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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같이 정신과에 갈거에요

ㅇㅇ |2018.04.07 22:54
조회 1,106 |추천 2
안녕하세요 주제와 맞지않는 방에 온건 죄송해요ㅠㅠ
많은 사람들이 보고 당신들은 어떻게 대처하셨는지 듣고 싶어서 가장 사람 많은 곳에 올렸어요

글이 좀 길 것 같아요 죄송해요


저는 99년생 20살이에요 아빠는 50대이고요

그 당시엔 늦게 결혼했지만 제가 첫째예요
원래는 대학가면 아빠랑 연을 끊으려고 했는데 작년 말쯤부터 든 생각이 아빠를 정신과에 데려가면 나아질 수도 있지않을까였어요

일단 저는 10살까지 엄마한테 길러졌고 엄마랑 아빠랑 매일 싸우는 바람에 양육비를 보내지않자 경제적 지원없이 키우기 어려워진 엄마가 저와 동생을 아빠한테 보냈어요
엄마는 동생이 남자라서 아빠가 필요하다고 했지만 사실 알고 있어요
엄마가 힘들어서 우릴 보낸 것이란 걸. 원망은 안해요

아빠가 바람 피워서 제가 3살때쯤 이혼했고 크면서 보니 아빠는 섹스중독자인거 같아요. 할아버지가 알코올중독자였는데 다행히 알코올은 면했지만 섹스하는 걸로 간 것 같아요 제 생각엔..

10살부터 현재까지 결혼할 여자라고 데려온 사람들이 열 명 정도 되는데 지금 데리고 사는 여자도 섹스하려고 데려온 여자에요. 연예인인데 스폰 받고 몸 굴리던 인간인데 돈 많은 저희 아빠 잡아서 결혼했어요. 아빠도 그 여자를(정확히는 그 여자 몸을) 좋아해요 가슴크고 섹스 좋아해서..

엄마도 지금 정신이 정상은 아니고 제가 보기엔 분노조절장애랑 우울증이 심해요. 제가 의사도 아니고 병명을 판단할 수는 없지만 이것저것 읽고 공부해본 결과 본인이 화내는 것을 주체못한 걸 기억못하고 여러가지 등등 정황상 그런 것 같아요. 엄마는 동생과 저를 어릴때 자주 때렸고 저나 동생에게 월권을 휘둘러요. 저는 다 컸는데 아직도 저를 때리면 제가 말을 들을 줄 알아요..ㅋㅋ

동생은 계모가 집에 온 후로 우울증세가 심해졌고 약받아서 먹고 있어요. 많이 나아졌어요. 확실히 어려서 그런건지 증상진행속도가도 빨리 심해지고 회복도 빠르고 그렇더라고요. 완치를 위해서 동생도 곧 그 집에서 나올 생각이에요. 분리가 되면 약을 안먹고 생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엄마는 아빠와 분리된지 벌써 15년도 넘었지만 그 분노를 잊지못하고 감정을 쏟아내요. 감정 쓰레기라 그러나..

엄마랑 동생까진 얘기할 필요 없었는데 하다보니 하게 되네요 그래도 빼먹어서 혹시 잘못된 조언을 듣는 것보다 낫겠죠?ㅠㅠ

동생이랑 엄마는 아빠 때문에 이런 병을 얻었지만 아빠는 아니에요. 군대에서 정신병자라고 진단 받은 사람이고 본인도 알고 있어요. 본인이 정신적으로 온전한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뇌가 미성숙한 사람있잖아요. 감정적으로 행동하고.. 아빠는 얼핏 보면 분노조절장애인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속에 분노가 쌓인 사람은 아니에요 아빠보다 더 돈많은 투자자들 앞에선 생글 웃는 거 보면 장애는 아니고 그냥 자기 멋대로 행동하는 거에요. 자식들은 을이니까 그렇게 해도 되니까.

이런 사람들을 호구라고 하죠?? 밖에서는 싱글싱글 웃고 잘하고 돈 퍼주고 (자선사업가인줄ㅋ) 안에서는 돈없다며 자식들 돈으로 쪼고 학대하고 그런....

