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저희는 3년차 들어가는 부부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와 와이프의 문제때문에 이렇게 글 드리고 조언 받고자 합니다.
저희는 장거리 커플로 강원도와 전라도를 오가며 연애를 하다 2016년 5월에 결혼을 했어요
제가 광주 출신이라 월 2회에서 4회를 자차를 가지고 강원도로 지금의 와이프를 만나러 갔었네요..
그때는 힘든줄 모르고 와이프를 만났던거 같아요ㅎ 많이 사랑하니까요(지금도 사랑합니다~ㅎ)
그렇게 사랑해서 결혼을 하고 지금은 광주의 어느곳에 정착을 하여 잘 살고 있습니다.
(비록 전세집이지만 제가 열심히 모은 돈으로 남부럽지 않게 대출 없이 살고 있어요)
그런데 와이프가 시댁을 많이 어려워 합니다. 아무래도 제 본가가 광주에 있다보니 2달에 한번
3달에 2번 정도 찾아갑니다.(부모님께서 오라고 강요하시지 않아요, 물론 부모님도 저희집에 잘
오시지 않으세요 며느리 눈치보이신다고..)
찾아가면 아버지랑 어머니께서 너무 반겨주시고 먹을 것도 직접 해 주시곤 해요~
그렇다고 와이프가 일을 하는거는 없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며느리가 조금이라도 해주길 바라는 눈치이지만 어머니께서는 나중에 하면 된다고
일을 일절 시키시지도 않아요. 하지만 와이프는 아버지께서 조금이나마 어머니를 도와서 며느리
가 조금 해야하는 거 아니냐라는 말씀만 하셔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난리가 납니다.
아버님은 왜 그러냐.. 니는 왜 아버지랑 고지식한 부분은 닮았냐.. 나중에 두 아가씨도 결혼한 후
시댁에서 이렇게 당해야한다..(제가 여동생이 두명이 있는데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어요)
그러다 나중에는 이혼을 하자고 합니다. 우리 둘은 너무 다르다..살아온 환경이 다르니 충분히
다르다고는 생각하지만 너무 쉽게 이혼을 꺼냅니다.
결혼 전에 외동딸로 자라서 너무 장모님과 장인께서 자기 하고 싶은대로 나뒀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전 늘 와이프에게 맞추며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과의 문제에서는 늘 조율을 하려고 노력했어요
예를 들면 "왜 명절에는 니네 집부터 가야 하는가? 이번 명절에는 우리집부터 가자...너네 집에
가면 불편하다.. 다른 형님들과 동서들도 어색하고 조카들도 있고 정신없어서 싫다. 가서 일을
왜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차례를 왜 지내는지도 모르겠다. 이해가 안된다.
그리고 우리집에서는 명절날에 날 기다리지 않겠냐? 난 왜 늘 늦게 우리집에 가야하나" 라고 말을
해요.. 그럼 저는 미안하다고 합니다. 우리집이 좀 유별나다. 어쩌다보니 친척들과 다 모여서
명절을 보낸다.. 니가 많이 불편하겠지만 이해를 해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차례가 끝나면 오후12시~1시에는 자차를 몰고 강원도로 향합니다.
가는 길에도 조금 더 일찍 나왔으면 길이 막히지는 않았을텐데... 너네 집 사람들은 왜 그렇게
니를 붙잡고 있냐... 니는 왜 그렇게 눈치가 없냐... 다음부터는 이렇게 하라...저렇게 하라..
그러다 또 다시 이혼 이야기가 나옵니다.
나는 결혼이 궁금해서 한거였고 니가 하자고 해서 한거였지, 내 마음대로 못하면 떠날꺼다
요즘 세상에 이혼은 어려운거 아니다, 니도 생각을 고쳐라, 별거 없다.. 이런 말을 하다가 갑자기
울고... 그럼 저는 또 미안하다고 사과를 합니다. 다음부터는 그렇게 눈치 없이 오래 있지 않겠다
고 달래고 달랩니다. 그렇게 처가댁에 도착하면 저녁시간이 되요..그럼 처가댁 식구들이랑 밥을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다가 하루가 지나죠... 그리고 다음날 딱히 별 다른 일이 없기에 처가댁
식구들과 영화를 보거나 쇼핑 및 외식을 합니다. 보통 10시쯤 일어나 식사 후 티비 시청을 합니다.
그러다 제가 피곤하여 나갈때까지만 눈을 붙인다고 이야기 하면 "니는 우리집이 그렇게 편하냐
우리 엄마 아빠는 눈에도 없냐?, 나는 시댁식구(친척포함)만나면 눈치보여 죽겠는데 니만 이렇게
편하게 있냐 라고 합니다. 보다가 장모님께서는 그냥 자게 놔두라고 이야기 하십니다. 어제 하루
종일 운전한 사람인데 당연히 피곤하다고...왜 그렇게 못잡아먹어 안달이냐고.. 심보가 고약하다고
말씀하세요... 그럼 저는 또 그런거 아니라고 와이프가 그렇게 나쁜거는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조금 잠을 자곤 했습니다.
평소에 와이프가 하자는대로 모두 다 하다보니 제가 없더라고요..
결국 전 그냥 꼭두각시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회사에서는 그러지 않으니 집에서만은 괜찮
겠지라고 생각하는데....점점 제 자신이 없고 점점 더 와이프는 많은 걸 요구하는 듯합니다.
자신의 뜻대로 하길 원하거든요...
부부싸움은 없어요...일방적으로 제가 당한다는 느낌?(저희 부모님께서는 늘 참고 살아라고 하셔
늘 저의 이익보다는 상대방과의 소통을 원합니다.) 그런데 그런 이야기를 듣고 난 뒤 반박할
이야기가 없습니다. 너무 제 생각이랑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를 하다보니 저는 와이프가 쏘아 붙일
때 듣고 난뒤 멍하게 있어요...아무 말도 못하겠는거죠...그럼 왜 답을 못하냐 내말이 맞으니 니가
말을 못하는거 아니냐..결국 분에 못이겨 안방으로 문닫고 들어가버려요...그리고 각자 생활하자
너는 어느 방에서 잘꺼냐... 니가 너무 못하니까...니가 내 마음을 안헤아려 주니까 이제 그만
이혼하자....라고 말을 하네요... 퇴근을 하고나면 보통 오후9시쯤인데...혼자 있으면 심심하고,
저랑은 안논다고 합니다. 늘 일에만 매달려 산다고....왜 너는 토요일에도 일하는 회사에
다니냐고...ㅜㅜ 공교롭게도 이런 날이 계속 생깁니다.
(제가 퇴근 후 친구를 만나거나 술을 마시러 다니는것도 아니에요....6개월에 1번정도?)
결혼 전에 제가 계속 결혼하자고 한거 맞아요...그리고 제가 다 맞추도 록 노력한다고 한것도
맞아요.....저희 부모님은 사실 조금 반대를 하셨나 봐요...
(저 몰래 궁합을 보셨는데 제가 힘들게 산다고 했다네요..저는 그것도 모르고 부모님께 와이프
아니면 결혼 절대 안한다고 막 쏘아 붙였었네요...)
남자가 결혼을 하여 가정을 지키려고 하는게 진정한 남자라고 생각하여 지금껏 계속 자존심 구기
며 저희 부모님과 두 여동생 흉보는거 참으며 가정을 지키려고 하는데....지속적으로 이혼을 요구
하는 와이프와 가정을 지키려는 저....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