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 결혼 2년차 부부에 돌된 아들 있네요. 경기도 살고 저는 고향이 부산 / 시댁은 부천에 있어요
지금 막 남편은 사업을 시작해서 기반잡아가는 단계고요 . 저는 회사생활하고 있어요.
아기는 어린이집맡기구요 ㅠ
자상하고 따뜻하고 성실한 부분을 보고 결혼결심을 했었네요.
정말 흠잡을꺼 하나 없는 남편이에요.
정말 애기낳고 거의 150일까지는
저는 50일때까진 쉬고 애기아빠는 직장생활중이였는데 ㅡ 새벽에 자기가 다 보고 ㅡ
잠2시간씩만 자고 출근하고 성격이 깔끔하여 집안일도 자기가 도맡아 하고요
자기 잘못아닌줄 알면서 제가 우기면 미안하다고 져주는 착한남편입니다.
다른게 문제가 아니라 저희 부부는 술을 좋아합니다.
저도 처녀시절 정말 ㅋㅋㅋㅋ영업직 일하면서 매일 팀원들과 먹다시피했고요
그냥 술 좋아합니다.
저희 남편도 좋아해요.
그래서 저희는 퇴근후에 둘이서 술한잔씩 하는 낙으로 뭐 지냅니다. 아직 신혼<?>이기도 하고요
애기가 이제 막 돌됐기 때문에 돌전엔 퇴근해서 재워두고 치킨같은거 시켜서
술한잔씩 하고 또 지금은 안돼, 이거 엄마꺼야 이런거 알아들어서 막 무조건 손갖다대고
이러지도 않아서 어제도 치킨에 쏘주 한병 (페트로 된거) 으로 둘이 나눠 마셨네요 .
근데 문제는 이겁니다. 남편은 술이 조금만 과해지면 필름이 끊깁니다.
필름이 끊기면 인지부족이 된단겁니다. 모든 싸우는 이유는 결국은 술입니다.
예를 몇가지 들자면
저는 부산이 고향이라 여기 친구가 없고 친구가 집뜰이겸 와서 자고 간날이 있었습니다.
한 두어명 있었는데 그때 제가 임신중이였고요.
임신중에는 예민하기도 했고 저도 못먹기에 남편도 술먹지말라고 했어요
뭐 제친구들이 이렇게 올라와주고 한날에는 허락해줬고요. 근데 술먹고 필름이 끊겨서는
나가서 윗통벗고 친구 다리를 더듬더듬 하지를 않나. 친구또한 경끼했고 그때 배부른 상태에서
사니 못사니 했던적 있습니다.
또 회식하고 끊기고 들어와서는 바지에 오줌을 싸지를 않나
베란다에가서 오줌을 싸놓질 않나
술먹고 또 밖에를 미친듯이 돌아다니고 들어옵니다. 그러다가 차도로를 아무렇지않게 건너다가
사고날뻔한적도 있고요
그리고 이렇게 밖에 나가버리는날은 연락도 안되요.
잠옷바람으로 나가선 하염없이 길을 돌아다니고 그래요. 밖에 나가있고 연락안되고 그러면
별의별 생각이 다들고 진짜 어디 잠이라도 들어버린건 아닌가 걱정되고
하 이건 진짜 안겪어본사람은 모를꺼에요..
술을 필름끊길때까지 먹지말라고 늘 말하지만 자제를 못하고
회식이라도 있어서 술진탕먹고 나면 또 그담날 힘드니
육아는 뒷전입니다. 애기가 우는소리도 못듣고
아무리 보채도 들은척도 안하고 잔다던가 ㅡ 계속 퍼져있습니다.
그런거 보면 또 화가나서 싸우게 되고요
근데 기억을 못하니 문제입니다. 따지고 싶어도 기억을 아예... 못하니
나중엔 내가 기억이 잘못됐나 싶고 내가 더 보태서 말한건 없는지 살펴보게 될정도로요 .
각서도 받아보고 병원도 같이 데리고 가봤어요.
한번만 더그러면 나랑 살기싫다는걸로 간주한다고도 해보고 으름장도 놔보고
집에서 둘이서만 소주먹고 밖에서 다른사람들과 술자리는 맥주먹는걸로 합의도 봐보고
근데 그때뿐이고 늘 아무렇지않게 어깁니다.
일하는데 힘들어서 낮술을 먹는다는둥, 하면서 아무렇지않게 어기는데 그냥 역시나 싶더라고요.
슬쩍한번 왜약속안지키는데 하고 말았네요 또 싸우기 싫어서요.
어제도 새벽에 나가서 또 한참을 연락안되고 난리를 쳤네요
어제는 정말 이멀리 이사람하나보고 시집와서는 내가 무슨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지금 이러고 있을까 싶더라구요. 잠한시간 자고 나와서 애기데려다주고 지금 회사에 앉아서
글적어보네요..
이제는 술먹는 이사람 모습이 싫고 술이 싫어집니다.
또 회사에서라도 회식한다고 하면 전 싫을껍니다.
그럼 자기 사회생활도 하지말라는거냐고 싸우겠죠 회식이 잦은편은 아닙니다.
회사에서도 사람들이 술한잔하자는거 여러번 거절하고 곧장 집으로 들어오니까요.
가끔 있는 회식자리라도 싫은 이유는 이렇게 자제 못하고 매번 싸우게 됩니다.
또 끊겨오겠지. 또 연락안되고 또 그럼 싸우겠지.
나는 하루종일 육아하다 기다리다 취한모습에 또 화가나서 싸우고 그담날도 뭐라고 하겠지,
그담날 또 숙취에 퍼져있는 모습보면 또 더 화가나겠지. 그런 계속 반복입니다.
이렇게 싸워도
자제해서 마시는날 3-4번이면 또 자제해서 못마시는날 1번이니
자기도 내가 매번 이러냐 하며 자기도 화가날땐 또 그럽디다. ㅡㅡ
전 자제해서 못마시고 필름끊기는날 1번이 너무너무 힘든건데요.
술깨면 또 내가 어제 미친짓을 또 했구나 하면서 후회하고 사과하고 해요.
오늘아침에도 사과하고 절대 또 술을 안마신다고 하는데 믿기는 어렵네요.
이제는 정말 싸우는것도 싫고 원인이 술인데 왜자꾸 이렇게 되는건지 모르겠어요.
저도 처녀때는 결혼전에 김치찌게 하나에 쏘주한잔 기울이면서 알콩달콩 사는 로망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냥 술마시는 이사람이 싫고 술이 싫습니다. 모든 싸움의 원인이 되가는 술...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