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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둘째 요구, 황당한 소리에 대한 사이다 발언 알려주세요

ㅇㅇ |2026.04.10 14:08
조회 1,374 |추천 0
안녕하세요. 34살 아내입니다.
모바일로 작성하여 글이 보기 불편하실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남편이 둘째 요구를 하면서 어처구니 없는 소리를 해서.. 하도 황당해서 뭐라고 반박하면 좋을지 의견을 구하고자 남깁니다.


첫째 아이가 지금 6살인데, 아이 3살쯤부터 남편이 둘째 요구를 했습니다. 저는 처음엔 둘째 생각이 조금 있다가 지금은 아예 접은 상황입니다.

제가 둘째 생각이 조금 있던 이유는 아이 보니까 아기가 너무 귀엽고 예쁘고, 남편이 원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 생각이 없는 이유는, 경제적인 상황과 아이를 잘 키우지 못 하고 있다는 현실적인 이유들 때문이에요.

문제점 1.
경제적인 이유

원래 맞벌이었는데 최근 제가 일을 그만두고 다른 곳으로 이직하려고 준비중이라 백수입니다. 백수 3개월차.
맞벌이였을 때, 남편 연봉 5000, 제 연봉 4500이었습니다.
3인 가족 저축 조금 하고 주말 놀러다니면 끝났어요.
지금 3인 가족이라도 제가 일을 안 하면 남편 월급만으론 살 수가 없어요. 이런 상황에서 둘째는 말도 안 됩니다.

문제점 2.
집안일 문제

지금은 제가 집에 있으니 집안일 전부 다 하는건 문제가 안 되지만, 맞벌이였을 때도 집안일 90%는 제가 했습니다. 남편은 가끔 설거지, 쓰레기 버리는게 전부고 청소 빨래 요리 애 챙기기 등 대부분의 집안일이 제 몫이었어요.
둘째 낳는다고 인간이 변하는게 아닌데, 저는 4인 식구 살림은 자신이 없습니다.

문제점 3.
남편과의 불화

이게 가장 큰 문제예요. 지금은 많이 잦아들었지만, 아이 4살까지만 해도 저희 부부는 개같이 싸웠습니다. 애 앞에서도 많이 싸웠고 경찰이 오기도 했습니다.

부모로써도 아이한테 많이 미안하고, 인간적으로도 한 사람의 유년기를 부모의 싸움으로 기억되게 만들었던 사실이 죄책감이 큽니다.

하지만 미련하게도 아직도 남편이랑 싸웁니다. 물론 예전만큼은 아니고 크게 싸우는 일은 거의 없어졌지만, 아무튼 이 문제가 남아있기에 둘째를 낳음으로써, 또 다른 인간에게 죄를 짓고 싶지가 않아요.


여기까지가 제가 둘째를 안 낳겠다는 이유이고, 남편은 걍 둘째를 갖고 싶어해요.

첫째가 외롭다는 이유, 그리고 본인도 원래 애를 좋아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처음엔 저도 생각이 조금 있으니까, 너가 살을 빼면 낳겠다~ 이직을 해서 연봉을 올리면 낳겠다~ 했는데 남편이 살을 뺀다 해놓고 한 3kg 뺐나?(3년 전에 110이었고, 지금도 비슷합니다) 암튼 실패했습니다.

이직은 한다한다 몇년째 말만하고 못 하고 있고요.
그러니 제 입장에선 현실적으로 걱정하는 문제가 하나도 해결이 안 되고, 이제 나이도 있으니 안 낳겠다는 건데..

남편이 황당한 소리를 합니다.
남편 왈 “내가 돈 벌어온다고 해서, 이건 내 돈이니까 너네 쓰지마 하지 않잖아. 임신이 물론 여자 몸만 힘들고, 여자 몸만 아프긴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는 부부인데 무조건 적으로 아내가 안 낳겠다고 하면 남편들은 다 입 닫고 있어야 하는게 말이 안돼. 너가 너무해“

이렇게 말 하는데.... 도대체 뭐라고 해야 사이다 같이 말할 수 있을까요?

참고로 남편 위생관념과 청소 개념이 거의 제로라 제가 만삭 때도 락스 냄새 맡아가며 화장실 청소 했고, 7년 동안 살면서 남편이 화장실 청소한게 3번도 안 됩니다.

육아 참여도는.. 아기 영아 때는 그래도 하는 편이었고, 지금은.. 주말에 놀아주는 정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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