아빠가 저랑 동생을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에요. 사랑은 해요 근데 10년 같은 집에 살면서 양육한 적이 없고 우릴 향하는 사랑이란 감정 외에 모든 게 잘못됐어요. 방법을 몰라요. 가르쳐줘도 왜 자꾸 나보고 내가 틀렸다고 하냐? 나는 너희 먹여살리려고 밖에서 돈밖에 벌 수 없었던 평범한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에요. 좋은 말은 아니지만 요새 이런 분들 한남이라고 부르죠..? 다 같은 부모인데 다 부모가 처음인데 왜 남자들만 애 키우는 법을 모르는지.. 그냥 배우고 싶지않은 거겠죠 자기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그래서 옛날부터 아빠랑 많이 싸웠어요
아빠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진 알겠는데 그 방식은 잘못된거다 아빠는 지금 우리한테 상처를 주고 있다 나는 아빠를 이해하지만 동생은 그렇지 않다 나중에 후회하지말고 지금 가르쳐준대로 해봐라 동생이 마음을 열 수도 있다
아빠가 아빠라서 감사한 적도 많지만 내가 말하는 건 최소한의 부모 도리다 아빠도 부모가 처음이라서 미성숙하겠지만 틀린건 틀린거다 잘못된건 바로잡을줄 알아야한다며? 고집부리지말고 더 상처주지말고 내가 하란대로 해봐라 내가 말한대로 해서 뭐 안된 적 있었냐(실제로 제가 쎄하다고 한 사람 다 사기꾼, 하지말라고 한거해서 다 사기당함, 직원관리할때 이건 하지마라 다 나간다했는데 해서 리얼 다 나가서 파산??인가 함, 등등 제가 말해서 틀린 적 한 번도 없었음)

근데 이렇게 얘기하면 요점을 못잡고 계속 왜 자기한테만 잘못했다고 하냐.. 어쩌구 해요 아니 잘한게 있어야 칭찬을 하지... 요새는 제가 저런 말하면 자기도 반격하겠다고 응 너 부모하기 싫어 그러니까 나가라ㅎ 이러는데 전 한 마디도 안져요 응 그래서 내가 나왔잖아? 이러고.. 일시적인 줄 알았는데 만성적인 열등감도 있는 것 같고.. (일화가 너무 많아 기억도 안나는ㅠㅠ) 생각하는 기능이라 해야하나 뇌에 뭔가 문제가 있긴 한거같아요 제가 의사가 아니니까 자세히는 모르겠고 어쨌든 정신이 건강하진 않아요 (고칠 수 있길 바라고 있어요ㅠ 50년 넘게 저렇게 살았는데 역시 불가능에 가까울까요?ㅜ 아니 애초에 병원가는게 의미가 있을지ㅠ)

어쨌든 아빠랑 10년 넘게 고치려고 싸웠는데 이젠 병원에 보내야할 때인 것 같아요 저도 이제 지치고... 10년을 싸워서 그나마 저 정도로 변하긴 했는데(옛날엔 진짜 심각) 이젠 제가 진짜 심적으로 너무 지쳐요 죽으면 마음이 편한데 그 와중에 공부를 잘해서 대학을 잘가게 생겼네요... 진짜 성적이 저를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ㅋㅋ... 사실 아빠랑 연끊으면 용돈은 없을지언정 심적으로 정말 편한데... 그냥... 애증이에요 마지막 기회같은거

지금 붙어있는 여자도 아빠 돈이랑 몸 보고 결혼한건데 저것도 오래 못갈거에요 앞으로 2년 예상하거든요 왜냐면 벌써 저 여자가 저희 아빠 갱년기라고 욕하고 다니기 때문에.. 아마 고추가 오래 안서서 하는 말 같아요 앞으로 더 심해지면 저 여자도 못버티고 나갈거에요 저 여자도 섹스중독자거든요

