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생 나름 남들보다 일찍 결혼한 남자입니다. 한번씩 돌아다니는 판들 보다가 직접 쓰게되니 맘이 좀 착잡하네요... 핸폰으로 쓰는거라 오타 양해좀요... 그리고 나름 객관적으로 적어본다고 노력하겠으나 사람인지라... 제 주관이 많이 들어갈지도 모르겠네요...
올해 햇수로는 결혼 2년차 되는 어린 신랑입니다. 일찍 결혼했지만 사고친건 아닙니다.
걱정거리가 있는데요... 저번에도 게임때문에 싸웠던 적도 있었지만 최근에 다시 또 같은 이유로 종종 다툽니다. 요즘 너무 답답합니다. 어제 처남이 놀러왔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같이 게임 2시간 가량 했습니다. 물론 이 시간동안 게임만 주구장창 한게 아니고 게임 설치한다고 1시간 반 그리고 실제로 게임 1판 하고 끝나버렸습니다. 중간에 배가 출출하다고 야식을 시켜서 배달을 시켰고 배달음식이 와서 같이 먹고 영화보자고 해서 영화를 본다고 게임을 껐습니다. 불만 없었습니다. 새벽까지 영화봤으며 늦잠을 잤고 다음날 놀이동산 놀러가자고 기약하고 잤습니다. 오늘은 다 같이 늦잠자서 오후 2시 반쯤에 일어났습니다. 일어나서 대청소 하고 이래저래 외출 준비를 하니 오후 5시 쯔음이 되었습니다. 놀이동산 가기 애매한 시간이라 모 스퀘어에 놀러가자고 했습니다. 집사람 네일 하는동안 처남이랑 나랑 VR 게임을 하겠다면서 그렇게 저녁 먹고나니 시간이 꽤 흘러서 아내가 마트 장보러 가자고 했습니다. 종일 중간중간에 묻더군요. 피시방 가고싶냐고? 가고싶으면 그 마음을 표현해보라고... 저는 매번 미끼를 물어버리는 대어처럼 덥석덥석 물었습니다. 가고싶다고! 애교도 부리면서 보내달라고! 그러더니 묻더군요 주변에 피시방이 어디있냐고? 자기 네일 받을겸 주위로 가자고 했습니다. 이내 시간이 얼마가지않아 자기는 안가니깐 처남이랑 다녀오라고 하더라구요 시간은 1시간 20분 후까지 귀가 하라고 합니다. 1시간 20분이면 솔직히 그냥 피시방 가서 딱 1판 하고 오라는 겁니다. 그래서 그냥 그럴바에 안나가고 집에서 한닥고 했죠. 대신 특별히 새벽 5시까지 게임 하라고 했습니다. 횡재다 싶어서 집안일 다 도와주고 처남이랑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2판동안은 정말 오랜만에 게임에 집중 했습니다. 헤드폰을 완전히 착용하고 노이즈 캔슬링(잡음 제거) 기능까지 키면서 놀았습니다. 만족스러운 게임 결과를 얻었고 기분이 좋았으나 아내 혼자 뒤에 침대서 유튜브 보고 있기에 집사람이 좋아하는 60초 라는 게임을 하고싶다고 하여 같이 하였습니다. 조금 하다가 그만 두었고 아이패드를 갖고 논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시 제 게임을 했죠. 중간중간에 계속 아이패드 설정 해달라고 하여 설정하고 게임 깔아주고 설명해주고 지켜보다가 시범 보여주고 그러다 처남한테 인터넷 방송에 대해 이래저래 설명 들었습니다. 그러다 배가 출출하다하여 라면 끓여 달라고 하여 끓여주었구요 먹었습니다. 먹으면서 고독한 미식가 봤구요 그리고 다 정리하고 다시 컴퓨터에 앉아 처남이랑 마지막 한판을 하려던 때에 왕거미 잡으달라고 해서 잡아주고 방충망 아래 구멍난 부분에서 들어오는것으로 추정되 막고 다시 올라가는데 그만하랍니다. 이걸 빌미로 오늘 다시 다퉜습니다. 5시가 되지 않았는데 그만 하라며 아니면 5시까지 몇분 남았으니 알아두라며 그러니 저는 마지막 판 하고 바로 끌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다투다 아내에게 상처를 줬는지 눈물 흘리다 잤습니다. 게임 하지말고 컴퓨터 다 팔아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그래 다 팔테니 서로 취미생활 일체 하지말자고 했습니다.
제 사고방식이 이상한가요? 솔직히 저는 술 담배 안합니다. 친구? 귀찮아서 안만납니다. 그렇다 할 취미생활... 없습니다. 아내가 다른 취미생활 가지라고 하는데 저는 이해할수 없습니다. 솔직히 취미생활하면 다 돈이잖습니까?? 다른 활동을 한다 한들 제가 즐길만한 활동을 찾는것도 힘들거 같습니다. 비싼 컴퓨터 장비들은 다 총각때 산것들이고.. 이후 게임에 들어가는 비용은 없습니다. 게임에 과금하는 사람도 아니구요. 저는 자기주장이 강하지 않아 싫어도 집사람이 원하는거 다 결국 하자고 합니다. 삼일전엔 조금 무리해서 사랑니 4개 예약 잡고 바로 뽑는 대신에 약 300만원짜리 명품 가방 하나 사줬구요. 어디 가자고 하면 갑니다. 아내는 면허가 없고 운전은 다 제가 합니다. 장거리 운전도 서슴찮고 합니다. 솔직히 피곤합니다. 전 나가는거 안좋아해요 운전도 좋아하지 않구요.
