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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언니의 바람...

ㅎㅎ |2018.03.07 16:12
조회 4,479 |추천 19

참 .. 누구에게 상의 해야할지 감이 안잡혀 이곳에 글을 써요.

저는 40살 결혼 12년차 주부입니다. 아 직장은 다니네요. 저에게는 두살많은 언니와 세살 어린 남동생이 있습니다. 엄마는 제가 중학교 때 돌아가시고 아부지는 작년12월에 건강 악화로 돌아가셨습니다. 셋다 결혼해 가정을 이루었고
언니 이제 중학교가는 아들과 5학년 딸, 저는 4학년 딸과 8살 아들이 있습니다. 동생네는 올 여름에 조카가 태어날 예정입니다.

집안 사정은 아부지는 보통 회사원에 보통 재산(자가집 자가 자동차)정도 가지셨었고 집은 남동생이 (결혼 전 후로 아버지 모시고 삼) 유산으로 받았었고 시골에 있던 작은 땅은 언니이름으로 저는 ... 음... 셋중 제가 제일 잘 산다 느끼신 아버지는 저에게 현금 2천만원 주셨습니다. 돌아가시기 전에 모두 정리 하셨고 형제들도 불만은 없었습니다. 아 언니는 좀 있었던것 같지만 아부지가 워낙 위중하셨기에 별다른 얘기는 없었습니다.

보험금으로 시끄러웠지만 ... 그 보험은 저와 제 동생이 내던거였습니다. 언니에게 물었지만 힘들다고 거절 하였고 크다면 큰 금액일지 모르겠지만 동생이 이것저것 세금 떼로 저와 반 나누길 원했습니다. 수익자는 동생 앞으로 되어있었습니다. 동생 통장으로 빠져나가고 제가 반을 그 통장으로 보내주는 식으로 내던 것이죠.
언니는 그 돈이 권리를 주장했어요. 나중에 동생이 물어봐서 각각 3천씩 주기로해서 총 6천 주는걸로 했습니다. 안줘도 되는 금액이지만 언니네 집이 워낙 어려워서.. 형부의 벌이가 일정치 않고 언니도 그냥 주부여서.. (결혼전 모은돈 없었고 혼전임신으로 급하게 결혼해 처음에는 월세에서 시작하다가 아버지가 형부회사 근처에 20대 빌라 전세 얻어주었고 거기에 아직도 삼) 주게되었어요.

여기까지가 작년부터 우리집에 있었던 일입니다.

아부지 49제에도 언니는 오질 않았고 보험금은 그냥 통장으로 보내라고 만 하고 설에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연락도 되지 않고 저도 크게 싸운 후라 언니에게 따로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큰조카가 이번에 중학교에 가니... 첫조카가 워낙 정이 많이 들었던 터라. 큰조카에게 입학선물로 뭐사줄까 하고 카톡을 했고 .. 조카는 운동화를 사 달라하기에 그럼 주말에 이모가 그쪽으로 갈테니 사고싶은 모델정해놔 하고.. 저저번주 주말에 갔습니다. 언니집은 차로 30분 거리 입니다.

언니집에 갔는데 형부가 무척 놀라더라구요. 그래서 @@이 한테 오늘 온다고 했는데 얘기 못 들었느냐. 못들었다. 언니가 요즘 통 연락이 안돼서 연락을 못했다. 형부 아시는 줄 알았다. 몰랐다. 그냥 밖에서 밥이나 먹자. 이러시기에 언니없음 그냥 조카들 운동화사주고 밥먹여서 들여보내도 되냐?
그래라.. 고맙다. 챙겨줘서..

대충 이러고 애들 데리고 나왔는데. 조카들 옷이 너무 더럽고 목욕도 안한것 같고 11시가 넘은 시각인데 배고프다고 머 먹냐고 해맑게 묻고..
먹기전에 이모랑 목욕탕이나 가자하고 큰애는 카운터에 때 밀어달라부탁해서 돈쥐어 보내고 작은 조카 탕에데리고가 머리 감기고 때밀어줬어요.
하아... 목욕탕 갔다가 배고프다는 아이들 우선 미용실 가자해서 둘다 머리 다듬어주고 고기먹고싶다 하기에 고기부페갈래? 하니 좋다하여 고기 실컷 먹이고 났는데..
워낙 잘 먹는 아이들이지만 너무 허겁지겁 먹더라구요. 고기 구어주다가 큰조카에게 엄마는 아침부터 어디갔냐 하니 우물쭈물 대답 안하길래. 작은 조카에게 물으니... 엄마 안들어 온다고 하네요. 그러고 오빠 눈치보다가 입 다물고 젓가락 내려놓길래 아니다 그냥 먹어라 하고 운동화랑 옷사서 집으로 갔습니다.