어쨌든 그래서 아빠 나이도 있으니까 건강검진 받으러가자고 하면서 정신과도 가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정신과 데려가면 자기가 이런데 왜 오냐고 하진 않을까요? 혹시 저처럼 부모님 정신과에 데려가신 분 계세요? 제가 봤을땐 본인도 인지를 하기는 하는 거 같아요 인정하지 못할 뿐이지.. 병원가서는 뭐라고 말할까요? 그냥 정신병자인데 상담해주세요 해야하나요? 건강검진 받을건데 정신검사도 해달라고 해야되나요? ㅋㅋ ㅠㅠ 그리고 아빠가 해외에 살아서 한국에 있는동안 상담을 하고 약처방을 받을 수 있으면 받을건데 저 사람이 매일 챙겨먹을리가 없거든요 그래서 그 여자한테 갱년기 약이라하고 챙기라고 할건데 괜찮은 아이디어 같나요?ㅠ

아 그리고 이건 tmi인데 (이 아래는 안읽으셔도 좋아요)

엄마는 지금 당장 못데리고 가요
엄마는 돈 없어서 저한테 100만원만 주고 가라는 사람이거든요
나중에 돈 모으면 데리고 가든가 할려고요.. 그리고 제가 나쁜 년이라고 해도 별로 할 말은 없는게 이혼한지 15년이 지났는데 그걸 아직도 가지고 있는게 물론 고통스럽지만.. 그걸 이해못하는 건 아니지만.. 아직도 그 시간에 머물러서 스스로 고통스러워한다는 게 이해가 안돼요 아니 되는데 하고 싶지않아요
어릴때 10년동안 저랑 동생 열심히 키우려고 노력하고 가정지키려고 노력해서 감사하고 그렇기때문에 그만큼 저도 자식노릇하려고 하겠지만.
그 긴 시간동안 혼자 지내신 거 정말 존경스럽지만, 스스로를 위해서도 그건 아니지않나요? 전 엄마가 딱 한 번 새로운 남자 생겼을때도 재혼하라고 권유했어요 그 길이 행복하다면.. 근데 그렇게 하지도 않고 뭐 그때 그랬으면 동생이 엇나갔을거라나 뭐라나 그래놓고 이제와서 곱씹으며 후회하는데 그 말을 또 저한테 쏟아내요

엄마를 만난지 5년정도 되었는데 그 5년동안 뭘한건지 모르겠어요 우울증이니까 당연히 뭘 할 순 없겠죠 하루하루 사는게 힘들었겠죠 근데. 우울증이란 이유로 그 모든 학대를 제가 이해해야 하나요? 맨날 동생이랑 저 있으면 온갖 폭력을 휘두르는데 아빠한텐 할 수가 없으니, 특히 저한테 감정쓰레기를 던지는 것 같아요 동생 잘못되면 제 탓이라고..
? 제가 낳은 줄 알았어요ㅋㅋ 전 매 순간 최선을 다 했고 그래서 항상 전교 1등이였어요 선생님들이 기적이라고 부를 정도였고 교내에서 안 받아본 상이 없어요ㅋㅋ 이런건 다 제가 노력해서 얻은건데 사람까지 키우라는 건 아니지않나요 동생한테도 과할 정도로 최선을 다 했고 지금까지 너무 최선을 다 해서 다 놔버려도 후회도 없고 여한도 없어요.

그리고 저랑 동생이 대학가야 살 수 있다는 둥.. 벌써 엄마가 부담스럽냐는 둥.. 너희랑 같이 살거라는 둥.. 전 이제 제 가족이랑 같이 살 일이 없거든요 그렇게 예뻐하던 동생도 꼴보기 싫은데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게 웬 말ㅋㅋ 그 와중에도 자식 둘 밖에 없으면서 남녀차별이 워낙 심해서ㅋㅋ 근데 그렇게 예뻐하던 남동생은 부모랑 연락도 안하고요 자식노릇은 제가 다 해요 미스테리아닌가요.. 동생이랑 연락안되면 저한테 물어봐요 아니 집을 나왔는데도 물어보다니! 쌍둥이였나 텔레파시가 되는 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는 그래도 말하면 받아들이고 해서 병원 데려가면 많이 나아질 것 같긴한데 같은 여자로서 차별하는게 괘씸해서 신경쓰기 싫어요. 나쁜년이라 해도 좋아요. 그래도 엄마한테 면세점에서 화장품 쓸어다주고 팔찌귀걸이 사다주고 비싼 상황버섯 노니 특산품 이런거 구해다주고 용돈 갖다주는 건 저밖에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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