아내는 되게 깔끔한 사람입니다. 외출 나갔다 오면 무조건 입었던 옷은 빨래 해야 하구요.잠옷도 하루 입으면 빨래합니다. 일어나면 매일 청소기 돌리고 __질 하고 먼지 털고 애기들 똥오줌 치우고 화장실 청소하고 유리 닦고 장농들 닦고 합니다. 아내 혼자 하는건 아니구요. 저도 같이 합니다. 물론 저는 도움이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그에 반해 저는 여태껏 살아오면서 깔끔함과는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3일정도에 한번씩 청소기 돌리고 일주일에 한번씩 대청소합니다. (아내를 만나기 전까진 제가 하던 대청소는 청소측에도 못끼었었네요...)옷은 냄새나면 빨거나 육안으로 확실히 더러우면 빨래했습니다. 그런 저는 군말없이 아내와 청소 합니다. 하지만 저 나름대로 받는 스트레스가 있습니다.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청소하는데만 하루에 2시간씩은 기본입니다. 저 작년에 회사 다닐때는 일과가 퇴근하면 밥먹고 이래저래 집정리하면 밤 11시가 넘습니다. 그리고 새벽 2시까지 아내와 시간 보내다 자거나 게임 할때도 있고 그랬습니다. 매일매일이 피곤했습니다.
현재 저는 사직하고 휴가 중입니다. 승선근무(배탔습니다.)하다가 배를 내렸습니다.배타는 동안 게임 한적 없습니다. 못하죠... 그리고 솔직히 배타는 동안 맞벌이 하기를 바랬습니다. 짧은 시간에 같이 벌어서 기반 잡았으면 하는 마음이였죠 허나 집안일에 개 3마리까지 돌보면서 일까지 하라니 너무 잔인하다고 그랬습니다. 인정했죠 내가 너무 이기적인 생각이였다고 그래서 홀벌이 하는데 저는 수당까지 싸그리 아껴서 갖다 바치는데도 자기 취미생활까지 하면서 돈이 모자라답니다. 전 솔직히 스트레스 받죠. 제가 계산하면 대충 이렇게 하고 얼마 남는데? 금액이 모자라는 겁니다. (제가 경제권 가지면 너무 빡빡하게 굴어서 경제권 줬습니다.) 이러한 부분도 스트레스 쌓였습니다. 얼마 안지나 보고싶다고 맞벌이 하자고 하더군요. 적게벌어도 같이 벌면서 얼굴 보는게 더 좋다고 저도 동감이였습니다. 그래서 저번달 말에 그만 뒀고 그간 모인 걸로 7월까지는 일 안해도 생활이 가능했습니다. 아내가 그런말을 하더군요? 보름간 자유시간을 줄테니 친구를 만나든 게임을 하든 알아서 하라고? 그래서 인터넷 방송이란걸 해보고 싶었는데 해봐도 되냐고 물었죠 된답니다. 하면 월 천씩 벌어오라고 농담도 해주구요. 6월 말이 다되갑니다. 저는 그 휴가라는걸 단 하루도 만끽해보지 못했습니다. 게임? 어제오늘 한 것 빼면 보름 내내 2시간 했네요. 그 2시간도 아내가 부를까봐 헤드셋 왼쪽만 채우고 했구요 중간 중간 게임 손 떼면서 시키는 일 하고 다시 합니다. 친구? 이사를 와서 다른지역에 있는데 외박 안된답니다. 그리고 친구 만나서 피시방 갈거면 보지말라고 합니다. 이게 무슨 휴가고 개인시간입니까? 게임 하다가 캐릭터 세워두고 다른일 하고 오면 죽어있습니다. 이럴거면 왜 게임해요? 여자들은 네일 하다가 마르기전에 다른일 하고 오면 번지면 왜 합니까 네일을? 말을 하질 말던가 사람 붕 띄워놓고 여태껏 저는 나름 욕심없이 배려해주고 원하는 데로 다 해준다고 생각 합니다.
결론은 이러한 스트레스들을 풀 곳이 없습니다... 친구를 만나지도않고 다른 취미생활도 없고 그렇다고 아내랑 얘기해봤자 싸울거고 어떻게 해야하나요...?결혼은 서로 부족한 부분은 채워가며 서로 희생하며 맞춰가는 것 아닌가요??왜 저만 깎고 포기하고 아내한테 맞춰 간다는 생각이 들까요...? 부부가 항상 무언가를 같이해야하나요? 싫어하는 취미를 억지로 같이 즐겨줘야하나요???게임을 해도 같이 하자는데 저는 솔직히 재미 없습니다. 게임이라고 다 좋아하는것도 아니고 저도 제 취향이 있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조언 부탁드려요 결혼 대 선배님들...