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초반 여자 대학생입니다.
아빠의 휴대폰에 확인할 것이 있어서 잠깐 보다가 의도치않게 카톡을 보게되었어요. 이름은 남자로 설정되어 있었지만, 프로필사진과 대화 내용은 여자였습니다.
너무 당황해서 제대로 보지는 못했고 지금 기억나는건 <사랑해> 라는 내용 정도네요..
저희 부모님은 40대 후반, 50대 초반이시며 아빠의 외도는 3번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3년 전에는 제가 아빠에게만 슬쩍 이야기했다가 회사동료라며 바로 넘어갔구요..
엄마에게 이야기하고 싶지만 엄마가 받을 상처를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파요. 나만 모른 척 하고 넘어가면 평화로운 가정일수도 있겠다는 느낌도 받구요.
엄마가 아무것도 모른 채 이대로 헌신하며 사는 것이 엄마가 덜 불쌍해질 수 있는 길인지,
아님 모든 것을 알고 심하면 이혼이라는 절차까지 걸쳐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삶을 사는 것이 엄마가 덜 불쌍해질 수 있는 길인지 모르겠네요...
엄마가 덜 불쌍해질 수 있는 방법을 택하고 싶어요.
아직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쉽게 판단이 서지 않네요.
인생 선배님들의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ㅠㅠ
참고로 제가 아빠에게 이야기한다고해도 상황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 같아요.. 3년전에도 그랬듯이요
그리고 제가 아빠 휴대폰을 본 뒤, 아빠는 찝찝하셨는지카톡 대화내용을 삭제하더라구요..
곁눈질로 보니, 최근 목록을 확인하신 후 그분과의 카톡 채팅방을 나가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