집에 가니 형부가 급하게 청소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우리 잠시 얘기좀 하자 했더니 형부가.. 커피숍에서 기다리라 해서 조카들에게 인사하고 커피숍가서 기다리니 좀 있다가 형부가 나왔더라구요.

대화체로


나 : 언니 언제부터 안들어왔어요?
형부: 두어달 쯤 된다.
나 : 싸웠어여?
형부: ....
언니가 남자가 생겼다. 생기지는 2년쯤 되는데 내가 이혼을 안해줬다. 작은애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만 참아달랬는데... 못 참고 나갔다.
장인어른 상치루고 집에와서 무작정 짐싸서 나갔다. 연락이 안되는데 니가 별 연락이 없기에 너는 아는줄 알았다. 무작정 그 남자집에 가서 산다.

하아.... ...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형부에게 미안하다 몰랐다. 이거 @@이 교복사주라고 동생이 준거다.

그러고는 도망치듯 나왔습니다. 집에와서 한참을 생각하다가 동생에게 전화 해서 말했더니.. 동생도 말이 없더라구요.

이주간 언니에게 카톡 문자 많이 남겼고
동생이 지방에 있는 부동산 아저씨(아부지친구분)에게 전화했더니 언니가 상속받은 그 땅을 좀 빨리 처분 해 달라고 했답니다.

언니에게 저번 주말에 전화가 왔습니다.
무슨짓이냐고 애들 버리고 남자따라 가니 좋냐 애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아냐.. 막 소리 질렀습니다.

한참을 혼자 떠들어대다 조용해ㅜ졌는데 언니가. 자기 너무 힘들다 합니다. @@이 아빠랑은 처음부터 잘 맞지 않았고 애들만 보자ㅠ하는 심정으로 살았는데 한달에 150만원 벌어오다가 그것마저도 주다 안주다 해서 여기저기 빚지고 (저에게도 2천만원. 동생에게도 1천만원 빌임)
도저히 아니다 싶었는데 아부지는 아푸셔서 말도 못하겠고 하다가 지금 그 남자 만나서 나 너무 이사람이 좋다.

동창이며 바람이나쐬자 하고 나가 동창회에서 만났고 이혼남이 랍니다. 아이는 없고

그래서 그 남자랑 살려고 땅 팔고 보험금 달라했냐.
하니

이혼 할꺼다. 아이들 주면 좋은데 안 줄것 같아 양육권 소송을 하고싶어. 돈이 필요하다.


ㅡㅡ 말같지도 않은 소리입니다. 내가 제일 잘 압니다. 우리 언니.

엄마 돌아가시고 고등학생이던 언니는 한번도 청소 빨래 설거지 한적 없고 거의 제가 했습니다. 결혼전 취직했을때도 한번도 생활비도 낸적 없고 월급받아 다 자기 치장하던데만 쓰던 언니입니다.
아이들 태어나고 매번 무슨날이라며 저나 동생에게 손벌리고 아부지에게 돈 달라고 떼쓰고 주면 자기 옷사고 네일아트하고 속눈썹붙이고 다니고 집안청소 진짜 안하고 애들 건사 안해서 제가 갈때마다 조카들 손톱깍아주고 귀파주고 목욕시켰습니다. 어찌나 애들 관리 안하던지..
애들 공부못해서 공부방이라도 보내야하는데 애 아빠가 돈 안벌어온다고 징징대서 동생이랑 제가 매달 애들 학원비 하라고 30만원씩 보내줬는데
학원에도 한두달 보내가 안 맞는다고 다시 끊고 머라하면 또 한두달 보내고..
동생 장가갈때도 축의금 1원한장 없이 자기 한복빌릴돈 없다 머리할돈 없다 들고가 가방도 없다 막 그러면서 예비올케에게 전화해 돈 달라고 하고
나중에 식구들 알게되어 경악하고.
제ㅜ언니지만 경제관념 1도 없고 생활 능력 1도 없는 그런 사람 입니다.

그래서 제가 뻥치지말고 돈 얼마나 남았냐 나한테 전화는 왜 했냐 했더니 돈은 그냥 방구하는데 썼고 땅이 잘 안팔리니 니가 좀 사줘라 시세보다 싸게 줄께.. 이러더라구요.

어이없어 호적정리 제대로 하고 살어라. 그리고 연락하지 말라 했습니다. 동생에게도 연락하지 말라 했어요. 그러고 끊고 나서 정말 엉엉 울었습니다.

형부한테는 전화도 못하겠고 조카에게도 차마 연락을 못하겠어요. 동생은 그냥 연 끊고 살자 하는데 조카들은 어찌살지 걱정도 되고..

이 상황에 멀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그냥 연 끊고 살자니 조카들이 걸리고(형부도.. 그다지 아이들 잘 챙기는 편이 아닙니다)

심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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