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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한테 너무실망했는데 어떡해야할까요..

000 |2018.06.11 04:51
조회 4,390 |추천 1
주변인들한테 털어놓으면 당연히 내편들어주겠죠ㅠㅠ
익명으로 도움받아볼곳이 여기뿐이라 써봅니다
길어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어요

남편 아주가끔 미친것같은 행동할때 있지만
가정적이고 밝고 아기랑도 잘놀아주고
가뜩이나 일 고되고 근무시간 긴데도
출근전에 더 일찍일어나서 집안일하고 나가는
착하고 좋은사람이에요

결혼전부터 아기나온지 얼마안돼서까지는
술.담배.게임.친구들 너무좋아해서
연애초창기에 자기인생에 저것들은 뺄수없으니 건들지말라 엄포도놨었어요

하필 제가 너무너무 싫어하는행동들인거죠ㅠㅠ
많이다투고 현재 술은 거의대부분 집에서 적당히만마시고
친구.회식 가끔만나가구요
게임도 줄였고
담배 전자담배로바꾸고 많이줄였어요

하고싶은말 수두룩하지만 ㅠㅠ 이번사건만 말할게요

3년전부터 금연약속을했었어요
제가 강요한게아니라 남편이 먼저 꼭하겠다고 계속얘기했어요
그래서 남편쉬는날은 담배를피지말라고하거나
피면 한동안 아기옆에 오지못하게하고
아기가 자더라도 피러가는걸 탐탁치않게 생각해요ㅠㅠ

전자담배로 바꾼후로 화장실에서 담배폈나?
의심든적이 몇번있었는데 절대아니라고 하길래
우리남편이 그럴리없지 하고 넘겼다가
몇일전 늦게퇴근한 신랑이
제가 기다리면 눈치보이니 먼저자라고 등떠밀길래
방에 들어와서 핸드폰만지다 충전기가지러 남편있는방에 들어갔더니
창문다열고 술취해서 담배를피고있더라구요

저한텐 너무 충격적인일이라 멍하니 바라보다가
왜 집안에서 담배를폈는지
나와 아기한테 미안한마음 전혀없는지
물어봤더니

담배피러 나가는소리에 저와 아기가 깰까봐 방에서폈대요
단순히 그이유 하나이고
당신은 이상황이 충격이겠지만 내가힘든거에비해 아무것도아닌일라고 하더라구요
아침에 일어나서 담배폈던방에 널부러진 술상치우러가니
우린안맞는것같다고 이혼하자쓰인 쪽지가있네요ㅋㅋ
저만 어이없나요?

여태 수많은일 많이겪어봤지만 화는 하나도안나고
실망감만 잔뜩인 일은 처음이에요
그뒤로 몇일 남편이 화풀어라 미안하다 다신그런일없을거다
하는데 전 화난게아니라 실망한거여서 안풀리는데 어떡하죠?

지금은 남편도지쳤는지 서로 말한마디없어요
이혼은 아닌것같고
그렇다고 잘지내기엔 또 어떤일로 날 실망시킬지 걱정돼서 스트레스에요
뭐가 현명한 결과일까요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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