아왔지요.

 

아내는 효녀예요

 

그런 모습이 저는 아주 보기 좋았고 아내를 사랑하는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그런데 장모는 정말 싫네요.

 

물론 장모님도 저를 싫어하는듯 하구요.

 

아니 안 싫어할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저란 사람이 장모님한테 전혀 관심 밖의 사람인 것은 확실합니다.

 

사위는 백년손님이란 말이 있는데

 

적어도 이 집에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제가 가도 정말 특별한 찬 없이 찌게에 김치 2종류가 전부입니다.

 

그나마도 아내가 엄마 힘든다고 매번 모시고 나가 외식하죠

 

물론 아내가 계산하죠.. 제 카드로...

 

재혼 후 5년 넘도록 매달 30만원씩 생활비 드리고 있구요.

 

생일, 휴가, 명절에는 더 드립니다.

 

부담스러울때도 있지만 아내는 적금 넣듯이 드립니다.

 

나는 부모라 생각하고 아깝다는 생각을 안했어요

 

이번 명절에는 전달 안 드렸다고 두달치 60만원에 명절이라고 20 더 드리고

 

처남댁 애 고등학교 입학한다고 교복값하라고 20 이래서 처가에 준 돈만 백만원이네요

 

제 어머니께는 명절이라고 10만원 드렸어요 , 물론 다달이 드리는 건 없구요

 

어머니는 그섯도 많다고 극구 거절하는 것을 일년에 한 번 드리는 거니 받으시라고 해서

 

억지로 받으셨는데

 

정말 매번 받기만 하는 장모는 너무 싫습니다. 아내에게는 고맙단 소리를 했는지 몰라도

 

저는 고맙다는 말도 한번도 들은 적이 없어요.

 

아내는 전업주부입니다.  전업주부인 아내가 장모에게 돈을 줄때는 제가 준 거라는 거 당연히 아는 거 아닌가요?

 

저는 장난을 좋아하는 성격이고 아프면 아프다 좋으면 좋다 하고 말하는 성격입니다.

 

그런데 장모는 이런 성격이 싫다는 겁니다.

 

사람이 가볍다는게 이유죠. 그저 말 섞는 것도 싫어해요.

 

아내에게는 언니도 있어요

 

다시 말해서 손위 동서가 있다는 말이지요.

 

그런데 명절에도 손위 동서는 오질 않습니다. 처형만 오고

 

이제 이유를 점점 알 듯 해요.

 

이번 명절에 처남은 외국에 있다하고

 

손위 동서는 오지 않고

 

남자라고는 저만 갔네요.

 

아침에 차례지내고 점심에 어머니 댁에 들러 새배하고 점심 상도 안치우고 처가에 갔건만

 

덩그러니 거실에 있고 장모는 방에서 자다 나와서는

 

처남댁이 차려준 저녁 먹고 집에 가자 했더니

 

아내에게 모처럼 집에 왔는데 가자 한다고 다음 부터는 데려오지 마라 했답니다.

 

정말 장모가 싫습니다.

 

지난 번 처형을 집에 초대한 적이 있었어요

 

처형이 어찌하다가 그 얘길 했더니 장모는 초대 안했다고 삐지더랍니다.

 

사위가 싫은데 사위집은 오고 싶을까? 의구심이 드는데

 

아마도 사위집이라 생각 안 하고 딸집이라 여기는 듯 합니다.

 

어쩌다 놀러 오셔도

 

저를 딸집에 얹혀사는 머슴 정도로 생각하는 지 사사건건 타박하십니다.

 

언젠가 아내가 제게 이런 말을 하더이다.

 

"여보 난 엄마 모시고 사는 게 소원이야" 라고

 

저는 이렇게 대답했죠." 나도 모시고는 싶은데 이 나이에 맨날 구박받으며는 못 살 것 같아" 라고

 

아내도 수긍하대요.

 

 

 

추천수17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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